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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광주요 다시 가야 하는 사연.

아임오케이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4-09-17 23:00:39
지난 수욜 광주요에 갔습니다.
다들 광주요, 광주요 하시고 저희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도자기 그릇 좀 갖추고 싶은 욕심이 요즘 들어서요.
수욜이라서 그런지 사람들 별로 많지 않더라구요.
저는 연갈빛이 좋아보여서 그걸로 대강 구성을 맞추고, 포인트로 연잿빛이라는 색으로 접시 두개를 샀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펼쳐보니 연잿빛이 훨 좋아보이는거에요.
식구들도 연잿빛이 더 좋아보인다고 그러고..
밤새 고민하다 바.꾸.기로 결심.
다시 포장해서 꾸러미를 꾸렸습니다.
포장재가 많아서 거의 한상자였는데,
그러니까 목욜 어제 아침 바꾸러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밤  우리동 앞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옆동 지하에 차를 넣어두었는지라, 무거운 그릇 상자는 일단 경비실 앞에 두고 차를 꺼내와서 그릇상자를 싣고 갈 생각이었지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신나게 달려서 광주요 행사장에 도착하고 상자를 내릴려고 뒷좌석을 보니..
옴마야..
상자를 경비실 앞에 그대로 두고 신나게 달려왔지 뭡니까...
그 황당함...
아니, 자유게시판에서나 보던 그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다니...
내 머리도 스스로 쥐어박고 내 가슴도 스스로 쳐보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저질러진 일을....
참 지금 생각해도 어찌 그런일이....

그냥 돌아서오자니 너무 속상해서 그 일 보시던 분에게 이렇고 저렇게 되었다고 하니까,
행사기간 중에는 교환뿐 아니라 환불도 되니까 오늘 일단 마음에 드는 색깔로 골라서 가고 나중에 와서 첨 구입한거는 환불해 가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연잿빛으로 골라서 왔습니다.
연갈빛도 좋았지만 제 눈에는 이게 더 예쁜거 같아요.

행사가 담주 수욜까지라니까 저 화욜쯤 갈려구요 환불하러..(주말과 월욜은 집에 일이 많아서요)
저 분당이거든요. 여기서 한 50분 걸리더라구요.
같이 가실분 쪽지 주세요. 친구해서 가게요.
작은 악마님, 시간 되시면 쪽지주세요
IP : 222.99.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9.17 11:03 PM (211.178.xxx.170)

    화요일날 몇시쯤 가실 건가요??

  • 2. 아임오케이
    '04.9.17 11:07 PM (222.99.xxx.74)

    앗, 선생님. 저 오전에 일찍 출발할려구요. 9시30분쯤 해서요.
    선생님 못 구하셨다는거 제가 구해서 보내드릴까요.

  • 3. 김혜경
    '04.9.17 11:09 PM (211.178.xxx.170)

    아뇨...시간이 된다면...거기서 아임오케이님 얼굴 볼까하구요...

  • 4. 아임오케이
    '04.9.17 11:14 PM (222.99.xxx.74)

    선생님 뵙게 되면 영광이지요.
    저 사실 가좌동에서 눈인사만 드리고 제대로 인사도 못드려서 (부끄러워서요) 뵙게 되면 죄송할 거 같아요.
    전 10시30분쯤 도착할 거 같은데, 선생님 뵙게 되면 꼬~옥 제가 먼저 인사드릴께요.

  • 5. 러브체인
    '04.9.17 11:32 PM (61.248.xxx.49)

    흑흑 부천에선 가실분이 없으시려나..ㅡ.ㅡ;;;

  • 6. 키티
    '04.9.17 11:56 PM (211.35.xxx.138)

    ㅎㅎ 저도 잘하는 짓입니다.
    환불하러 날잡아 갔는데 영수증을 안갖고 가거나...
    근데 광주요는 멀긴 머네요..ㅎㅎ얼마나 황당하셨을까?

  • 7. 코코샤넬
    '04.9.18 9:14 AM (220.118.xxx.212)

    오늘 낮 12시에 출발하면 늦겠죠?

  • 8. 샘이
    '04.9.18 5:45 PM (222.99.xxx.191)

    아임오케이님.. 저 다녀왔습니다.. 몇개 더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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