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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러구 살까..
요리조리에 백설 허브맛솔트 질문올린.. 그 초보주부입니다..
질문을 올리는 순간.. 제 자신이 미워서요.. ㅠㅠ
오늘 슈퍼에 갔습니다..
갔더니 그 말로만 듣던 백설 그 솔트가 있는거라..
가격을 보니 조그만 통 한개가 천 칠백 얼마..
그걸.. 몇번이나 들었다 놨다.. 했죠..
결국엔 그냥 왔습니다..
왜냐..
전적이 있어서리..
사실 82회원분들 대부분이 그러시리라 사료되지만.. 전 좀 심합니다..
슈퍼에만 가면 사다날라서리 냉장고.. 싱크대 안.. 서랍..등등에 온갖 소스.. 요상한 수입재료들..
별 희안한걸 다 사다가 놨습니다..
울 남편..
하도 그러니까 곱게 볼리가 없다는거 다 알고있고..
그래서.. 그 천칠백얼마 짜리를 못사고 그냥 왔습니다..
사놓은걸 다 쓰자니 그 소스들이 매일매일 먹는 간장 고춧가루 같은거일리 만무하니 갈수록 늘어날수밖에요..
사고싶은건 많고 줄지는 않고.. 나날이 새로운것만 보면 이넘의 호기심때문에 사고싶어 죽겠고..
특히나 가격이 저렴하다는게 절 망설이게 했어요..
차라리 가격이나 비싸면 바로 접을텐데..
오늘은 이런저도 한심하고.. 그런거 눈치주는 남편도 미워요.. ㅠㅠ
제 유일한 취미이거든요.. 전 옷도 안사고.. 미용실도 자주 안가고..
대신 마트에 새로나온건 꼭 써봐야 한다눈.. 병입니다..
1. 님
'04.9.17 11:51 PM (218.235.xxx.26)님은 몇천원 소스니 다행입니다.
전 몇십만원짜리 냄비세트 조리기구 오븐등등 난리도 아닙니다..지금..
그렇다고 그걸 잘쓰냐?그것도 아니지여..
남편이 뭐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지 참말로..
에잇..이번에 드롱기오븐만 사고 그만해야지..이것두..2. 유리
'04.9.17 11:52 PM (218.50.xxx.131)미용실도 안가고 옷도 안사고
안꾸미시ㄴ니까 조금 권태기???
구래도 밥과 반찬이 너무 맛나면 된거아니냐고 따지세요
그 솔트 사세요 강력하게...
그래야 속이 시원해요^^3. 김새봄
'04.9.18 12:08 AM (211.211.xxx.223)우리집 상황..마트에 가면 2조로 나눕니다.
하나는 나..(목록들고 장본다) 남편과 아이들..(아이에 징징거림을 막기위해..장난감
코너와 시식코너 위주로 돈다)
그러다..시간이 꽤 흘렀는데 내가 남편한테 전화 않하면..
남편이 날 찾는곳은 바로 수입향신료 코너입니다.
온갖거 다 한번씩 꺼내보고 설명 다 읽고...이걸 살까 말까...
카레에 이번엔 이걸 넣어봐? 어머나..저걸 파스타에 넣으면 무슨 맛일까?
절대적으로 외국음식이나 퓨전음식이라면 절래절래 하는 남편은..
심히 걱정스런 열굴로 핑계는 아이를 대면서 얼른 가자고 잡아 끕니다.
카레에 월계수잎 다른날보다 2장 더 넣었다가 쿠사리 먹은 저의 상황입니다.
그러나..사 놓으면 다 쓸일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게 더 나쁩니다.그냥 사세요. 그거 다 써야 한다는 이유로..
삼겹살이라도 열심히 굽고..닭다리 열심히 굽고..찌고..그러세요..
전 그거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몇년전에는 제 친구들을 불러..
파스타 파티한적도 있었습니다.4. 잠보
'04.9.18 12:31 AM (211.178.xxx.147)맞아요. 새봄님 말씀처럼 사세요. 그리고 열심히 쓰세요. 저도 몇년전에 향신료 이것저것 사놓았다가 다 버리고 다시는 안사리라~, 간장,고추장,된장으로만 할련다. 하다가 82에 발들여놓고는 다시 사들이고 있어요. 그래도 옛적보다는 잔머리도 늘고, 입하나 느니까 해먹는 빈도가 늘어요. 그 솔트뭐시기인가만한 시즈닝 솔트를 6개월도 안되서 다 썼다는거 아닙니까? 그거 허브맛솔트 사면 좋겠던데.. 닭튀김할때, 고기구울때, 새우구울때도 솔솔~~
5. 김혜정
'04.9.18 2:47 AM (211.58.xxx.223)맞아요....저도 눈치받으며 샀어요...수입소스들..장난 아니네요..냉장고에 애호박 하나 넣을래도 자리가 없어서 뭐 하나 먹어줘야되요.ㅠ.ㅠ
그런데...소스들 다양하니까... 뭐 하나 레시피 보고 만들래도~ 주재료만 사면 되고...
뚝딱뚝딱 ~ 만들어요.
처음살때야...비싸고 그렇지만..다 사놓고 보관 신경쓰면~ 나중에 다 도움이 되더라구요.
^_________^6. 피글렛
'04.9.18 2:53 AM (194.80.xxx.10)ㅎㅎ 십분 공감이 갑니다. 저도 향신료나 소스는 호기심 때문에 꼭 사보기 때문에.
요즘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과연 사서 활용도가 높을 것인지 아닌지 잘 생각해보고 삽니다.
제가 쓰는 공동 부엌에 수납공간이 적거든요.
온갖 요상한 소스와 재료가 다 있으시다면서요?
그럼 소금하고 다른 허브들을 적절하게 섞어서 쓰시면 되지 않을까요?
잠보님 어떻게 하면 시즈닝 솔트를 그렇게 많이 쓸 수 있나요? 꼭 가르쳐 주세요.
일밥보고 처음 산 시즈닝 솔트가 굳어가고 있어요. 튀김을 안하는지라...7. 다혜엄마
'04.9.18 9:09 AM (211.207.xxx.49)한때 저도 부지런히 사고 날랐던 소스들 냉장고에 잘 있습니다..^^;;;
요리??(요리라고 할껏 까진 아닌데..--;;)할때 이곳 저곳에 잘 활용하고있죠..8. 잠보
'04.9.18 9:47 AM (211.178.xxx.147)호호.. 피글렛님 튀김을 하셔야지요~~, 저도 일밥보고 시즈닝 솔트사서 정말 난생 처음으로 튀김을 집에서 했답니다. 파는것보다 맛있길래 몇번 해주었죠. 손님상에도 내고..향신료살때는 어찌되었든 제일 작은병으로... 근데 저 허브맛솔트 보긴했는데 살까말까하다 저도 안샀어요.^^ 그냥 집에 있는 소금,후추 쓰지뭐 하면서요..,
9. 뽀삐
'04.9.18 11:14 AM (211.204.xxx.102)우리집 그릇장에도 그~득합니다.
신랑이 보고 요리도 잘안하면서 사댄다할까봐 한곳에 안놓고 나누어두고선
또 사들여 두개씩있는것도 있습니다. ㅋㅋ10. 토마토
'04.9.18 12:02 PM (218.145.xxx.113)저는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에, 프라이스클럽에 가서,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각종
소스와 향신료를 골라 이삿짐에 담았더랬어요. 정말 오래동안 잘 썼지만, 한번도 테스트
못하고 버린 것도 꽤 되어서 안타까웠죠.11. 김지원
'04.9.18 12:09 PM (203.240.xxx.242)ㅋㅋㅋㅋ.그러시지들 마시고,기냥 어여어여 필요없는건 내놓으시는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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