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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제 여권도...

김새봄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4-09-17 22:44:24


문득 생각해 보니 제 신분증이 딱 한가지..주민등록증밖에 없더군요.
남편도 저도 면허증도 없으니까요.좀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여권을 만들었죠.
여권이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사진찍고..여권과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싱겁데요.전 좀 요란할줄 알았는데..처음 만드는거여서 그랬는지...

여권신청서에 보면 기혼여자 같은 경우 남편의 이름과 성을 쓰라는 칸이 있습니다.
한문 영문 둘다다요. 일단 적으라고 되어 있으니 열심히 적었죠.
접수창구에 가니 접수 하시는분...
"여권에 미국식으로 남편 성을 붙여서 기재되기 원하세요?"
"네? 아니요? 제 이름을 왜요?"
"이 칸에 써오시면 그렇게 기재 되는데 본인이 원하시지 않으면
꼭 그렇게 하시지 않아도 되거든요"
"아니요.제이름으로만 할래요.다시 써올까요?"
"다시 써오실 필요는 없어요" 북북 긋습니다.

우쒸...동호회에서 기혼여자일경우 남편성을 따라서 표기한다기에..
미국이 테러이후 무지 까다로워 졌다더니 그래서 아주 우리나라도 바뀌었나봐..
그랬더니만 아니었던 겁니다.
본인이 신청을 하면 그런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는데 여행사에 맡기면
아마도 묻지 않고 그냥 남편성이 기재 되도록 하나봐요.
그거 별거 아닌거 같지만 기분 별로더라구요.

뭐 그렇게 싱겁게 여권 만들었습니다. 잘하셨어요~~~
저도 언제가 될지는 몰지만 그 언젠가를 위해서 여권 미리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공언을 했쬬..나 2년안에 이 여권 쓴다!!
근데 그 공언을 하고 난뒤 식구들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차례로 절 보는데 무언의 표정에는..
1.무슨돈으로? 2. .어디로 갈껀데?  4 .남편이랑 둘이서만 갈껀가? 그럼 애들은??
그 무언의 질문들에 씨이익~~ 웃어주고..아직까지 써먹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마농님 댁과 저..언제일지 모르는 그날을 위헤서 화이팅!!!!





IP : 211.211.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9.17 10:52 PM (211.217.xxx.78)

    ㅋㅋㅋ....아주 비자를 받아 놓으셔야죠...
    미국은 10년,일본은 3년 나오니까...
    바로 내일 이라도 뜰수 있다는 맘 으로.....ㅎㅎㅎ

  • 2. 헤스티아
    '04.9.18 12:11 AM (221.147.xxx.84)

    어 저도 제가 직접만들었는데.. 미혼이어서 그런 설명이 없었군요--;; 이게,, 남편성이 붙어있지 않으면 미국에서 간혹 불편한 일이 생긴다고하던데--;;; 붙일수도 있군요..^^

  • 3. 누룽지
    '04.9.18 1:13 AM (221.151.xxx.209)

    가족들끼리의 여행도 너무 좋지만 가끔 뜻 잘 맞는 여자친구들끼리 다녀오는 분들, 너무 부럽더라구요. 할 얘기도 많고,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마음만 정말 잘 맞는다면 진짜 좋겠죠?

  • 4. 뽀삐
    '04.9.18 11:03 AM (211.204.xxx.102)

    근데 새봄님.
    3번은 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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