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들어온 저희 남편,
뚫어지게 스크린 보고 있는 절 휙 보더니 한마디,
"거기 주인은 자기한테 진짜 상줘야 돼. 조회수가 젤 많을 테니까."
제가 뭐라도 만들어 내서 좀 맛있게 먹었다 싶으면 또 한마디,
"이거, 맛있다. 그 맨날 들여다 보는 거기다 올려."
며칠전 양파 열심히 다지고 있는 거 슥 보더니 한마디,
"양파 다지다 눈물 안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아니, 몰라."
"껌 씹으면 돼."
"??" (속으로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그거, 거기다 올려."
"글쎄에.."
"아, 올리기 전에 실험을 해봐.
한번은 양파를 썰기 전에 씹어보고, 또 한번은 썰면서 씹어보고. 그래서 어떤게 더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 올려."
"??" (진짜 웃음 참느라 힘들었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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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 한마디.
캔디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3-06-28 16:56:27
IP : 24.64.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6.29 12:56 AM (211.215.xxx.206)아무래도 남편들에게 제가 몰매 맞을 듯...아내 빼앗간 죄...
2. natukasi
'03.6.29 1:26 AM (61.102.xxx.214)제 남편도 제가 컴앞에만 앉으면 뒤에서 궁시렁대요.
자기 출근한 다음에만 보라고....
이유는 아내를 뺏겨서가 아니고요... 자기가 써야한다고...(컴공 전공)
'여자들 수다 떠는데 지?' 하면서 어느날 묻더군요.
'그럼 어때~ 아주 아주 생산적인 수다 떨고 있으니까 걱정마' 그랬죠.
그뒤로도 '또 거기냐?'.... '내 흉 썼지?' (찔리느게 있나 보죠?)하면서 안절부절...
저 모르게 검열(?) 한뒤론....밥 먹을때마다 '이거 거기서 배운거지?'합니다.3. 아짱
'03.6.29 1:55 AM (211.170.xxx.191)맞아요..
컴 앞에만 앉아있으면 사이트 관리인 같다며
궁시렁 거리더니
요리한다 설치는거 보며 요즘은 뭐라 안합니다
허나..기대가 커지는거 같아
그것도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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