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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심플여행기

냠냠주부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03-08-02 00:42:58
1박으로 평창군 봉평읍에 놀러 갔다 왔어요..
아무데도 안가자니..아직 애도 없는데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그냥 집안 일 하며 보내자니 넘 늙은이들 같아서리..ㅋㅋ


봉평은..메밀로 유명한.. 그리고 이효석님의 생가가 있는 것 아시죠..
허브농장도 있구요.
래프팅을 하는 금당 계곡도 있구요.


대부분의 식사를 해 먹는 것으로 하여 경비를 절약하겠다고 나섰는데..
기름값 만만치 않았구요 ㅋㅋ
오대산 한줄기~ 저 사진 속의 멋진 산을 병풍으로 두르고 있는 펜션의 하룻밤이 9만원.
펜션 앞으로는 시원한 계곡이 좔좔 흐르고 있어
아이들 데려온 가족들은 물놀이 하고 고기 잡느라 정신 없더군요.

요 펜션은 7월 22일에 개장을 해서 넘 깨끗하고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끝내주더군요.  
흠이라면..가족룸을 없애고..2명씩만 들어가는 커플룸만 운영할 예정이라네요.
라브호텔이 되려고 하나.. -_-

여튼.. 사진에서 보시듯이..샤바방..레이스가 둘러진 하이얀 침대를 중심으로
방 내부가 대체로 공주풍으로 넘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답니다.


여기 도착한 첫 날은 차로 1시간 거리인 경포대에 가서 반나절 놀았는데
파도가 너무 세서 휩쓸려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 속의 다정한 등판들은..그 무서븐 파도의 맛을 보기 전
한산한 해변을 감상하는 평온한 모습이죠..
잠시 후 파도와 함꼐 모래에 뒹굴어 망가진 모습도 있지만..그건 차마. ㅋㅋ

그리고 저녁엔 준비해 간 삼겹살을
펜션 앞 바베큐 그릴에서 숯불에 구워 먹었어요.
괄괄괄..계곡 물소리 들으면서요.

넘들은 일찌감치 저녁 먹고 방에 다 들어갈 때까지
이 유별난 부부는 준비해간 랜턴 켜놓고 들여다 보면서
끝까지 고기 지글지글 궈먹고.. 감자 궈먹고..
조그만 소리로 히히덕 히히덕 떠들다가
저 샤바방 침대에서 잠을 청했답니다..



담 날은...물살 끝내주는 펜션 앞 계곡에서 잠시 놀았다가
허브나라에 가서 허브 꽃밭 구경하구요, (참으로 예쁘고 귀엽게 꾸며 놓았더군요)
내부에 또 시원한 계곡들이 많아서 잠시 얼굴 씻고요.
제가 사진 한방 찍으면서 장난 좀 쳤어요.
손가락으로 확 밀어 버릴까.. 흐흐


그리고 이효석님 생가 구경하구요 (별로 볼 것이..-_-)
그 옆에 붙은 메밀국수 집에서 국수 한 그릇씩 먹고..
봉평 감자 한 상자 사고..
길바닥 평상에 앉아 옥수수 사 먹고..
서울로 돌아 왔어요.


너무 짧았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전 평창이라는 데가 겨울에 스키나 타러 가는덴 줄 알았는데
아, 풍광도 참으로 아름답고
아직은 좀 덜 때가 탄 동네 구석구석이 정겨웠습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다녀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휴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쌓였던 일을 하느라
매우 비지합니다. 그런데 이제 2일 밖에 안남았어요. -_-
아니..이틀이나 남았다고 생각해야 하나?


-왠지 약간 슬퍼지는 냠냠 ㅋㅋ-



IP : 219.250.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체인
    '03.8.2 12:50 AM (61.111.xxx.112)

    아흑 부럽당..ㅠ.ㅠ
    넘 부러워여.. 저 파란 하늘을 보라! 흑

  • 2. 김혜경
    '03.8.2 12:52 AM (211.201.xxx.191)

    냠냠님 부러워요...

  • 3. 김새봄
    '03.8.2 6:50 AM (218.237.xxx.104)

    아우으~ 아우으~ (왠 늑대 울음소리냐구요?)
    냠냠님 부러워서 울부짖는 아줌마 늑대의 소리랍니다.

  • 4. ...
    '03.8.2 9:47 AM (219.250.xxx.141)

    우와아...^^

  • 5. 백종임
    '03.8.2 10:26 AM (211.58.xxx.110)

    앗 그 펜션이당! 저희커플과 친구커플이 5월초에 허브나라 갔을때 한창 마무리
    공사중이었거든요.
    너무 이쁘다고 꼭 한번 놀러오자구 했었는데...
    이름이 하이디하우스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펜션뒤에 왕푸름 몽글몽글 나무색이 너무 이쁘네요.^^
    봉평하늘도 너무 이쁘고 바닷가는 더욱 말할나위없구요.
    허브나라앞에 흐르는 계곡물 깨끗하고 너무 좋던데...
    요즘에는 사진을 보면 배경으로 잡힌 자연이 더 좋아보여요.
    매일 콘크리트 투성이인곳에 살아서 그런가.(가우뚱)
    어쨌거나 너무 부러워요. 전 이번 여름휴가 없어요.(엉엉)

  • 6. 커피우유
    '03.8.2 10:42 AM (218.51.xxx.77)

    저도 5월초에 봉평에 다녀왔어요
    허브나라에서 조금 더 들어간...
    그앞에 계곡물이 너무 시원하고 깨끗하더라구요
    밤이 되니까 무지하게 추워서 바베큐 먹을때 있는옷 다 꺼내입구 (패딩 잠바 꺼정)
    담요 까지 두르고 고기 먹던 생각이 나네요

  • 7. Toffee
    '03.8.2 6:40 PM (218.51.xxx.33)

    너무 멋있는 곳이지요~
    그 앞에 흐르는 평창강의 물소리는 끝내줍니다....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부부등판 압권!!!!!!

  • 8. 가을맘
    '03.8.2 11:12 PM (211.172.xxx.97)

    울가족두 평창으루 휴가가요...
    2박3일인데 잠은 휘닉스파크에서 잘꺼구요...
    아버지께서 개인적으루 어업(?)을 취미삼으셔서 고기를 잡구 싶거든요..^^
    계곡이 어디에 있는건지 알구싶어요...
    혹시 다시보시면 이야기 해주세요...
    제작년에두 갔었는데 콘도에서 내내 뒹굴다 왔어요...
    그렇게 좋은곳이 있는줄 몰랐네요.... 꼭 가르쳐 주세요...

  • 9. 카모마일
    '03.8.2 11:32 PM (218.50.xxx.9)

    냠냠님.팬션이름좀 갈켜주세요. 젖먹이 데리고 어딜 가랴~~했는데 필 팍 꽂혀부렀습니다.
    9만원은 방하나 기준인가요? 신랑이 옆에서 밥해먹는데 있냐고 꼭 여쭤봐 달래요.
    저희 집은 밥을 주로 신랑이 하는관계루.. ^^

  • 10. 냠냠주부
    '03.8.2 11:53 PM (219.250.xxx.141)

    아 팬션이요..이름은 Hollow Hill 이구요..
    커플룸 방 하나에 9만원이고, 취사시설 다 되어 있어요.딱 원룸 스타일이에요.

    http://www.aletsgo.com/pensionlist/sub1.asp?pcode=112
    여길 보셔요. ^^

    그 앞에 괄괄 흐르는 계곡은 청평호인데
    이 계곡명은 금당계곡이라고 한다네요.

    견지낚시..플라이 낚시 다 한다는데
    전 견지낚시 하는거랑 어항 같은 거 설치해서 잡는 게 보이더군요.

    이 계곡이 쭉 길게 연결이 되는 라인에 팬션들이 여기 저기 자리 잡고 있고
    텐트족..낚시족들이 보이는데..
    딱 좋을 정도로만 사람이 보이고 와글거리지는 않아 좋았어요.

  • 11. 김효정
    '03.8.3 6:15 PM (218.233.xxx.99)

    와~
    저두 이번 휴가 봉평에 있는 펜션으로 가요.
    저두 허브나라 가볼 생각이었는데~ ^-^

    사진 참 좋네요~

  • 12. 냠냠주부
    '03.8.4 1:07 PM (210.127.xxx.34)

    [수정]
    청평호가 아니고 평창강이요. 하하하
    청평과 평창이 넘 헷갈려요 전. ㅋㅋㅋ
    지적해 주신 ***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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