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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절... 뭐가 그리우신가요??
친구랑 어디에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약속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으면
친구집에 전화해서 친구엄마랑 통화 많이 했던거..
그 후엔 삐삐(?)가 생겨 공중전화 카드는 항상 구비해놓고 삐삐오면 공중전화 줄 기다려 연락하거나 음성 듣던 시절..삐삐 배경음악 바꿀려고 카세트 틀어 집 전화기 스피커에 바짝 댔던거..아 그립네요..ㅠㅠ
좋아하는 노래 있으면 친구한테 빌려서 내 카세트테잎으로 녹음해서 그 당시 아이와나 마이마이 미니카세트에 이어폰 꽂고 학교 다녔던거 생각나네요.
군대간 친구 직접 편지 써서 보내고 집 우편함 살피며 답장편지 기다렸던거..
해외로 유학갔던 오빠한테 엄마랑 편지 쓰고 (비용 조금 나오라고 얇은 편지지로 썼던 기억이 ㅡㅡ)우체국까지 가서 그람수 맞춰 돈 내고(항상 비싸다 놀라곤 했는데 ㅋㅋ)뿌듯해 하던..
지금은 이메일뿐만 아니라 화상통화도 자유로운 세상이니..ㅎㅎ 편하긴 하지만 뿌듯함과 기다림의 시간이 없어져서 아쉽네요.
국민학교 다닐때 학교 앞에서 병아리 장사 아저씨 오시면 100원 주고 사와서 집에 오면 엄마께 타박받던일..결국 병아리 하루만에 죽고..ㅠㅠ
달고나(?) 장사 아저씨 오시면 설탕 소다 넣고 판에 확 부어 그림판데기로 눌르면 한개 더 얻어먹겠다고 침 묻혀가며 조심스레 조금씩 뜯었지만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었고..ㅠㅠ
아빠손 잡고 멀리 갈때면 고속버스를 탔는데 예쁜 버스도우미 언니가 검정비닐봉지를 하나씩 나눠주고 운전사 아저씨 옆에 보조석에 앉아있던 모습도 기억나구요.
인터넷을 전화선으로 하던 시절 천리안이 너무 신기해서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엄마한테 욕바가지로 먹고 채팅했던거..ㅋㅋ
옷 하나 혹은 신발 한켤레 사겠다고 친구랑 하루종일 걸어다니며 골르고 골랐던...그 열정으로 공부를 했어야하는데...ㅠㅠ
여러분은 옛시절 뭐가 생각나세요?? 같이 공감해요..ㅎㅎ^^
1. ㅎㅎ
'11.8.10 4:46 PM (124.49.xxx.221)제목만 보고 화난신 줄 알았어요.
도대체 옛시절이 뭐가 그립냐고 따지시는 줄 알고...ㅋㅋ2. 원글
'11.8.10 4:49 PM (220.124.xxx.89)앗...그럴수도 있겠네요..제목을 살짝 수정했어요..그래도 화나 보일려나요?^^;;
3. 처음처럼
'11.8.10 4:51 PM (175.213.xxx.66)전 시골에서 자랐는데 여름방학때면 동네 오빠 언니들이 새벽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얘들을 깨워요. 아침 운동하자만서요. 학교 운동장 가서 배드민턴 같이 하고, 달리기 하고.. 낮엔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서 구슬치기, 딱지 치기 하다가 용달차에 수박파는 아저씨 오면 몇백원 짜리 수박사서 깨서 먹고, 저녁 먹고 난 다음엔 다시 가로등 아래서 만나서 또 달리기 하고, 바닥에 오징어 그려서 오징어 게임도 하고.. 하루종일 놀았던 기억... 어떤 언니가 점심에 갈치구이를 먹고 왔던지 그 언니 입술이 갈치 비닐에 번들번들 립스틱 바른것처럼 번들거렸던 기억도 나고,...
모기차 오면 모기차 따라다니고...
겨울엔 이불 하나 같이 덥고 배깔고 누워서 귤 먹으면서 만화책 보고, 브르마불 게임도 같이하고, 어른들 몰래 화투도 치구...ㅎㅎㅎ
어른들이 위험해서 가지말라고, 익사사고 간간히 일어나는 냇가라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해도 몰래 냇가가서 놀다가 저녁때 집으로 돌아와 엄마께 얻어맞던 기억도...
지금 친정동네 가보면 동네가 휑한게 참 그리운 풍경이죠..4. 뭐니뭐니해도
'11.8.10 4:53 PM (183.102.xxx.63)옛시절에 가장 그리운 건
저에요, 저 자신..ㅋ
뽀송뽀송한 얼굴, 얇은 몸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던 객기와 순진함.
제 감성과 무지함까지도..5. ..
'11.8.10 4:55 PM (220.124.xxx.89)맞네요...탱탱하고 생기있던 얼굴과 날씬한 몸매가 그립군요 ㅡㅡㅠㅠ
처음처럼님 평생 추억이되는 아름다운 어린시절을 보내셨네요^^;;
저도 구슬치기도 하고 가위팔방?왕팔방?그런것도 했었는데..ㅠㅠ
겨울에 논이 얼면 썰매도 타고 ...6. 전
'11.8.10 4:56 PM (115.136.xxx.27)어릴적에 갈치가 무지 쌌거든요. 그리고 과일도..
지금은 비싸서 갈치 못 먹는데.. 옛날에는 그런 먹거리가 싸서.. 아주 많이 사먹었어요.
울 엄마가 갈치 과일 비싸지고 나서... 저보고 선견지명있었다고 ㅋㅋㅋ
예.. 저도 그냥.. 예전에 많이 먹었으니 여한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너무 구질구질하게 먹는 얘기인가요..
아.. 중고딩때.. 친구들이랑 맨날 편지 주고 받았던거 생각나요. 손으로 쓴 편지. 맨날 같은 반인 친구한테 서로서로 전해주던 거.. 참나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너무 그리워요. 지금도 가끔 꺼내본답니다.7. 눈물나요..
'11.8.10 5:01 PM (121.135.xxx.154)엄마 아빠랑 같이 살았던거요...
그리고 요즘 복숭아가 제철인데
울 아빠가 조그맣게 복숭아 과수원을 하셨어요.
맛있는 복숭아를 실컷 먹었고, 팔수 없는 복숭아들이 늘 집에 바구니에 한가득 있어서
심심할때마다 마음껏 먹었는데
요즘은 복숭아 한번 사먹으려면 큰맘 먹어야하더군요.
복숭아 볼때마다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나요...8. ..
'11.8.10 5:03 PM (220.124.xxx.89)헐...저도 매일 보는 학교 친한 친구들하고 만날 편지 주고 받았던거 생각나요.
니네는 맨날 보면서 뭔 편지까지 주고 받냐?하는 시샘까지도 받았던 기억이..ㅋㅋ
지금도 예쁜 편지봉투랑 편지지랑 화일함에 잘 간직하고 있어요..
그것때문에 문방구 가서 예쁜 편지지 고르고 다녔던것도 생각나네요^^;;
저도 가끔 꺼내 보는데 그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그 친구가 갑자기 보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다행이 같은 시에 사는데도...참 애키우며 벌어먹고 산다고 얼굴 보기도 힘들지만..언제나 마음속 깊이 의지되는 좋은 친구라는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9. ㅎㅎ
'11.8.10 5:06 PM (112.168.xxx.63)지나간 과거이고 추억이라 모든게 다 그리운 시절 같아요.
지금도 미래의 어느날 그리워서 눈물 날 정도의 하루가 될지 모르죠.ㅎㅎ
원글님이 말씀하신거 저도 다 그리워요.
정말 삐삐 음성 녹음 들으려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진짜 편지도 많이 썼었는데요.
요즘 우편함엔 세금,공과금 고지서뿐...10. 저는
'11.8.10 5:07 PM (118.45.xxx.104)이선희씨 전성기시절.
몇집인지 모르나 잃어버린 약속,알고싶어요,그깊은 사랑의 이별.이곡들이 실렸던앨범 나왔을때가 그리워요.꿈 많던 시절.11. 전
'11.8.10 5:27 PM (57.73.xxx.180)지금 혼수상태로 누워계신 저희 아빠가...그리워요..
건강한 몸으로..
등화관제 였나요...
민바우이 모자쓰고..아파트 다른 아저씨들과 함께.."불꺼요!!~~"하고 소리지르며.. 다니시던..
너무나 멋져보이던 우리 아빠를.. 베란다에서 엄마 언니와 함께 크게 손 흔들며 ...부르곤 했죠...
언니랑 둘이 이불 뒤집어 쓰고...손 전등 켜고..아빠 구경하던 그때...
"불꺼요!!~~~"하던 아빠의 우렁찬 목소리..
아빠..얼른 일어나요...너무 그리워요....12. 나무...
'11.8.10 5:53 PM (147.6.xxx.180)원글,댓글만 읽어도 눈시울이 촉촉해 지네요..... 참 좋은 시절이었어요...^^
13. 저는 쫌
'11.8.10 6:02 PM (121.182.xxx.175)이런 얘기해서 미안한데,
저희 집에서 죽자고 결혼 반대하던 애인과 야반도주?? 해서 둘이 전국 떠돌아다니던 시절요~.14. ㅇ
'11.8.10 6:45 PM (121.130.xxx.42)젊음이요.
아니 그것보다 더 그리운 건 철없던 시절의 아무 근심걱정 없던 동심이겠죠.15. ..
'11.8.10 7:26 PM (222.121.xxx.206)친구들과 (여자들) 텐트 들고 강촌이며 춘천이며, 변산이며 놀러 다녔던 시절이요..
고3때부터 결혼전까지 정말 열심히 놀러 다녔어요..
직장다닐때도 월차내면 전날 밤기차 타고 부산가서 아침 해보면서 하루 보내고 다음날 출근해도 말짱했는데..
흉한일 없이 잘만 놀러다녔던 그런 시절이 그리워요..
지금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겠구요.. 4개월후면 40줄에 들어서는 지금은, 선뜻 여행을 나서지도
정작 여행을 가서도 즐겁지가 않아요..
자유롭게 살았던 그때의 내 마음이 그리워요..16. 세밀화
'11.8.10 7:33 PM (86.136.xxx.178)저 위에 저는 쫌님!!! 자세히 얘기해 주세요.ㅎㅎㅎ
17. 추억
'11.8.10 7:37 PM (124.63.xxx.50)정겹던 동네 골목이 그리워요..
골목골목 아이들과 돌아다니며 숨박꼭질 하던게 생각나요..
요즘엔 전부 콘크리트 아파트숲 뿐이라서..어릴때 놀던 골목길이..가장 그리워요..18. 대입준비하던기간
'11.8.10 8:50 PM (122.37.xxx.51)건축자재납품하는 창고옆에서 알바했는데
공부한다고 사장님이 격려해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같이 일한 아저씨도 참 좋으셨고,
후에 합격하고 찾아갔을때 없어져서 서운하고 아쉬웠어요
유선전화가 없으니 연락할방법도 모르고,학교다니다보니 잊고있었는데,
생각나요19. 이제사
'11.8.10 10:12 PM (61.79.xxx.52)47킬로 유지하면서 밤에 라면 한그릇 뚝딱 먹고 자도 붓거나 찔 걱정 하나 없이..
날씬하던..그 찬란하던 날씬이의 20살이 그리워요~
모든게 다 그립지만요.20. ..
'11.8.11 12:08 AM (124.62.xxx.33)고등학교 다닐때 음악다방을 보면서 졸업하면 꼭 저기 가볼거야 했는데
졸업하면서 없어졌더라구요..
턴테이블엥 엘피판을 올려놓고 음악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