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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힘들어지니까 발 쏙 빼는 여동생

여동생 조회수 : 9,221
작성일 : 2011-08-14 02:42:31
매일 언니 사랑해, 언니 사랑해 하면서 달라붙다가(언니가 잘나갈때는)
언니가 좀 힘들어지니까 조금씩 싸늘해지더니 쌩 모르는척 발 뺴고 등돌리는 여동생
계속 사랑해줘야 할까요..
용서를 하니 맘은 좀 편하지만
정 끊는 쪽으로 생각하는게 낫겠죠?
조금씩 그러더니 요번달 들어서는 아주 너무 상처가되네요.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려구요. 용서를 떠나서
동생한테 너무 배신감도느끼고
뭐라뭐라 몇번 했는데 자기가 뭐가 어떠냐고 되리어 따지고
자존심만 상하네요.
그냥 무덤덤하게 남처럼.. 정을 끊는 쪽으로 하는 편이 낫겠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원래 사이는 동생이 저한테 의지를 하는 편이었는데
제가 의지가 안될 상황이되고 오히려 제가 힘들어져서 의지를 하려하자 벌레보듯이 하면서 기피하네요
평생동안 언니 사랑해 언니 사랑해 하면서 달라붙던 동생이요
전 동생을 정말 지극히 사랑했었는데요.

동생말고도 주변에 그런 사람이 조금 있어요. 제 형편 따지지 않고 똑같이 대하는 사람도 있구요.
근데 가장 상처받는건 동생한테 상처가 가장 많이 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4.206.xxx.1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8.14 2:49 AM (112.219.xxx.219)

    동생이든 누구든 기대 안하는게 제일 편해요.
    저는 동생 너무 사랑하고 제 동생 너무 저에게 잘해주지만
    저는 기대같은거 정말 하나도 없이 그애를 봅니다.
    저는 좀 사람에게 상처받는게 싫은가봐요.
    절대 누구에게도 기대를 안해요.
    그런데 또 거짓없이 상대방을 마주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기대만 없을뿐이예요.
    암튼 참 편해요.
    가끔 " 앗 저 사람 나에게 기대가 많구나. 많았구나 " 라고 생각한적 있는데
    그러면 또 딱 그만큼만 잘하게 됩니다. ㅜ

  • 2. 기대안하면
    '11.8.14 2:54 AM (82.236.xxx.232)

    편한데 내가 좋을때만 좋고 들러붙어서 친한척하고,
    힘들거나 안좋은 상황에서는 모르는척 하거나 언제 나랑 친했냐는 식의 사람은
    (도움을 바라는게 아니라 그럴때 그냥 곁에 있어주는게 고마운거잖아요)
    정말 아닌것같아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안봐버리는 편이라
    여러가지 일을 겪다보니 그런사람들은 자연스레 필터가 되던데
    여동생이라니.. 가족이라면 그것도 어렵겠군요.
    가족끼리도 저러나요.. 어휴

  • 3. 그지패밀리
    '11.8.14 3:02 AM (211.108.xxx.74)

    참 동생이 밉네요.
    때를 기다렸다가 다음번에 다시 언니언니 하고 달라붙을때 냉정함과 단호함을 가지고 상냥하게 말하세요.
    어려울때 돌아섰던 네모습이 가슴아팠다고.

    에전에 우리신부님이 그러셨어요.나쁜짓을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할때 그걸 용서해주는게 사랑이 아니라구요.
    그걸 가르치는게 사랑이라구요.

    동생이니깐 잘 가르쳐서 인도해야 할듯요
    그 이후에도 뜻대로 안된다면 그때가서 고민하심되구요.

    남은 얼굴안보면 그뿐이지만 동생이니깐요

  • 4. 이젠 싫어진 동생
    '11.8.14 5:14 AM (58.225.xxx.10)

    가장 많이 상처를 주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요

    너무 참지말고
    이해하려 애쓰지말고
    하고 싶은 말 여과없이 미화없이
    다 뱉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 속 시원하고 나중에 남에게 바보 소리 듣지않고
    동생을 용서하려 내 속 끓이는데 골몰하기보다
    서로 왕창 깨지고 정이 확실하게 떨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군요

    평소 화내거나 흥분을 잘 안하지만
    한번 속시원히 뱉어 봤네요
    모진 말보다 더 날카로운 비수는 없으니까요

  • 5. 잘나가는언니
    '11.8.14 5:18 AM (121.136.xxx.227)

    아마 동생이 언니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잘나가는 언니를 사랑한 것이니까요
    피붙이라는 것 하나만을 사랑한 것이 아닌

    또한 동생도 뭔가 힘들어서 잘나가는 언니가 필요했었나 봐요
    자존감을 회복하시고

    누군가 말했지요

    " 죽을 때 까지 행복하려면 언제나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한다
    기차가 계속 갈수 있는 이유는 철도가 평행하게 놓여 있기 때문 "

    주변의 모든 (사람이든 사뭄이든) 거에 기대를 버리세요

  • 6. 예효~
    '11.8.14 6:19 AM (211.63.xxx.199)

    동생이 그런 속물이란걸 모르셨다니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도 맘 접으시고요. 걍 일년에 딱 두번(명절)만 연락하세요.

  • 7. dma
    '11.8.14 7:28 AM (121.151.xxx.216)

    원래 힘들어지면 제일 뒷통수치는사람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네요
    저도 그랬어요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어려워졌지요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나니 나아지고 다른사람들처럼 살게 되더군요
    그러고 나니 힘들때 쳐다보지않고 뒷말하기 바쁘던 사람들이
    너가 그렇게 열심히 사는지 몰랐다는둥 오만가지소리하기에
    그냥 웃었지요
    그러니 작년부터 조금씩 어려워지니 또 예전버릇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제 신경안씁니다
    그들은 또 제가 잘 되면 나타날테니까요
    그냥 그러거니하면서 삽니다

  • 8. ㅡ.ㅡ
    '11.8.14 7:33 AM (119.192.xxx.203)

    저도 지 좋을때만 헤헤하는 동생이 있는데요.. 기대하지 않아도 태도가 참 기가 막혀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그런데 제가 기억력이 짧아서 자꾸 잊어버리고 언니라는 위치때문에 자동반사적으로, 책임감으로, 해야만 할 거 같아서.. 뭔갈 해주게 되네요. 원글님도 자동반사적으로 언니라는 이유로 동생에게 조건없이 베푸실 것 같은데 언니라는 위치를 놓으셔요. 둘 다 성인일 텐데 각자 사는 거잖아요.

  • 9. nn
    '11.8.14 7:45 AM (125.133.xxx.227)

    저는 동생이 연락 끊고 산지가 4년이 넘었습니다.
    아예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무시하고 합디다.
    처음에는 끊으려고 하는 것을 못 알아차리고 전화 했더랬죠.
    그냥 맘 접고 삽니다. 세월이 흐르니 저도 편해 졌고요.
    저도 잘 나갈때는 동생 시집 제가 보내다시피 했고요.
    동생 신혼때 집에 가게 되면 냉장고에 고기 꽉꽈 채워 줬었죠.
    옷이니 신발이니, 과일이니 엄청 퍼다 주었었지요.
    저도 할만큼 했으니 별 미련 없어요.
    그냥 옆집에 살다가 이사 나간 이웃으로 생각합니다.

  • 10. 22
    '11.8.14 10:19 AM (59.31.xxx.222)

    제 동생인가요? 너무 똑같아서요.ㅋ
    저도 기가막혀서 너도 국물도 없다 하면서도
    정에 약해서 나는 언니니까 내가 참아야지 하면서 살아요.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짜증나고 어이없고, 어떤때는 미칠것 같지만
    내 동생이니....싶어요.
    그런데 정말 연끊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현재 십년동안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이해하고 살지만..
    솔직히 안바뀌기는 안바뀌더라구요.
    화두 내봤다가 살살 달래도 봤다가...불러서 조곤조곤 따져도 봤지요.
    근데 그때뿐이더라구요.
    지 필요할때만 언니찾고, 내가 필요할때는 쌩~ 한다는...
    답은 둘중 하나예요. 연을 끊으시던가 님이 참으시던가..
    둘다 못할 짓이지만서두요.

  • 11. ㅇㅇ
    '11.8.14 10:26 AM (211.237.xxx.51)

    이러니 형제 다 소용없는거죠.. 뭐 안그런집도 있습니다만,
    역시 돈없고 힘없으면 어느 형제도 멀어지더군요.
    그냥 남으로 생각하고 기대 끊는게 원글님 덜 상처받는 길입니다.
    오히려 없느니만 못한 형제네요
    저역시 형제한테 참.. 상처받아봐서 안타깝네요 원글님이...

  • 12. 그냥
    '11.8.14 10:42 AM (113.59.xxx.203)

    사람이 살기 힘들면 피를 나눈가족이라도 그렇게 점 점 멀어집니다.
    동생은 동생대로 부담스럽겠고 님은 님대로 내처지가 이래서 그렇구나
    생각하겠구.형제자매가 우애깊게 될려면 사는 형편이 비슷해야지되고
    전 막내이지만 언니랑 서로들 생활속에서 어려움이 생기면서 피붙이
    라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노력없이는 아무리 형제자매
    라도 유지되기 힘들것같구요.물론 언니맘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난 나하나로도 벅차네요. 그냥 따로 인생사는거죠.
    각자 인생 잘살고 일생기면연락하고. 언니한테 감정은 없고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언니도물론 나한테 그런감정일테고. 다만 현실이 맘대로 가질않으니 속상할뿐이겠죠.
    각자 알아서 잘사는거 기대로 원망도 다 접고 그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 13. 이기적
    '11.8.14 10:44 AM (118.221.xxx.246)

    저도 여동생으로 인하여 많이 서운한 언니예요
    서방놈이 바람피워서 상처받고 살고 있어도 여동생 위로
    전화 한번 없고 그 상황에서도 친정 엄마께서 척추가 안좋아서
    저희집 근처 병원에서 입원하고 시술받는 동안에도
    전화한번 안하는 동생 정말 남보다도 못하더군요.
    어려서도 자기만 알고 살더니 결혼해서 살아도 바뀌는게 없어요!

  • 14. 반대?
    '11.8.14 1:54 PM (218.232.xxx.245)

    전 언니가 힘들때 정말 옆에서 정신적 도움이 되어주려고 노력했고 김치도 열심히 가져다주었고
    연락도 자주하고 다른 동생들이 시녀같다고 할 정도로 언니한테 잘 했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큰 부자가 되더니 저한테 막을 드리우더군요.
    처음엔 마음이 괴로워서 울고불고 힘들어했는데 이제 덤덤해졌습니다.
    연락 안하구요 연락 오는건 반갑게 받구요.
    아직도 궁금해요. 저한테 왜 그러는지.........
    기회가 된다면 묻고 싶어요. 혹시 내가 언니 돈을 바라는 것 같냐고......ㅠㅠ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구요.

  • 15. 휴...
    '11.8.14 7:14 PM (121.129.xxx.224)

    저도 하나뿐인여동생과 인연끊은지 1년이 되었네요 결혼전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친정엄마에게 주고 왔더니 그걸 여동생이 가져가 지친구를 빌려줘서 몇달 연체를 시켜 제가 피해를 봤어요 그래서 제가 난리를 쳤더니 도로 저에게 난리를 치고 해서 인연끊었어요 참사이가 좋은 관계였는데 지금도 맘은 아프지만 연락하고 싶지는 않네요

  • 16. 같은 처지
    '11.8.14 10:30 PM (58.231.xxx.62)

    제 여동생도 원글님 여동생처럼 유리할땐 들러붙고 불리할땐 나 몰라라 딱 이 스탈이예요.소소한 얘길 할려니 제 여동생 얘기지만 부끄러워서 생략하구요...지금 그냥 데면 데면 지내고 있는데 제가 어려웠을때 <나몰라라>했던거 똑똑히 기억하고 있거든요...나중에 혹시라도 입장 바뀌면 고대로 해줄꺼예요.

  • 17. 동생
    '11.8.15 12:50 AM (125.187.xxx.194)

    얄밉네요..자매지간에..그럴때일수록..위로나 관심갖어주면 좋을텐데..
    남도 아니고..언니가 좋았을땐 달라붙더니..힘든상황오니...저리 나오면
    정말 배신감이 클것 같네요..
    어떨땐 형제가 남보다 못할때가 있답니다..
    동생의 마음 확실히 알았으니..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 18. 눈물
    '11.8.15 1:20 AM (211.209.xxx.113)

    제얘기 같네요 ㅠㅠ
    엄마이상으로 정말 사랑해주고 서른이 다되었어도 아기처럼 늘 아껴죽고 그랬는데
    내동생 부자되고 형편 넉넉해지니 가난한 친정식구들 다 거지처럼 대하고
    십원한푼 쓰는것조차 아까워하고 그러더군요.아주오래전에 제게 빌려줬던
    돈까지 언제언제 까지 갚으라고 치료비
    끝나는 대로 갚는다고 했는데 ㅠ 지금 제 상황이 남편 치료비 대기도 아주 빠듯하거든요 ㅠㅠ
    그냥 너무 서운해요 심지어 동생남자친구가 친정에 가져다 주라는 음식이나
    그런것도 아깝다고 남자친구에게 그랬다고 하는것 보고 혀를 내 둘렀거든요
    원망하고 밉고 자시고도 이젠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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