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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지하철에서 생긴일을보고

...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05-09-16 12:01:14
문득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전 아이가 둘이고 둘째는 아직 어려 유모차를 몰고 장도보고 이곳저곳 다니는데요

보통 건물 출입문은 자동문이 별로 없잖아요 대개 여닫이고 .그래서 유모차 끌고 출입문 열고 하는게 사

실 힘들어요 .낑낑 거리며 열고 발로 문잡고-유리라 문도 무겁지요-유모차 들이밀라치면 그 틈을 비집고

먼저 들어가는 아저씨 아줌마들 너무 얄미워요. 보통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상황에서는 문을 잡

아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특히 자식낳아 다 키워본 아주머니들이 내가 문열고 있는 틈을 타 당당히 들어

가 버릴때면 정말 한번 더 쳐다 보게 된다니까요. 가끔 초등학생남자 아이가 절 보고 분을 잡아주면 얼나


나 고맙고 그 아이가 멋있어 보이던지. 남을 배려한다는게 정말 큰일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것에서 차이가
난다는 거 요즘 자주 느낍니다.

전에 백화점에 갔다가 할아버지 외국인 두분이 걸어 나오더군요. 저는 좀 떨어진 거리에서 출입문을 향

해 가는중이었구요.그런데 그분들유모차 끄는 절 보더니 다시 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기다리더이다.

아직 그정도 매너를 가진 우리나라 남자 못만나 봤어요..

우리나라도 약자를 배려하는 맘이 행동으로 자연스레 묻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싶습니다.

IP : 222.120.xxx.1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16 12:12 PM (219.248.xxx.230)

    그러게요...
    사실 전 임신도 안했고 그냥 아줌만데 어느날 백화점에서 큰 문 들어가는데서 앞에 남자애가 절 못봤을텐데도 들어가다가 뒤 얼핏 보더니 제가 있는걸 보고 문을 잡고 기다려주더라구요..

    헉..이건 미국에서나 있는 시츄에이션인데....
    초등 5~6학년이나 되었나....
    넘 매너있고 멋있어서 그놈아 한테 눈이 하트가 되었었네요...

    아들두신 님들..아들 멋지게 키워주세요~~~~

  • 2. 동감
    '05.9.16 12:23 PM (60.238.xxx.63)

    입니다. 외국의 경우엔, 엘리베이터나 출입구 등 자동문이 있는 곳이라면, 사람이 오는 거 보면 약간 멈췄다가 문이 닫히지 않게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여유가 별로 없죠. 제 생각엔 여유를 가질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세대가 아직 안 끝나서 그렇다고 봐요.
    공중도덕이나 예의를 가르칠 겨를이 없었어니, 자식 세대인 저희들도 그걸 모르는 건 당연하죠.
    일제 시대나 전쟁 전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아요. 못 먹고 살았어도 적어도 여유가 있었을 듯...
    여유없는 세대를 통해서 반성하고 성숙해진다면 사소한 배려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3. 에혀...
    '05.9.16 12:32 PM (163.152.xxx.45)

    그러면서 애 안낳는다고 닥달은...
    이 사회가 정말 웃기는 사회란 말입니다.

  • 4. ^^
    '05.9.16 12:42 PM (221.165.xxx.119)

    앞으로 아이는 그런사람으로 키우세요.

  • 5. 베네치아
    '05.9.16 12:49 PM (218.232.xxx.246)

    맞습니다. 애 유모차 태우고 제가 낑낑대며 문열어놓으면 그새 휙~ 지나가는 사람들.. 어응~
    엘리베이터 탈땐 문은 닫혀가고 우리 유모차는 거기 끼일지경인데 아무도 버튼을 안눌러주네요.
    외려 짐스럽게 유모차가 왜 엘리베이터에 타냐는듯이 보는 눈들이란..
    킁~

  • 6. 저도
    '05.9.16 1:21 PM (222.97.xxx.30)

    도서관문이나 엘리베이터문을 열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그사람이 다시 보이고 가정교육정말 잘받았구나 감탄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우리아들이나 딸에게 꼭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이 많으면 열림버튼누르라고 가르치고
    안에서 먼저 내리면 타라고 일일이 가르칩니다. 우리자식이 남들보기에 멋있는 사람으로 비춰졌으면 하는마음에서요. 제가 그사람들을 흠모했듯이...

  • 7. ..
    '05.9.16 1:36 PM (221.157.xxx.208)

    남이그러면 말도 안해요..저는 신랑하고 같이 가다가 신랑이 앞서가고 저는 아기안고 뒤에서 따라가는데 문열고 들어가면서 잡아주지도 않더라구요..무슨매너가 그런지...--;;;...

  • 8. 딸도...
    '05.9.16 1:44 PM (210.95.xxx.241)

    그렇게 키웁시다,
    매너있게...

  • 9. ^^
    '05.9.16 1:49 PM (219.248.xxx.230)

    앗참..한개더..
    울집에 엘리베이터 탔는데 두 여자가 입구에서 들어오더라구요..그래서 엘리베이터 잡아줬더니만..
    천천히 겨들어와서 고맙다는 말도 없이 거울이나 보고 있고 지들끼리 수다만..
    넘 어의 없었다지요...

  • 10. 인연
    '05.9.16 2:30 PM (59.150.xxx.184)

    서울에 40평대, 부산에30평대집있어요.
    둘다 전세주어서 사실 빚이라면 빚일수있어요.
    대출빚 없지만, 예금도 현재는 거의 없어서 빡빡합니다.

    30대 내내 재산모은다고 힘들었답니다.
    여행이니 명품백같은거 없어도 하나도 부럽지않아요.

  • 11. 제 경험
    '05.9.16 2:50 PM (211.216.xxx.133)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 끌고 왔다 갔다 해본 사람은 아실거에요..
    문닫히기전에 얼른 타구 얼른 내려야 한다는걸..
    그래서 전 늘 타거나 내릴 준비를 하며 후다닥 해치워요..
    한번은 50대 아주머니가 박스 같은 짐을 잔뜩들고 타더군요..
    1층에 와서는 저보구 열림좀 눌러 달래요..
    그러구는 한 10개 되는 박스를 천천히 내리더군요..
    전 최면 걸린 사람처럼 그 박스 다 내리도록 버튼 누르고 서잇엇는데
    정작 그 아주머니는 자기 짐 내리더니 뒤도 안보구 어디론가 가버렸어요..
    엘리베이터 잡아주긴 커녕 고맙단 말도 없이 휘리릭~~~
    올라가려는거 간신히 잡아서 내렸지요..
    한개더 하자면 울 큰애가 6살인데 늘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엄마랑 다녀서 엘리베이터 잡는게 몸에 배엇어요..
    그날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내려와 문이 열리구 할머니 한분이 내리시는데
    작은 빈손수레 같은거(할머니들 장보구 할때 끌고 다니시는거요) 끌고 내리시더라구요..
    근데 바퀴가 문틈 사이에 걸려서 잘 못나오구 우리앤 구석에 비켜서서 조용히 엘리베이터 잡고서는 기다리구 있구 전또 유모차를 잡고 있어서 냉큼 달려가 도와주진 못하고 할머니 나오기만 기다리는데
    그 할머니 내리자마자 갑자기 우리애한테 와서는 너땜에 못나왓다구 신경질을 부리는 거에요..
    참나 자기가 운전 못해서 못나온건데 자기 도와준 애한테 뒤집어 쒸우고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듯
    가버리는데...정말 어이가 없어서..
    왜 혼났는지도 모르고 서있는 애한테 네가 잘못한게 아니라구 말은 해줫는데
    지금 생각해도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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