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 왜 이러구 살까..

오늘만 익명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04-09-17 23:26:38


요리조리에 백설 허브맛솔트 질문올린.. 그 초보주부입니다..
질문을 올리는 순간.. 제 자신이 미워서요.. ㅠㅠ
오늘 슈퍼에 갔습니다..
갔더니 그 말로만 듣던 백설 그 솔트가 있는거라..
가격을 보니 조그만 통 한개가 천 칠백 얼마..
그걸.. 몇번이나 들었다 놨다.. 했죠..
결국엔 그냥 왔습니다..
왜냐..
전적이 있어서리..
사실 82회원분들 대부분이 그러시리라 사료되지만.. 전 좀 심합니다..
슈퍼에만 가면 사다날라서리 냉장고.. 싱크대 안.. 서랍..등등에 온갖 소스.. 요상한 수입재료들..
별 희안한걸 다 사다가 놨습니다..
울 남편..
하도 그러니까 곱게 볼리가 없다는거 다 알고있고..
그래서.. 그 천칠백얼마 짜리를 못사고 그냥 왔습니다..
사놓은걸 다 쓰자니 그 소스들이 매일매일 먹는 간장 고춧가루 같은거일리 만무하니 갈수록 늘어날수밖에요..
사고싶은건 많고 줄지는 않고.. 나날이 새로운것만 보면 이넘의 호기심때문에 사고싶어 죽겠고..
특히나 가격이 저렴하다는게 절 망설이게 했어요..
차라리 가격이나 비싸면 바로 접을텐데..
오늘은 이런저도 한심하고.. 그런거 눈치주는 남편도 미워요.. ㅠㅠ
제 유일한 취미이거든요.. 전 옷도 안사고.. 미용실도 자주 안가고..
대신 마트에 새로나온건 꼭 써봐야 한다눈.. 병입니다..
IP : 211.222.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9.17 11:51 PM (218.235.xxx.26)

    님은 몇천원 소스니 다행입니다.
    전 몇십만원짜리 냄비세트 조리기구 오븐등등 난리도 아닙니다..지금..
    그렇다고 그걸 잘쓰냐?그것도 아니지여..
    남편이 뭐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지 참말로..
    에잇..이번에 드롱기오븐만 사고 그만해야지..이것두..

  • 2. 유리
    '04.9.17 11:52 PM (218.50.xxx.131)

    미용실도 안가고 옷도 안사고
    안꾸미시ㄴ니까 조금 권태기???
    구래도 밥과 반찬이 너무 맛나면 된거아니냐고 따지세요

    그 솔트 사세요 강력하게...
    그래야 속이 시원해요^^

  • 3. 김새봄
    '04.9.18 12:08 AM (211.211.xxx.223)

    우리집 상황..마트에 가면 2조로 나눕니다.
    하나는 나..(목록들고 장본다) 남편과 아이들..(아이에 징징거림을 막기위해..장난감
    코너와 시식코너 위주로 돈다)
    그러다..시간이 꽤 흘렀는데 내가 남편한테 전화 않하면..
    남편이 날 찾는곳은 바로 수입향신료 코너입니다.
    온갖거 다 한번씩 꺼내보고 설명 다 읽고...이걸 살까 말까...
    카레에 이번엔 이걸 넣어봐? 어머나..저걸 파스타에 넣으면 무슨 맛일까?

    절대적으로 외국음식이나 퓨전음식이라면 절래절래 하는 남편은..
    심히 걱정스런 열굴로 핑계는 아이를 대면서 얼른 가자고 잡아 끕니다.

    카레에 월계수잎 다른날보다 2장 더 넣었다가 쿠사리 먹은 저의 상황입니다.
    그러나..사 놓으면 다 쓸일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게 더 나쁩니다.그냥 사세요. 그거 다 써야 한다는 이유로..
    삼겹살이라도 열심히 굽고..닭다리 열심히 굽고..찌고..그러세요..

    전 그거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몇년전에는 제 친구들을 불러..
    파스타 파티한적도 있었습니다.

  • 4. 잠보
    '04.9.18 12:31 AM (211.178.xxx.147)

    맞아요. 새봄님 말씀처럼 사세요. 그리고 열심히 쓰세요. 저도 몇년전에 향신료 이것저것 사놓았다가 다 버리고 다시는 안사리라~, 간장,고추장,된장으로만 할련다. 하다가 82에 발들여놓고는 다시 사들이고 있어요. 그래도 옛적보다는 잔머리도 늘고, 입하나 느니까 해먹는 빈도가 늘어요. 그 솔트뭐시기인가만한 시즈닝 솔트를 6개월도 안되서 다 썼다는거 아닙니까? 그거 허브맛솔트 사면 좋겠던데.. 닭튀김할때, 고기구울때, 새우구울때도 솔솔~~

  • 5. 김혜정
    '04.9.18 2:47 AM (211.58.xxx.223)

    맞아요....저도 눈치받으며 샀어요...수입소스들..장난 아니네요..냉장고에 애호박 하나 넣을래도 자리가 없어서 뭐 하나 먹어줘야되요.ㅠ.ㅠ

    그런데...소스들 다양하니까... 뭐 하나 레시피 보고 만들래도~ 주재료만 사면 되고...
    뚝딱뚝딱 ~ 만들어요.

    처음살때야...비싸고 그렇지만..다 사놓고 보관 신경쓰면~ 나중에 다 도움이 되더라구요.
    ^_________^

  • 6. 피글렛
    '04.9.18 2:53 AM (194.80.xxx.10)

    ㅎㅎ 십분 공감이 갑니다. 저도 향신료나 소스는 호기심 때문에 꼭 사보기 때문에.

    요즘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과연 사서 활용도가 높을 것인지 아닌지 잘 생각해보고 삽니다.
    제가 쓰는 공동 부엌에 수납공간이 적거든요.

    온갖 요상한 소스와 재료가 다 있으시다면서요?
    그럼 소금하고 다른 허브들을 적절하게 섞어서 쓰시면 되지 않을까요?

    잠보님 어떻게 하면 시즈닝 솔트를 그렇게 많이 쓸 수 있나요? 꼭 가르쳐 주세요.
    일밥보고 처음 산 시즈닝 솔트가 굳어가고 있어요. 튀김을 안하는지라...

  • 7. 다혜엄마
    '04.9.18 9:09 AM (211.207.xxx.49)

    한때 저도 부지런히 사고 날랐던 소스들 냉장고에 잘 있습니다..^^;;;
    요리??(요리라고 할껏 까진 아닌데..--;;)할때 이곳 저곳에 잘 활용하고있죠..

  • 8. 잠보
    '04.9.18 9:47 AM (211.178.xxx.147)

    호호.. 피글렛님 튀김을 하셔야지요~~, 저도 일밥보고 시즈닝 솔트사서 정말 난생 처음으로 튀김을 집에서 했답니다. 파는것보다 맛있길래 몇번 해주었죠. 손님상에도 내고..향신료살때는 어찌되었든 제일 작은병으로... 근데 저 허브맛솔트 보긴했는데 살까말까하다 저도 안샀어요.^^ 그냥 집에 있는 소금,후추 쓰지뭐 하면서요..,

  • 9. 뽀삐
    '04.9.18 11:14 AM (211.204.xxx.102)

    우리집 그릇장에도 그~득합니다.
    신랑이 보고 요리도 잘안하면서 사댄다할까봐 한곳에 안놓고 나누어두고선
    또 사들여 두개씩있는것도 있습니다. ㅋㅋ

  • 10. 토마토
    '04.9.18 12:02 PM (218.145.xxx.113)

    저는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에, 프라이스클럽에 가서,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각종
    소스와 향신료를 골라 이삿짐에 담았더랬어요. 정말 오래동안 잘 썼지만, 한번도 테스트
    못하고 버린 것도 꽤 되어서 안타까웠죠.

  • 11. 김지원
    '04.9.18 12:09 PM (203.240.xxx.242)

    ㅋㅋㅋㅋ.그러시지들 마시고,기냥 어여어여 필요없는건 내놓으시는거 어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93 칙칙한 툐욜날 아들자랑하기... 14 창원댁 2004/09/18 876
22992 내짝찾기, 정말 속상합니다. 22 익명 2004/09/18 1,675
22991 도빈엄마의 농사꾼아내의 이야기(농사체험의 현장) 3 도빈엄마 2004/09/18 880
22990 여보 토끼눈 만들어 미안하다 9 김선곤 2004/09/18 892
22989 상속녀님 글을읽고 쫑아 2004/09/18 884
22988 지난날 생각하니 6 15층딸기 2004/09/18 907
22987 추석 공포증~~~ 4 피칸파이 2004/09/18 873
22986 반가워요 9 비니맘 2004/09/18 883
22985 울 남편이 82cook 고만 댕겨야 하는 게 아니냐고... 9 쪽빛바다 2004/09/17 1,200
22984 아들 키우기가 넘 힘드네요.. 8 어떤엄마 2004/09/17 1,117
22983 가족!!!!!!!!!!! 2 백설기 2004/09/17 872
22982 어찌할까요..도와주세요 11 속터져 2004/09/17 1,310
22981 우리 딸 달리기 3등 했어요~ 7 고미 2004/09/17 911
22980 나 왜 이러구 살까.. 11 오늘만 익명.. 2004/09/17 1,610
22979 힘들어서 일까 아니면 천성이 그런걸까 6 힘들다 2004/09/17 1,522
22978 제가 광주요 다시 가야 하는 사연. 8 아임오케이 2004/09/17 994
22977 싸이중독에 이은 82cook중독~~^^* 5 관우맘 2004/09/17 879
22976 정말로 9 정말 2004/09/17 984
22975 고구마 케잌 잘 하시는 분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1 이미영 2004/09/17 881
22974 너무너무 속상해요 9 속상녀 2004/09/17 1,503
22973 차례없는 집안에 명절 용돈 드려야 하나요?? 9 맏며느리 2004/09/17 889
22972 보험설계사는? 14 버들 2004/09/17 1,193
22971 아우.. 배아퍼... 24 배탈 2004/09/17 1,602
22970 호호호~ 제 여권도... 4 김새봄 2004/09/17 967
22969 여권만들기(지웠어요) 8 마농 2004/09/17 1,108
22968 요즘 하루에도 몇번을 들어왔더니 5 유리 2004/09/17 877
22967 한달 남았는데 가을 임부복 사야할까요? 고민이예요^^;; 15 스바하 2004/09/17 901
22966 찜기 더이상 구입할수 없나요? 3 곰지 2004/09/17 879
22965 락앤락 2 아이맘 2004/09/17 963
22964 죄송한데..코스트코 상품권 파실분 계신가요??? 3 새롬공주 2004/09/17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