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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노트북 빌려쓰신 분

겨란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04-09-30 10:19:14
이번 사건은.....

응삼이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에 응삼이네 집에 놀러갔다가 똥이 마려워서 그집 화장실(남에게 함부로 내어 맡기기 싫은 개인 공간)에서 똥을 누었는데 깜빡 잊고 물을 안 내렸다!!
근데 그걸 걔네 엄마가 봤다!!!


제가 보기엔 이 정도의 사건으로 생각됩니다.

똥누고 물 안내린 것 가지고 칠칠치 못하다고 야단치고 나중에 사과까지 하라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오바다,,, 오바 아니겠느냐 이겁니다.

그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추어줄 것인가 말 것인가는 님이 선택하실 문젭니다.
근데 제 경험으로는,
그렇게 춤을 추어준 뒤에 몹시 후회가 되던데요.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은 참 여러 가집니다.
근데 살다보면 우리 엄마랑 똑같은 엄마는 없어요.
그 점을 이해하시면 돼요.... -.-
IP : 211.119.xxx.1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유가
    '04.9.30 10:23 AM (221.138.xxx.124)

    쫌 이상합니다. 거북스럽구요.

  • 2. ...
    '04.9.30 10:24 AM (211.209.xxx.186)

    비유가 재밋어서 한참 웃었습니다..
    그럴듯한데요..

  • 3. ..
    '04.9.30 10:24 AM (218.236.xxx.112)

    어? 내가 좋아하는 겨란님이다.
    근데 겨란님..그건 아닌거 같은디요~~

  • 4. ..
    '04.9.30 10:27 AM (222.109.xxx.68)

    원글이 익명이 아니었음
    쪽지로 했으면 좋았을 것을요..

    그분에겐 심각한 문제인데...너무 희화화시키신 거 같아요..

  • 5. 겨란
    '04.9.30 10:36 AM (211.119.xxx.119)

    전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자꾸 심각한 쪽으로 끌고 가다보면 진짜로 심각해 지거든요.
    원글님도 웃고 넘겨버리시는게 제일 좋겠구요.
    비유가 이상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보기엔 딱 이정도의 사건인데요.

    자기 자식이 잘못한 일을 자식의 친구 탓으로 돌리는,
    그런 상황에서 '친구' 역할을 맡아보신 분이라면 제가 왜케 오바해서 글을 올리는지 아마 이해가 되실 겁니다.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는 분들이 계셔서 일부러 게시판에 올린 것이예요.
    몰라요 인제 -.-

  • 6. 일복 많은 마님
    '04.9.30 11:02 AM (203.255.xxx.83)

    지금 상황에서 화내시는 건 좀 오바인게 사실이에요
    다만 그 분이 장래 시어머님이 되실지도 모르나요?
    그렇다면 감정이 좀 가라앉은 다음에 사과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무시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얼굴도 보지 않은 사람을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실수를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데 정말 같이 우스워질 필요는 없어요.
    때로는 상대방의 오버를 아주 무심 내지는 특별한 일이 아닌양 받아주는 것도 미묘한 감정싸움을 넘어가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정도의 죄송함은 표현해야겠지요.
    유머 좋은 겨란님은 이렇게 표현했지만 저는 돈으로 표현할께요.
    만워어치 물어주면 될 것을 상대방이 팔팔뛴다고 십만원 주실래요?
    그러면 더 풀어지고 칭찬까지 할까요?
    다음엔 만원짜리를 백만원으로 풀어주기 바라면 어쩌실래요?
    어려운 일이지만 적당한 사과의 정도를 먼저 결정하세요.
    그 다음엔 시기를. 지금하나 나중에 하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으면 나중에 하세요.
    조금이라도 날라오는 펀치가 덜 날카롭습니다. 시간이 약이 되는 거지요.
    현명한 판단으로 산뜻하게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 7. ..
    '04.9.30 11:27 AM (210.115.xxx.169)

    비유는 재미있지만 적합하다고 생각안되어요.
    그리고 그 남친이 더 문제라니깐요.

    약간 핀트가 빗나가는 것 같은데
    왜들 정직하지들 못한지 ....거짓말의 일상화가 되어 살짝살짝하는
    거짓말은 거짓으로 생각도 안하나봐요,

    첨부터 사실대로 말해서 안빌려줬으면...문제 끝이고,
    여친에게 당당히 빌려줬으면 차라리 여친이 사과하기도 당당하지요
    -엄마의 기준에 맞추어드린대도..-
    조금씩 거짓을 섞으니 이도저도 곤란하게 되어버린것 같아요.

  • 8. 에휴
    '04.9.30 1:03 PM (61.255.xxx.138)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몰라도 그 남친 좀 더 커야겠네요.
    엄마 노트북을 훔쳐다가 빌려준 것도 아니고, 남친이 자기꺼 자기가 빌려줬으면 책임도 자기가 져야죠.
    그 엄마가 뭐 그런걸 다 빌려 달라는 애가 있냐고 투덜댈 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아들하고나 할 얘기입니다.

    그 어머니 물건을 몰래 빌려다가 고장냈다거나 흠집을 낸 것도 아닌데 뭐라고 사과를 해야하나요??????

  • 9. 헤스티아
    '04.9.30 1:51 PM (221.147.xxx.84)

    원글님 아무래도, 잠시 닉네임을 바꾸고 정보 비공개로 하고, 쪽지 보내기 가능으로 해서 글 한줄만 남기세요--;;;; 쪽지 보내게요^^;;

    원글님! 원글님이 처한 상황이 약간 비상식적인 면이 있어, 이리 글이 많이 달리는거 아시겠죠?? 혹여 결혼한다면,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부인에대해 한소리하면 전혀 방어 못 해줄 남친같은데요...?

  • 10. ..
    '04.9.30 2:42 PM (210.115.xxx.169)

    어머니 물건 빌려서 다시 빌려준거랍니다.

  • 11. 피글렛
    '04.9.30 5:51 PM (194.80.xxx.10)

    겨란님은 이 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은 모양이에요^^.

    남자친구와 그 어머니가 그다지 너그러운 사람들은 아닌 것 같네요.

    남의 노트북은 빌려쓰지도 말고 남에게 빌려주지도 맙시다. 끝!

  • 12. 교훈
    '04.9.30 5:57 PM (211.199.xxx.248)

    피글렛님 말이 옳습니다.
    오늘의 교훈하나..
    "남의 노트북은 빌려쓰지 말고..빌려주지도 맙시다."

  • 13. 겨란
    '04.9.30 7:01 PM (211.119.xxx.119)

    피글렛님, 남의 일 같지 않은게 아니라
    내 일 같아요 푸하핫

    저는 뭘 빌려쓰긴 커녕 그 어머니한테 *백만원의 돈을 빌려드리고도 좋은 소리 못 들었어요.
    아시겠지요 제 심정 ㅠ.ㅠ

    내가 어디가 어때서!!! 뭐가 모잘라서!!!!!!
    이런 것도 한 순간이고 상처받은 자존심은 회복되지 않겠지만 퍽이나 슬펐던 대신에 인간 관계를 파악하는 제 3의 눈을 뜨게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날마다 전진 또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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