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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안 맞는 올케언니,,,

..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08-05-13 03:21:12
친척 잔치가 있어서 중간 정도서 만날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조카를 내가 일주일만 델구 있다가 친정에 갈때 데려다 준다고 제의를 해서 데리고 왔어요.

애들은 좋아서 난리고요..

일주일 있어야 하니 조카 옷도 몇벌 챙겨 보냈는데요.

그 옷들이 참 그렇더군요,,한마디로 많이 후줄근한 옷들인거예요..

그 땐 오빠네가 형편이 나쁘지 않을때 였고, 제가 한번씩 봤을 때도 그리 추리하게 입히지 않았던데..

제가 입혀 데리고 다니기 좀 거시기할 정도의 옷들을 싸서 보냈더라구요,,

저의 고민이 시작 됐어요..

오빠네가 정말 이렇게 어려운가?

아님 나보러 사입히라고 일부러 이런 옷들만 싸서 보낸건 아닐까?

고모가 사서 입힐수도 있지..한벌 사줄까?

아냐 잔머리에 내가 넘어가는 걸지도 몰라. 여지껏 내가 사준 옷도 몇벌 되는데,우리 애들은 양말한짝

못 얻어 입었잖아.에이 사람이 그런거에 연연하면 안되지..아냐 나도 사람인데,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 하느데 전혀 안그렇잖아 ,왜 나만 사 줘야돼? 외숙모는 사주면 안되냐?

아냐 우리집에 왔으니 고모가 사줘도 되지..아냐..

이러다가,,,

결론은,,

그래 자기 애 입히라고 보냈으니 입히자..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혹시라도 사 입히길 바라는 맘에 저런 옷만 싸줬다면 난 그런 잔머리는 정말 싫으니 모른척 하자.



일주일 후 ,,

친정에 갔고 오빠네가 조카를 데리고 갔죠.

담날 할머니네라고 조카가 왔는데...

말끔하게 차려 입고 온겁니다.

보아하니 완전 새옷은  아니고 몇번 입었던 옷은 맞는거 같은데..

친정엄마한테 저 옷 봤던 옷이냐고 물었더니 전에도 몇번 입고 왔었다고..

질문이 하도 이상하니까 왜그러냐고 물어서,,

제가 그런 상황 얘길 했어요.

남의 집에 애를 보낸다면 난 젤 깔끔하고 괜찮은 옷을 입혀 보낼거 같은데 올케는 나랑 좀 생각이 다른것 같다고

했더니, 친정 엄마가 그래요.

글쎄 ,,,에미가 좀 그래.한번씩 옷을 이상하게 입어서 사람 당황하게 할때가 있다고.

지난번에 친척 결혼식엘 후줄근한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화장도 안 하고 와서 기겁을 했다고..

옷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그러는지,,,,


저번에 큰오빠네 식구랑 다 같이 놀러 갈때도 나시티에 브라자를 안해서 포인트 (?)자국이 나서

참 민망하고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군요,대일밴드라도 붙이던지..


암튼 님들도 남의집에 우리 애 보낼때 후줄근한 옷 싸서 보내실건가요?




IP : 211.223.xxx.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8.5.13 5:09 AM (86.166.xxx.199)

    글 읽어보니 올케라는 분 평소 자신의 옷차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데요.
    특별히 생각이 있어서 조카에게 일부러 후줄근한 옷 챙겨주지는 않았을 듯...
    바쁘면 아무 옷이나 잡히는 대로 싸서 보낼 수도 있는 거구요.
    고모 집이니 딱히 남이라고 생각 안 할 수도 있잖아요.
    대놓고 옷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닥 비난받을 행동은 아닌 것 같네요.

  • 2. ..
    '08.5.13 6:01 AM (76.121.xxx.179)

    제 생각에도 특별히 어떤 저의가 있어서 한 행동도 아니고
    본인도 그냥 별 치장 안하고 다니는 타입에
    무심코 그런 옷을 챙겼을 뿐인데
    너무 원글님과 시어머니가 나쁘게 보시는건 아닌지...

  • 3. 빨래
    '08.5.13 7:08 AM (121.131.xxx.49)

    쓸만한 옷이 빨래통이나 건조대에 걸려 있을 수도 있어요. ^^
    저도 그런 적 많거든요. 그나저나 아이가 할머니집에서 며칠 자고 올 때마다 새 츄리닝을 한벌씩 얻어입고 오던데.... 울 어머님도 절 많이 욕하셨을까요? ㅡ.ㅡ;;;

  • 4. ..
    '08.5.13 7:43 AM (116.39.xxx.40)

    저도 되는대로 입힙니다.
    좋은옷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옷일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도 치장 안하고 다니는타입이고
    만약 고모네 집에 놀러간다고 한다면..
    입히고 벗기기 쉬운옷들과 편한옷들 골라 입혔을껍니다.

  • 5. 그건
    '08.5.13 8:43 AM (116.44.xxx.196)

    그런 쪽으로 머리가 전혀 안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게 한눈에 딱 보이는 사람으로서는 진짜 이해가 안 되실 거예요.

  • 6. 올케정신외출
    '08.5.13 8:52 AM (59.151.xxx.95)

    제가 볼때는 좀 정신이 이상해보이네요.
    위의 댓글에 공감이 안가요.
    나시티에 브래지어도 안하고 놀러간다는게 님들은 이해가 되나부죠?
    친척 결혼식에 후줄근한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화장도 안하고 온다는게 말이 됩니까?
    올케가 좀 이상하네요...건강을 걱정해야할지...아님 성격을 걱정해야할지...헐~~~

  • 7. 무슨 모임에
    '08.5.13 9:17 AM (222.239.xxx.97)

    다른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의 옷차림을 하고 오는건 분명 이상한 일이지만요,
    아이들만 달랑 남의 집이나 캠핑같은 거 보낼 땐 저도 약간 낡은 옷 입혀보내요^^;
    엄마가 옆에서 케어 못해주니까, 다녀와서 버려도 될만한 옷들로요.
    맘놓고 지저분하게 놀수 있는 옷으로 입혀요.

  • 8. .
    '08.5.13 9:45 AM (122.32.xxx.149)

    가끔 올라오는 글에
    시댁 갈때는 최대한 후즐근하게 입고가야 한다고 하던 글들이 생각나네요.
    올케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봐요.
    그렇다 하더라도 그 결혼식 차림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 아닌가요?

  • 9. 그건
    '08.5.13 9:52 AM (116.44.xxx.196)

    그러네요. 나시티 이야기나 결혼식 복장 건은
    또 좀 다른 문제 같네요.
    옷에 대한 감각의 문제라기 보다는 예의가 없는 경우인 것 같네요.

  • 10. 전..
    '08.5.13 10:12 AM (220.126.xxx.14)

    애들이 시댁에 갈때는 차려 입혀 가고
    애들이 시댁에서 며칠 있을때는 활동복으로 후줄근한거 싸줍니다
    시댁에선 애들 정신상태가 느쓴해져서 볼펜이고...매직이고 옷에다
    다 뭍히고 오기에...(학교갈때 입는 옷에 뭍히고 오면 대략난감)
    그리고...어머님 오해하시기 전에...미리 말씀해 드려요
    애들이 옷을 망쳐와서 편하게 지내라고 후줄근한 옷 싸놨다고...

  • 11. ..
    '08.5.13 11:18 AM (116.120.xxx.130)

    낡더라도 깨긋하기만 하면되고
    고모입장에서 옷사주고 싶으면 사주면 별로면 안사주면 되는일이지만
    결혼식복장이라던가 포인트 드러나는나시라던가...
    그런건 같이 사는 오빠분 조카분들이 실질적으로 좀 불편할 일들이 생기겟네요
    아무리 옷은 옷일뿐 이라고 해도
    아내나 엄마가 잘 못챙겨서 후줄근해보이거나 너무 초라해보이면 남보기에 별로인데...
    그런다고 어쩌겟어요??
    올키일이니 그려려니 해야죠

  • 12. 설령...
    '08.5.13 1:09 PM (218.159.xxx.91)

    올케의 행동이 잔머리에서 나온 것이였다 해도 원글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시면
    피차 불만 없을거에요. 일단 말로 나온 것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저도 식구안에서 가끔
    원글님 같은 생각 들때가 참 많아요. 그럴땐 내 마음가는대로 해요. 욕안먹을 만큼.

  • 13. 원글님이
    '08.5.13 1:26 PM (218.48.xxx.16)

    너무 눈치가 빨라서 제 꾀에 넘어가신 듯...
    저도 제가 무심코 한 행동에
    상대방이 저런 오해?를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반성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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