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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으로서 직업군인 어때요?

... 조회수 : 5,978
작성일 : 2011-07-19 13:31:44
말 그대로 남편으로서 직업군인(현재 대위) 어떤가요?
사람 자체는 괜찮은거 같아요.
연애 못해본 쑥맥인거 같지만, 정신은 올바른거 같구요.
집안은 보통 이상인거 같구.

남편의 직업으로 군인을 생각해 본적도 없고, 주변에서도 만나본 사람들이 없어서
어떨지 감이 안잡히네요.
IP : 203.236.xxx.17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9 1:43 PM (14.45.xxx.165)

    계속 전국으로 이사다닙니다. 몇년마다..아이들이 힘들죠. 계속 친구 사귀면 떠나고 사귀면 떠나고..

  • 2. 제 친구는
    '11.7.19 1:49 PM (123.142.xxx.98)

    아버지가 군목이셨어요. 군인이면서 목사이신...
    전국을 떠돌아 다닌 기억은 좀 안좋다고 하더군요.
    위에 음님 말씀처럼 남편 계급이 아내, 아이 계급일텐데...
    군목은 좀 덜하다고... (그래도 뭐.. 없진 않았겠죠.)

  • 3. .
    '11.7.19 1:50 PM (110.13.xxx.156)

    여자가 중요합니다. 아는 언니 보니 여자의 내조로 승진이 갈리는 경우가 그렇게 많다네요.
    김장철이면 상사 부인집 김장까지 하던데요

  • 4.
    '11.7.19 1:51 PM (112.169.xxx.27)

    집에 돈이 좀 있어서 애들 크면 떨어져 살아도 된다면 괜찮으려나요??
    저희 아버지도 군인이셨는데 엄마가 전혀 내조를 못해서 ㅎㅎ전역하셨거든요
    근데 친구들 보면 직업군인한테 시집간애들 있는데 유학도 가고,정년길고 연금있고 좋은것도 같아요,
    애들 클때 꼭 부부가 같이 관사생활 안해도 된다면 전 좋을듯,

  • 5. ...
    '11.7.19 1:56 PM (118.176.xxx.169)

    예전같으면 모르지만 지금은 사람 됨됨이와 상관없이 장교도 힘들거예요.
    병사들 통솔하기도 힘들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고도 자주나고
    사고나면 무조건 지휘관 책임지고 물러나고 뭐 세상에 쉬운게 없긴 하지만....

  • 6. .
    '11.7.19 1:58 PM (163.152.xxx.79)

    여자 내조로승진이 갈려요ㅗ 2222

    그리고 군인자체가 계급사회가 너무심하다 보니 아내의 계급이 남편의 계급따라 결정되요

    아내들끼리도 계급 잇고 사회가 나름잇다는..

  • 7. .
    '11.7.19 1:59 PM (182.210.xxx.14)

    저희 시누이가 직업군인하고 결혼했는데요
    장교는 아닌데
    암튼 좀 불편한거 같더라구요, 첫댓글처럼
    계급따라 와이프들 계급(?)도 생기고, 그집안 대소사에 다 불려다니고, 이사, 집들이, 김장 등등에 일손으로 참가해야하고 그게 그쪽 생활방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살고싶은곳을 자기가 정해서 살수 없는거. 부대위치따라서 살아야하는게 안좋은점 같아요
    당직도 꽤많고, 위치보고인가? 뭐 그런것도 매번 불시에 전화오면 해야하고...
    가족들 경조사에 잘 참여 못하더라구요. 해외갈때도 미리 부대에 신고하고 가야하고...
    민간인인 제가볼땐 군인남편, 군인사위 별로예요

  • 8. 승진
    '11.7.19 2:06 PM (115.140.xxx.29)

    승진 못 하면 40대에 전역 해야되요.

    주변에 장교 부인들 간혹 보는데 승진 못해서 전역 하는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진짜 상사 부인 병원 따라와서 진료비 몇 천원 안되는 것 서로 내준다고 부하부인들이 서로

    싸우고.......

    차라리 부사관 들이 정년도 보장되고,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 9. 현 군인와이프에요
    '11.7.19 2:18 PM (180.64.xxx.243)

    아무래도 와이프 계급이 좀 생기는 건 맞아요;;-일반회사도 모여 살면 그럴껄요.
    근데 관사 안 살면 그것도 큰 상관없고..

    이사, 김장 등등 한다는 소린 첨 들어봐요(결혼10년차)
    오히려 얻어먹은 적이 있고, 이사시 커피 정도는 타다 드리기도 해요.
    이삿짐 싸는 분들 드시라고..
    어차피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니까 어느정도 배려하고 눈치보는건 있어요.

    근데 병과에 따라 너무 바쁘고 육군이면 이사 엄청나게 다녀야하고...등등..
    사랑해서 결혼하는거 아님 별로에요;;;;

    저야 남편이 좋아서 시집왔지만 애들한테는 가끔 미안하더라구요-.ㅜ

  • 10.
    '11.7.19 2:34 PM (61.101.xxx.100)

    공군 조종 장교들은 이사 거의 안 다닙니다.
    진급 안 되면 제대해 민항기 조종사하면 되고요.

    네, 부인내조에 승진 갈립니다.
    부인이 설치면 진급 될 것도 안 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고시적 말씀들을 하시는지...

    이사 다니기 싫으면 부사관도 괜찮죠. 장교보단 상대적으로 정년보장이 되니까요.
    그런데, 장교와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 심한 편이니 감안해야할 부분이죠.

  • 11. 시부
    '11.7.19 2:45 PM (180.231.xxx.61)

    가 육사 출신인데 별을 못달고 대령으로 전역했어요.
    시부.. 70 넘어서도 군인 그 자체 입니다..
    자기 아내(시모), 형제들, 자식들 앞에서 큰 소리 버럭 지르고, 손이 날아오고, 소리소리 질러야 자기 위신이 서는 줄 알아요.
    별이라도 달았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텐데 별을 못달아서 저 난리라고 저희 부모님이랑 비웃으면서 얘기 하지요.
    왜냐면 저희 부모님, 즉 사돈에게까지 전화로 소리소리 지르거든요.
    재산은 전역 후 지속적으로 사업 벌리면서 다 날려서
    저희 부모님과 재산비교하면 175 (저희부모) : 0.2 (시가)..
    그러니 더 자격지심에 제가 제사라도 늦으면 저희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술주정뱅이처럼 고함지르고..
    남편 얘기 들어보면 태어나면서 부터 고등학교때 까지 이관사 저관사 계속 이사만 다녀서 친구들의 부류도 좀 그렇더라구요.. 중고등학교 동창들의 수준이 좀 그래요.. 남편 대학교 동창들과 확연히 달라서 동창회 다녀와서 얘기 들어보면 씁쓸해요.
    시모보면 남편 잘못만나 평생을 남편의 부하로써 평생 군대 고참 받들어 모시는 불쌍한 삶이예요..

  • 12.
    '11.7.19 2:58 PM (112.169.xxx.27)

    음님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공사나와서 군인하시다가 전역하고 조종사 하셨거든요
    근데 어릴때 졸병아저씨가 모는 차 타고 놀던 기억은 나는데 이사는 안 다녔어요,
    육군한테 시집간 친구들은 지방으로 계속 옮겨다녀요,
    그게 육군 공군 차이였군요

  • 13.
    '11.7.19 2:59 PM (211.230.xxx.149)

    예전에야 김장,집안대소사에 불려다니는 일 있어야했는지 모르지만 요즘 누가 그러나요.
    아내내조에 승진이 갈린다는 것도 무슨 옛말인지 남편 능력이 뛰어날수록 오히려 자중해야해요.

    정년보장이 안된다는거, 이사 자주 다니는 것 단점이고
    아내들 교류에 굳이 같이하지않아도 별 상관없고 결혼한 군인들 비교적 가정적이예요.

  • 14. 원글
    '11.7.19 3:03 PM (203.236.xxx.175)

    원글인데요, 여자의 내조가 많이 중요하군요.
    전 설치는거 싫구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은 사람이라서, 상관의 눈치 살피는거 별루거든요.
    더구나 남자의 지위가 곧 여자의 지위라고 하면... ㅠㅠ
    대위면 장교에 속하는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내요.

  • 15. 친구
    '11.7.19 3:10 PM (125.186.xxx.11)

    친한 친구가 남편이 직업군인이에요.
    자주 이사다니는 거 빼면...그냥 비슷비슷하게들 사는 것 같아요.
    관사에서 살다보니, 부인들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경우엔 신경쓰이나보던데, 그 친구는 일하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이사 들어갈때 한번씩 다과모임정도로 인사만 하고 그 뒤부턴 신경 안 쓰고 살구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로 설치는 부인들 있고, 뒤에서 욕하고 저질로 구는 부인들도 있지만, 신경끊고 살면 그만인 듯 해요.

    제 친구도, 그냥 아예 신경 안쓰고 사는데, 출근할때 뒤에서 따가운 시선 보내는 부인 몇이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살고..조용히 사는 사람들은 또 조용히 살고...남편은 진급때 되면 그냥 진급합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부인이 그냥 둬도 알아서 잘 진급해요.

    어디나 똑같은 것 같아요.

    전 무슨 직업이든, 바람 필 사람은 피고, 설치는 사람은 설치고, 성깔부릴 사람은 성깔부리고, 나대는 사람은 나대고...
    다 똑같다 생각하거든요.

    비율이 높다기 보다, 한번들으면 더 각인되는 직업군이 있어서 더 많게 느껴지기도 할 뿐..

    제 친구는, 아주 잘 살아요.
    방랑벽 있는 친구라 그런지, 이사다니는 것도 할만 하대요. 본인이 하는 일도 전국 떠도는 일이라 어디 살든 별 상관없는 친구구요.

  • 16. 원글
    '11.7.19 3:10 PM (203.236.xxx.175)

    근데 왜 주선자는 군인 좋다고 침 튀기면서 계속 얘기할까요?
    제 사람 아닌거 같다고 한두달 전에 거절했는데 지금까지 간간히 얘기 나오는거 보면,
    제가 세상 잘 모르는줄 알았어요.
    제가 직업 때문에 거절한건 아닌데,,, 어르신들은 직업/경제부분을 중히 보시니까요.
    말씀 감사합니다.

  • 17. fff
    '11.7.19 4:04 PM (203.175.xxx.137)

    대위 장교맞습니다...요즘은 잘모르겠지만 사관학교 출신이랑 다른 루트를 통해 장교 된사람은 승진에 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잘알아보심이...곧제대 해야 할지도..

  • 18. ...
    '11.7.19 6:10 PM (220.117.xxx.70)

    육사/해사 출신들하고 생활을 같이 하는데요. 군인들.. 월급이 너무 적어서 경제적으로 빡빡하구요. (그리고 사관학교 출신들 중 집이 넉넉한 경우, 저는 별로 못 봤어요. 학비가 무료니까 공부는 곧잘 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친구들이 많이 가던데요)

    정말 전국을 돌면서.. 종종 편의점도 없는 시골도 많이 가요. 남편들이야 일하니 바쁘지만 집에서 애 키우는 아줌마들은 답답해서 미칠라고 한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뭐.. 어느 직장인들 안 그렇겠습니까만... 승진에 목숨 걸죠. 그래서 이미 20대 중반부터 기수 내 경쟁이 치쳘하구요. 술 엄청 먹어대구요. 근무시간 + 근무시간 외 또 다른 근무시간 등이 너무 많아서 전~ 혀 가정적이지 않던데요?? 제가 지금까지 본 분이 대위-> 소령으로 넘어가는 연령 5명 (4명 육사, 1명 해사)인데.. 윗사람에게 일하고 공부하고 훈련하고 인맥관리하고, 해군인 경우 배타러 몇 달씩 없고.. 그래서 집에 거의 없더라구요.

    부인의 엄청난 인내심을 요한다는... 내조는 잘은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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