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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예비형님...

오늘만익명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04-09-30 16:36:52
올초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여러님들의 시댁애기를 읽다보니..너도 가슴이 답답하고..그런지라...
에휴~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저희 시댁은 맨위로 형님(시누)한분계시고 글고 결혼안한 아주버님.. 글고 저희 신랑 그렇습니다.
그 당시 아주버님이 애인이 없으셨던 관계로 저희가 먼저 결혼하게 됐는데요...
나중에(저희 결혼하고 얼마되지않아  결혼할 여자가 생겨서) 인사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 예비형님...첨 인사올때부터 시작해서..뭘 그리 시댁에 해다 바치는지...
저랑 비교되기 싫어서 그런건지..아님..자기 자격지심(내가 먼저 시집와서)인지...
매일 올때마다 바리바리 싸와서 해다 바치곤 가곤 하더군요...
첨엔 저도 처음이라 잘 보이려 애쓴는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쳤죠
그러나  저랑 마주치는 횟수가 많을수록 가식적이랄까 뭐 그런게 제눈에 보이더라 이말입니다.
예를들면..제가 말하는거를 은근히 씹습니다...남들모르게...음...모랄까..제가 분위기 좋게 하려고
말좀 걸고 그러면 제말은 씹고 바로 다른말을 해버리는식? 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는거 같더군요...울 신랑한테 은근슬쩍 어떻냐고 물어보면
사람좋고..화통하고..좋다고...거기에다가 내가 욕하면 완전 나만 나뿐년되는상황...
그러니 저만 답답한 상황이죠...자기가 잘보여야할 대상(시아버지..시어머니..저희신랑..형님)한테만
잘하는거 같습니다... 어거야 원...

올해여름 아버님이 입원을 하시게 됐어요...
시댁과 근처에 산다는 죄로 매일 찾아가 뵙고...저희 신랑 주5일제 일한단 죄로
금요일..토요일..일요일까지..주중에 3일을 밤샘하면서 간호하고
차도 없는저희는 왔다리 갔다리...티도 안나는 고생을 하고 살았었죠..근 한달간...
근데 아주버님과 이 예비형님이라는사람...참...
좀 멀리산다는 핑게로...주말에 하루라도 교대라도 좀 해주면 좋겠는데...
꼭 그 여잘 데리고 와서는 것도 토욜저녁 아주 늦게 와서는 그날은 시댁서 자고
그 담날 갖은 요리 다해가지고선...병원에 잠깐들려서...온갖 생색 다내고 잠깐 있다가 갑니다..
그러면 저희 아버님... 막내아들 고생한건 애기 안하시고 오신 친척들한테마다..예비 큰며눌칭찬만
늘어집니다...당연히 저희둘(신랑과저는) 뒷전이지요...
누가 부모 간병하는데 칭찬들을려고 하는건 아니지만요...넘 속상합니다...
알아주는이 없고 ㅜ.ㅜ
글고 얼마전... 제사때였어요...
아니... 결혼도 안한여자가 제사땐 왜 옵니까?  딴에는 어머님 도와드리겠다며 온것인디...
전 토욜도 일해서 일끝나자 마자 가니 1시더군요..그때 부터 뼈빠지게 일하고 거진
일 다했을때..빼꼼히 오더이다... 오더니..나물 몇가지 무치더니... 얼마나 뻐기던지..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말...이런건 아까 다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
뭡니까? 나보고 미리 안했다고 타박하는거~~~ 흐미..열받어...
글고나서 오시는 친척분들 일일히 인사하고는 늘어지는 칭찬들...
"그렇게 음식도 잘하고 그런다며??" 아주 칭찬이 늘어져서 웃깁니다..
"키도크고 날씬하고...이뿌네~~"    아주 입에 귀에 걸립니다...

다 좋다구요... 이뿜 혼자 받으시라구요...전 그런 이뿜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것인디... 어머님이 살짝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저 나이되도록 모은돈이 얼마 없는거 같더라고..말로는 집도와주느라고 그랬다는데..
그거야 알께 몹니까??? 도와줬는지 어디다 다 써버렸는지...
그건 내 상관할 바가 아닌데... 아무래도 시집올때 해올게 없어서 그런건지..
미리 약을 쓴다는 약간의 의심이 드는것도.....무리는 아닐듯 싶은데요???
저만 그렇게 생각이 드는건가요???
암튼 결혼을 안해도 이정도니..심히 걱정됩니다...
어찌 잘지낼수 있을지...어느정도 지내보니... 성격도 그다지 저하고 맞지도 않은거 같구요...
에휴~~ 큰일입니다... 잘지내야 할터인데요...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그냥 지나가다 푸념한번 했다고 생각해주시와요^^


IP : 218.237.xxx.17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4.9.30 4:46 PM (211.212.xxx.177)

    열바더요.
    이런 건 아까 다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몰상식녀네요.
    응수를 하시지 그러세요. "남이사!"
    중무장을 하셔야 할듯.

  • 2. ^^
    '04.9.30 4:49 PM (163.152.xxx.49)

    그렇게 잘 보이는 예비형님이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 딱이네요. 님은 뒤로 물러서세요.
    그냥 기본만 하시고 나중에 아주버님 결혼하시면 부모님과 시댁은 몽땅 '예쁜' 형님이 책임지도록...(그럼 맏며느리는 먼 죄인가... 그건 그때 알아서 ㅎㅎ)

  • 3. 동네아줌마
    '04.9.30 4:53 PM (61.42.xxx.82)

    원글님....
    같이 칭찬해주세요...형님 되실분이 붙임성 있고 날씬하고 예쁘고
    결혼해서 들어오시면 맏며느리 노릇도 잘 하실것 같다고
    집안에 그런 형님이 들어오시니 우리집이 참 잘될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고....
    그렇게 칭찬하시면 안될까요?
    같은 여자끼리 어차피 한 배를 타는게 동서간인데
    더구나 원글님보다 힘든 맏며느리 자리로 들어오시는데 동정심을 한 번 가져보심이 어떨지?

    시집올 때 해올게 없어서 미리 약을 쓴다니요.....시집올 때 해오는것 없는게
    무슨 죄인입니까?
    그런 의심 아무리 동서로 들어오실분이 미워도 하지마셔요.
    그 여자분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잘 해야지 하는 꿈에 부풀어있겠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저 나이에 모은돈 얼마 없는것 같더라 라는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모시고
    생활에 부대낄것 뻔히 보이네요.

  • 4. 오늘만익명
    '04.9.30 4:59 PM (218.237.xxx.177)

    동네 아줌마님...저도 이왕이면 칭찬해주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지금 글로 쓴거는 정말 일부이고...저를 무시하는거 같은 처사는
    정말 반에 반도 안쓴겁니다... 글고..저희 어머님이 그렇게 애기하신게 아니라
    그 예비형님이..어머님께 운을 띤겁니다... 모은게 없다고...그러니 그렇게 아시란 식으로..
    그러니 황당하지요. 저희 어머님...절대 그런분 아니십니다...
    글고 모시고 살다니요~~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입니다... 절대 모시고살 그런사람 아닙니다..
    따로 나가살거 확실하니..결혼하는 거지요...
    저도 왠만하면 이런소리 쓰기 싫습니다요...

  • 5. 같이
    '04.9.30 5:23 PM (211.224.xxx.52)

    동네아줌마님! 속상해서 올린글인데 같이 속상해 주면 안됩니까?
    오늘 속상해 하는 글마다 동네아줌마님 같은 분이 꼭 한분씩 계시네요.
    속상해 하실분 심정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주세요.

  • 6. 에효
    '04.9.30 5:26 PM (211.209.xxx.78)

    형님자리라고 너무 기대하는거 혹시 아니신지..
    요즘 여자들 누가 시부모랑 같이 살려하겠습니까?
    님은 님방식대로 하는거고..
    그쪽은 그쪽 방식대로 각자 사는거지요..
    어느 방식이 옳다 그르다 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첨이라 그런지 잘할려고 이것저것 사오나 봅니다..
    혹시 님이 먼저 결혼해서 텃세 부리는것은 아니시지요?
    아니길 바라면서..
    동서끼리는 동지면 동지지 라이벌은 아니거든요..

  • 7. 에구..
    '04.9.30 5:27 PM (218.152.xxx.250)

    예비형님이란 분 미리 시댁 챙기는 거 어찌 생각하면 좋은 일이지만
    열부터 팍 받네요.
    자기가 잘 하면 잘 하는 거지 왜 남 깎아내리며 생색낸답니까...
    그런 사람들 보면 괜히 속까지 의심스러워져요.
    왜 좋은 일 하며 욕 먹는지. -_-;

  • 8. 열쩡
    '04.9.30 5:31 PM (220.118.xxx.163)

    걍, 냅둬야지 어쩌겠어요
    그렇게라도 해서 시부모님께 이쁨받고
    큰 며느리 역할 하고 화기애애하게 해주면
    좋은거죠 뭐...좋게 생각하세요.

  • 9. 생크림요구르트
    '04.9.30 5:31 PM (218.145.xxx.169)

    원글님 속상해 하시는 게 어떤 부분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 예비형님분이 '집단의 권력구조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 이라는 거, 아닌가요?
    (옛날에 제가 있던 동호회의 어떤 분이 하셨던 말씀인데, 참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얍실한 인생밖에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조용히 동정의 눈빛을 보내주며
    내심 도덕적 우월감에 젖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줄 아옵니다...^^;;

    결혼 전부터 시부모님 병문안에 명절 인사라니...참 부지런하긴 부지런하신가 봅니다-.-;;

  • 10. ㅎㅎ
    '04.9.30 5:38 PM (211.217.xxx.116)

    잘보여봤자, 피곤해진다는걸 모르시나봐요.
    저도 갓시집와서 형님이 시모랑 작당해서 저를 갈구고 무시해서
    친정에가서 친정어머니에게 한숨을 쉬니 친정어머니 화통하게 웃으시면서 하시는말.
    얘 거 잘됬네, 서로 그렇게 죽이 잘맞으면 나중에 니네 시어머니 형님이랑살고, 미운 너랑은
    안사시겠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말이 맞긴 맞는것 같아요.
    익명님은 둘째며느리의 도리만 하시고, 그냥저냥 사세요.
    저희 형님 가끔 시모에게 시달릴때는 고소할때도 있어요.
    시모 저는 좀 포기하셨거든요. 싸가지 없다구요. 당연히 무시하고 구박하는데
    누가 충성을 합니까? 그냥 할일만 딱하고 돌아서버리고 아부같은건 절대 없고
    저랑 있으면 대화가 없으니 어쩔순 없죠.
    입만 열면 제 구박이니 어디 말을 꺼내고 싶겠어요.
    본인만 계속 쭉 답답하시겠죠. ㅎㅎㅎ

  • 11. ㅎㅎㅎ
    '04.9.30 5:41 PM (61.255.xxx.138)

    그 예비형님도 막상 시집와서 살면 그렇게 또 안될거에요.

    저 결혼한지 7년이나 되서야 우리 형님하고 동지 의식을 느끼게 되던걸요.
    어차피 한 배 탄 사람이고, 같은 처지라는거 지나고 보면 알겁니다.

    아직 결혼 안해서 정말 뭘 몰라 저러지...하셔요.
    근데, 나물 무치고 나서 한 말은 좀 네가지가 없긴 하네요.
    그것도 역시 뭘 몰라서 그런다 생각하시고, 자기가 위가 될건데 밑에 사람이 먼저 들어온 유세할까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런거에 일일이 맘 상하지 마시고 뭘 몰라 저러지...하는 마음으로 계시다보면 어느 순간 서로 마음의 문을 열 시기가 올거에요.

  • 12. 아유...
    '04.9.30 5:44 PM (219.241.xxx.215)

    좋은(?) 형님 들어오시겠네요.
    시집오면 원글님 일 줄겠어요.
    결국 자기 무덤(?) 파는건데, 그냥 냅두세요.

    저 아는 집 며느리도 결혼하자 마자
    시어른들 식사로 구절판에 신선로에 전 듣도 못한 궁중음식으로 모셨는데,
    시어른들 너무 만족해하시고, 제사며 모든 음식을 며느리에게 다 맡겼다는...

    아직 우리나라 "시댁"이라는 분위기 모르고,
    다른 며느리에 비해 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 13. 코알라
    '04.9.30 5:59 PM (61.80.xxx.216)

    전 제동서하고 한 7개월 차이로 결혼 먼저 했는데 큰아들 뺐긴 심정의 서운하셨던 시어머님이 둘째며느리의 지극한 효성에 비교를 많이 하셔서 참 저 마음 고생 많이 했답니다
    아 물론 저도 평균은 했는데 워낙 동서가 잘해서...

    전 제 동서에게 별로 감정없었는데 동서가 오버해서 효도하는 관계로다 시어머님이 절 미워하셔서 결국엔 동서까지 얄미워지고(동서 집까서 제 흉을 보시니 결과적으로 부모님이 형제 사이 가라놓으신 꼴이 되었죠)
    남편은 시동생 부부 특히 재수씨가 부모님 재산때문에 그런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만들어 했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어느정도는 해결될거랍니다
    어느 집이든지 새 느리가 들어오면 새로 들어오는 며느리에게 시선이 몰리는 법이거든요

    그러나 형님 페이스에 휘말려들지 않으려면 상당히 마음준비를 하셔야 될듯..
    형님이 어찌 하시건 난 꿋꿋이 나의 길을 가련다 이런거요
    전 그렇게 못하고 동서보다 한 수 아래여서 동서가 지극정성을 다해 시부모님을 모시는 덕에 저도 시부모님 오시면 전 부치고 항상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고 외식은 꿈도 꿔보지 못햇으나.. 그것도 한시절 . 이제는 동서건 누구건 신경쓰지 않고 내맘대로 합니다.

    이게 중요하거든요
    난 꿋꿋이 나의 길을 가련다(물론 어른들에 대한 기본 도리는 해야지요)
    1-2년 지나면 별로 신경안쓰여요

  • 14. ㅎㅎ
    '04.9.30 6:21 PM (81.205.xxx.243)

    걍 무시가 최고...그러다보면 아마 어느날 정말 같이 시댁에 대한 푸념을 할 날이 오를지도...ㅎㅎ
    아님 말구.....곡 친하게 잘 지내야한다는 마음도 필요없구요....
    그냥 말 그대로 가끔 보는 관계로 냅두세요....
    시댁에 잘하려고 애쓰는거야 새댁의 맘 가짐이니....뭐....
    맘에 안 들어두 내가 델고 사는거 아닌데요,뭘...
    무시,무시.....그게 최고죠..

  • 15. ^^
    '04.9.30 6:48 PM (211.192.xxx.220)

    아유..님 말에 동감해요. ^^

    냅두세요.
    튈 수 있는한 튀라고 하세요.
    결혼생활이.. 시댁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죠.

    그냥 옆에서 '형님이 잘하시잖아요~' '아유 잘하는 형님이 하셔야죠~'하고 냅두세요.

  • 16. 깜찍새댁
    '04.9.30 7:08 PM (218.145.xxx.250)

    @.@
    미혼인 시아주버님 있는 저로선..........대략 눈앞이 깜깜ㅜ.ㅜ
    아~~~~~~
    전 ...목소리와 외모는 천상 여자,천상여우과(애교만빵에 눈치백단)이라고 모두들 오해를 하는 사람이지만..........저 진짜 곰탱이거든요......
    아.....저런 형님 들어옴.......무서버요...........ㅠ.ㅠ;;;

  • 17. 경험자
    '04.9.30 8:17 PM (211.199.xxx.248)

    원글님과 대략 비슷한 경험자인 저는 그 심정 알것 같습니다.
    내가 말하면 씹고..못들은척하면서 무시하고.. 다른말 가로막아 하는거...
    저도 먼저 결혼햇고..시댁에 큰동서가 인사하러 왔다가..밥먹은거 설거지하면서..그러더라구요. 우리는 둘이 동갑인데..
    "내가 손위니깐 말놔두 되지??"
    기막혀서..... 멍하다가.."네..그러세요" 하고 말았답니다.
    결혼식을 올린것도 아니고..인사하러 온 주제에.. 나한테 말을 트다니...
    암튼 그거 절대 만만한 형님 아닙니다. 조심하세요.
    울큰동서..결혼하더니만..
    시어머니를 저한테 떠맡기려고 수작을 피우는데... 그 얇삽한 계산속을 제가 모르면 몰랐지..알고는 절대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어머님만 생각하면 제가 모셔두 되지만..
    장남이라고.. 시댁 재산은 자기가 갖고 가야된다면서..왜? 시어머니는 안모시냐고요...
    장남이 모시는건 부당하다고 거품물더군요....
    저도 기분나쁜고로..
    시댁재산 상속지분에 대한것을 아직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어머님을 잘 모시다가..어머님이 돌아가시면.. 깨끗하게 그 재산 (대략 12-13억) 다 넘겨주기로 못박았습니다.
    울 큰동서네도..분가해서 사는데.. 시어머니 ..전에 그러더라구요.
    올여름에 삼계탕..큰며눌이 해준거 첨먹어봤다고요.(결혼10년)
    그 집에 가면.. 커피나 한잔 얻어먹으면 모를까.. 찬밥덩이라도 ..밥주는 법은 절대 없거든요.
    암튼...
    원글님..예비형님이 그렇게 잘하신다니..손 놓으세요.. 잘하는 형님이 하세요..호호호..하면서
    나중에 뒷통수 맞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 18. airing
    '04.9.30 9:55 PM (61.76.xxx.4)

    앞으로 어머니 모실 일은 없겠네요..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32살 난 시동생이 22살 아가씨랑 결혼하게 됐는데 제가 봐도 참 이쁘거던요.. 울 어머님이 맨날 예쁘다 예쁘다 하시면서 귀애 하셔도 속으로 생각해요.. 어머님 그래봐야 작은 며느리가 어머님 모시겠어요??? 이러면서 한귀로 흘려 버린답니다.. 제가 어머님이랑 같이 살고 있거던요.. 전에 여기서 본 말인데요 지(?) 팔 지가 흔들고 내 팔 내가 흔들고.. 이런말 처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살빠져요..ㅋㅋ

  • 19. 쯔쯔
    '04.9.30 10:01 PM (192.33.xxx.59)

    원글님 너무 그렇게 맘 속에 비수를 품고 같은 여자를 대하지 마세요.
    열등감 같은 거 없으신 담에야...
    제가 보기엔 형님되실 분이 그렇게 님한테 밑보일 짓 한 거 없는데...
    같은 여자끼리 그러지 마요.

  • 20. ..
    '04.10.1 9:36 AM (210.118.xxx.2)

    음...
    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네요.
    옆에서 자꾸만 얄미운짓하는게 보이면 당연히 속상하시죠.
    그런데 그 예비형님도 결혼전인데도 그렇게 많이 애쓰는게 한편으로는 좀 안쓰럽기도하고
    (모아둔돈이 없어서 혹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실 그렇게 너무 잘하다가 못하게되면 더 힘들어지는데 왜이리 열심일까 싶기도하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예비 시부 밤샘 병간호는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들어요..

    님도 어른들에게 사랑 받으시는거잖아요.
    비교당하면서 무시당하거나 그런건 아니시잖아요.
    그러니 조금은 마음비우시고, 천천히 지켜봐주세요.
    전 너무 애쓰는 사람들 보면 한편으로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하튼 님 !! 화이팅입니다!

  • 21. 지나가다
    '04.10.1 3:54 PM (210.113.xxx.2)

    시댁에서는 예쁨이고 뭐고 다 필요없는것 같아요. 어제의 예쁨이 오늘의 미움이 될수있고 정말 가변적인거거든요. 형님 예쁘받음 님도 같이 칭찬해주고 형님 기 살려줘서 형님이 어머님 극진히 모실수있도록 님이 도와주세요. 곧 그형님이 맏며느리노릇하고 님이 생색낼수있는 입장 될수있을텐데요뭘. 그 형님도 대단하네요 결혼도 안했는데.. 선물들하며.. 그만큼 시댁에 잘하고 싶은맘이 많으신분 같아요. 아마 형님된 도리도 잘하실것 같네요. 님은 그런면에선 복받으신거예요. 형님이 나몰라라해봐요 시댁이랑 담쌓고 남은일은 다 님차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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