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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심한 남친 어떻게 할까요?
요즘 남친과 제가 늘 싸우게 되는 이유입니다..
남친...
농담이 좀 심한편입니다..
별로 말이 없는 타입인데..근데 한번씩 농담이라고 하는 말에 상대방은 늘 상처 입고 그러네요..
어제는 남친이 저희 집에 인사를 왔습니다.
중간에 같이 만나서 마트에 저희 집에 들고 갈 선물을 샀었어요...
추석내내 밭에서 일을 한다고 몸이 좀 피곤했던것도 알고 있었습니다.(그래도 밤에 새벽까정 컴 게임하고 만화 보고 할건 다 하네요..분명 추석때 저희 집에 인사 올 거라고 예정 되어 있었던 거였습니다.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그전날은 피곤하면 알아서 좀 쉬어 주고 그래야 되지 않나요.. 그 전날까지도 친구들 하고 새벽까정 만화를 봤으니 당연히 피곤하겠죠....)
그리곤 어제 인사를 왔는데요.. 같이 선물 고르면서 농담이라고 하는 말이...
과일 바구니에 넣을 과일을 고르느라 마트를 좀 돌았더니....
"피곤하다.. 아, 이런거 꼭 가야 되나. 과일 바구니 들려 줄 테니 니 혼자 들고 가라."(저희 집에 가기 전 3시간 전에 만났는데 3시간 내내 이런식의 농담을 했습니다. 자기도 부담이 될거라곤 압니다. 처음 만난 식구들과 저녁 먹어야 되고 한다면요..그치만 상견례까지 했고. 몇달 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절차 아닌가요? 근데 이게 부담이 된다고 농담을 하루종일 하고 있네요..)
이런 말을 농담이라고 합니다...
저 기분 나빠서...
또 한바탕 했습니다...
저도 압니다.. 남친이 이런말 하는거 진심이 아니라는 거요..
하지만.. 왜 이런식의 농담을 하는지..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분 나쁘다고 왜 다른 일도 아니고 이런 일을 가지고 농담을 하냐고 했더니 저보고 뭐라 그러죠.. 당연히..
왜 농담하는거 가지고 또 혼자 열내고 그러냐구요.... 니도 내가 진심으로 그러는거 아닌거 알면서 왜 농담하는데 혼자 열내고 그러냐구요..
저는 제 나름대로 다른 농담도 좀 구분해서 하라고 뭐라 그러고...
요즘 이런걸로 너무 싸우다 보니 남친도 많이 지쳐 하고 저도 많이 지친게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이정도 까지는 농담 하진 않았습니다. 남친도 이 부분은 인정하구요..
근데 남친 말로는 자신의 성격이 상대방하고 친해 지면 친해질수록 이런식의 농담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참 성격도 희안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 거라고 그러네요...
정말 남자들 중에 이런 성격도 있나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친해 지면 친해 질 수록 상대방한테 짖궂게 하고..(요즘 남친이 저 만나면 하루종일 하는게 제가 살 많은 부분 잡고서 꼬집고 툭 건드리고 하는게 하루 일과 입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구요.. 그래서 제가 또 파르르 열 내면 또 열낸다고 뭐라 그러구요.. )
이런거 정말 천성인가요?
요즘 이런 부분때문에 서로 서로가 늘 싸우게 되다 보니...
서로가 너무 지치는것 같네요...
1. 런~
'04.9.30 9:19 AM (222.109.xxx.68)제 후배 남편도 비슷한데요..^^;
제 후배는 이런 걸....'미운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후배 남편도 저랑 친한데...저한테도 어찌나 미운말을 하는지 몰라요..
지금은 조금 고친 거두 같은데...
첨엔....제 후배가 상처를 무지 받았어요...지금은 제 후배가 맞받아서
더 심하게 '미운말'을 해서 몇 번 상처를 준 후에 다독여서 그런지..
좀 덜해 졌어요...
역지사지였는지..
그렇게 '미운말'하시는 분들은....상대방들이 그 '미운말'에 상처받은지 잘 몰라요.
원글님 남친도 그걸 '농담'이라고 한신담서요..
이 후배 남편 말구....제 여자 후배도 '미운말'의 명수에요..
평소에 너무너무 잘 하는데....입을 열면...주변 사람 여럿 쓰러뜨리죠..
그러니 첨엔 이뻐했는데 조금씩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만나봐야 기분 상하니깐 말이죠...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한 게....그 여자 후배가 '미운말'을 할 때마다
저도....같이 미운말을 하나씩 해주는 거였어요..
그랬더니 좀 상태가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일단 미운말하다가 움찔하구요...^^;;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는데....저는 이거 밖에 더 생각이 안나더군요..
다른 분들 조언을 저도 같이 듣고 싶어요...^^2. 헤르미온느
'04.9.30 9:24 AM (61.42.xxx.86)음...평소에 말이 없고 얌전? 한 편인 사람들이 농담을 하려고 애를 쓰다보면 그렇게 부작용? 이 나타나더군요...^^
원래 유머라는게 그 대상이 상대방이거나, 소재가 타인의 약점이면 유머가 안되는데...
서점에 가보면 대화하는 기술이나 방법들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책들을 한 두권 읽어보면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차분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말 하면 어떨까 한 번만 생각해보고 말해줘...나는 그 말이 상처가 되거든..." 라고 얘기해보세요...상황에 닥쳤을때보다, 진지하게 한 번 얘기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3. 소나기
'04.9.30 9:28 AM (211.217.xxx.223)그런 사람들은 똑같이 해줘야 합니다.
시모가 그런 사람이라서 아주 제 피를 말렸어요.
선물을 줘도 나는 이런거 필요도 없는데, 돈도 많다? 이렇게 말하는데 웃더라구요.
그게 농담이라고 남편은 말하는데, 그게 어디 농담입니까? 웃으면서 욕하는거죠.
자기 엄마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그런식으로 몇번 질려서 그담부턴 저도 똑같이 합니다.
어머 어머님 그거 저 필요도 없는데, 어머님 쓰세요.하고 방실거리고
시모에게 뭐하나 받아도 절대 고맙다고 안해요.
저도 시모가 말실수하고 끝까지 꼬리 붙잡고 늘어지구요.
그러니까 겨우 조금씩 그런말을 안하네요.
이젠 뭐 드리면 고맙다고 겨우 한마디해요.
결혼하고 저의 삶의 모토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요. 해보세요. 당해봐야 그런 사람도
압니다.4. 남편
'04.9.30 9:31 AM (211.178.xxx.147)흐흠... 저도 요즘 남편의 미운말로 상처받고 고민했죠.
저희 남편은 성격이 말로 나오는것 같아요. 장점을 보지않고 단점을 부각하면서 고걸 비꽈서 말하죠. 저희 남편은 만족하거나 감사하지못하고 항상 뭐가 불만이예요. 자기도 어느정도 기득권을 누리면서 사회나, 정부나, 뭐 다 투덜투덜.. 제가 투덜이라고 부르죠.
딸 3년 키우면서 이쁘다, 잘한다 소리 한번 안하고 얼굴이 넙대대하다,목이 짧다, 돈 많이 들겠다... 이런 소리를 밥 먹듯이 하고.. 이해할려치면 그래 진심아니니까 하지만, 그래도 상처받죠. 그래서 이번에 진심으로 얘기했어요. 사람이 누구나 장,단점이 있는데 잘하고 좋은점을 얘기하는게 좋지않겠냐..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를 받는지.. 애가 커가면서 그러는게 좋겠냐고.. 사회생활에도 안좋을거고요..
수긍은 하는 눈치인데, 그 뒤로 비꼬는 얘기를 하면 그때마다 참지않고 지적해주어요.
사실 저도 비꼬지는 않지만 단점만 보이는 성격이라서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긍정적인 성격,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5. 흠..
'04.9.30 9:52 AM (211.209.xxx.217)전 농담같지 들리지는 않구..
진지한걸 싫어하거나 여자쪽에 뭔가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
아닌지 의심스럽군요..6. 저도 흠
'04.9.30 10:16 AM (210.115.xxx.169)세상에 100 농담은 없답니다.
농담으로 하는 말 고대로 의미한다는 뜻이 아니라
농담할 만큼 친하게(혹은 쉽게) 여긴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거나..
분위기가 어색하다고 느껴서 환기시키는구나.. 등 의미는 나름대로 다 있지요.
저도 농담같지않네요7. 고쳐야
'04.9.30 11:01 AM (61.255.xxx.138)그거 별거 아닌거 같아도 아주 나쁜성격입니다.
마음에 있는 말 툭 해놓고 아니면 말고, 농담이야~ 이런식으로 하는거요.
위에 쓰신 분 말씀처럼 똑같이 한번 해보세요. 당해봐야 기분 나쁜지 알죠.
결혼해 사시는 것도 아니고, 연애하는 건데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죠.
님에게 뿐 아니라 어디 가서도 그런 식으로 하면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8. ..
'04.9.30 12:04 PM (210.118.xxx.2)서로 스타일의 차이에서 오는 힘듬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예전에 잠깐 사귀었던 오빠 성격이 계속 툭툭쏘고 농담하기를 즐겨하는 성격인데
저는 전혀 그렇치 못한 성격이라서( 이왕이면 좋은말, 상처주지 않는말 쓰는타입)
그 차이에서 오는 힘듬이 대단했어요.
저만 힘든줄알았는데 그 오빠는 그오빠 나름대로 같이 농담하고 맞받아쳐주기를 원하는 상대가 아니니까 ...너무 예민하고 그 말에 너무 힘들어하니까 그 나름대로 힘들어하고...
결국 전 헤어졌어요.
왜 연애하는데 왜이리 힘들어하면서 만나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서로의 스타일인이상 절대 고쳐질수없는거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남편은 저랑 성격이 비슷해요. 아니 어쩜 더 과묵한 편..
그래서 너무 좋아요. 남편과 만나면서 이렇게 맘편하게 연애할수있구나 하고 행복해 했으니까.
계속해서 똑같은것으로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음 해요.
결혼해서도 바꿔질수 없는거고.
둘다 힘들어지니까 말이죠.
서로의 스타일 차이기 때문에 누가 잘못했다 누가 잘했다를 말하기도 힘들고요.
좋은 해결있으시길 바랍니다.9. 익명
'04.9.30 1:43 PM (211.215.xxx.219)안맞아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그 버릇 절대 못고칩니다..
저도 윗분처럼 상처받지 않는 말로 가려하는 편인데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말은 한마디해도 정떨어지게 하는거에요. 정말 화가나면 대단치도 않죠. 상대방 기분은 아랑곳없이 어쩜 그리 가슴쓰린말을 잘 골라내는지..
많이 싸워보기도 하고 똑같이 해보기도 했지만 안되겠어서 제가 견디기가 힘들어서
그만 헤어지자고 했더니 이사람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싶게 진짜 질기게 매달리더라구요. 다신 안그럴꺼고..자긴 정말 별 의미 없이 한 말이다..뭐 이런식이었던것같아요.
그래서 우야무야 다시 만나고..
그리고는 결국 같은 이유로 헤어졌어요. 제가 지금의 남편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했구요. 남편 만나는 시기와 묘하게 일치해 더 헤어지기 수월했던것같구요..
지금은 그 사람과 헤어지길 잘했다고 천번만번 생각합니다.
남편이 말 한마디를 해도 아주 이쁜말만 자상하고 재미있게 하는 타입이라 제가끌렸거든요.
세치혀가 약도 되고 칼도 되고 그런겁니다. 그걸 모르고 마구 휘두르는 사람..그만큼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다는 뜻인데 그럼 결혼생활 너무나 힘들어져요..진지하게 얘기해보시고 현명한 판단하세요.10. 글쓴이
'04.9.30 2:41 PM (211.115.xxx.67)헤어짐...
윗분들 말씀이 맞네요...
서로 성향이 안맞는 그런 사이네요..
최근 몇달간 제가 좀 예민해 진 것도 있었고, 또 늘 엄마에게 말로 상처 받아 왔던 지라 지금 남친이 한번씩 말을 할때 그때마다 저희 엄마 얼굴이 남친 머리위에 있더군요...
몇번을 남친한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분나쁘니까 제발 그렇게 이야기 하지 말아 달라고..
최근들어 싸우기도 하고 제가 부탁을 하기도 하고 구슬려도 보기도 하고 했는데...
처음에는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면서 주의를 좀 하는듯 하더니 이제는 자기도 싫겠죠..
지금은 제가 싫다고 이야기 하면 짜증을 냅니다.. 한숨을 푹푹 쉬구요..(자기는 한숨만 쉬죠? 닥달하고 있는 가슴이 무너 집니다... 내가 뭐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근데도 잘 안되네요...
정말 이게 천성인가 봅니다...11. 농담??
'04.9.30 4:33 PM (211.199.xxx.248)그거 농담 아닌데요??
남친이 농담이라고 말했다는건..원글님이 싫어서 정색하고 따지니.."에이 그냥 농담이야..난원래 친해지면 그런식으로 농담해~" 이렇게 둘러댄겁니다.
생각해보십시요
그게 어디 농담입니까?
솔직히 엇저녁에 겜하느라고 잠못하서 피곤하고. 편하지 않은 자리에 같이 밥먹는것도 부담되고..뭐하러 저런걸 하나~ 하는 맘이 드니..그렇게 말한건데..
그걸 농담이라고 생각하신님도 참 거시기 합니다.
그거 농담아니거든요?
그럼 친해지면..무례하고. 비매너인 막되먹은 * 이 된다는건데.. 그게 잘하는일이란 말은 아니겠죠?
스스럼없이 친하다는것과. 무례한건 다른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에 대고 절을 한다" 이런말 괜히 있는거 아닙니다.
또" 사랑에 빠지면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 무슨말인지 이해됩니까?
여기 자게에 가끔 보면 닭살부부들 많이 보이시죠?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푸드덕거리는 행위를 포함해서..
그거..다~ 마눌이 이뻐서거든요?
곧 결혼할 사이고..그 분의 부모님을 뵈러 가는 자리고. 사랑하는 앤을 낳아주신분들과의
자리에 가는데..전날 조심해야하는게 자신이 지켜야 할 예의고..그 분들께 잘보이고 싶은맘이 당연지당인데.. 그걸 농담이라고 하다니..
매사 모든일이 불만이여서 투덜대는 성격하고.. 원글님과는 사례가 틀립니다. 제가보기엔..
그리고 다른얘기는..
저기 위에 댓글다신분중에서
남편이 딸내미가 목굵고 얼굴이 넙대대하게 생겼다고..뭐라 하신다구요?
전 그말이 더 열받습니다.
솔직히 그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비율로 따져도 50%는 남편책임아닙니까?
그런데 자신의 딸을 ..그런식으로 모욕하다니..누워서 침뱉기 입니다.
외모가 그렇게 딸리면..돈이나 많이 벌어놓으라고 하세요. 딸이 성적노리개감도 아니고..
딸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는 아버지가 진짜 이상한겁니다.12. 농담??
'04.9.30 4:47 PM (211.199.xxx.248)남친은 아마 생각할겁니다.
자신은 솔직히 말했는데..그때마다 여친이 화내고 짜증내면..당연히 한숨만 나오죠.
대체 뭘 더 어쩌라는건지~ 남친도 아마 답답할겁니다.13. ..
'04.9.30 8:52 PM (210.115.xxx.169)농담?? 님 말씀맞아요
고대로 얘기했건만 자꾸 진심아니라니..14. 그거..
'04.9.30 9:41 PM (211.201.xxx.245)농담 아니에요.여친이 화나서 얘기하면 할수없어서 농담이라고 하는거죠.
농담속에 다 진담이 들어잇는 거랍니다.안그래도 긴장될텐데 3시간 전부터 돌아다니면 피곤하죠.남자들 특히나 장보러 같이 따라다니는거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답니다.
남친과 결혼할 거라면 남친이 싫어할 만한 상황을 줄여보심이 좋겟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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