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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알바해서 돈 벌더니 달라할까봐 전전긍긍이네요 ㅠㅠ

잘못키운건가? 조회수 : 3,556
작성일 : 2011-07-09 00:21:18

돈 개념없던 아들이 돈벌더니 제가 그돈 달라고 할까봐 월급날 돈 받았다는거 아는데

더운여름에 아이스께끼 하나 안 사왔네요 ㅋㅋ

적어도 몇백되는데 걍 둬야 하나요? 등록금에 월세에 좀 보태라고 하니까

펄쩍 뛰네요,,

이거 아무래도 늙으면 물 한그릇 도 안줄거 같어요

워매,,무섭네요
IP : 59.19.xxx.19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9 12:23 AM (111.118.xxx.228)

    몇백 된다면 정말 기분좋게 아이스께끼라도 사들고 올만한데..
    대단하네요...
    원글님 노후 준비 아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 2. ..
    '11.7.9 12:24 AM (211.207.xxx.166)

    아하, 그 심정 제가 좀 알지요,
    그냥 선물이 아니라 등록금 내라하니까요 ^^
    근로의욕이 팍 줄어요.

  • 3. ...
    '11.7.9 12:24 AM (121.124.xxx.155)

    그런 아들보다 며느리가 더 무섭겠죠?

  • 4. 혹시
    '11.7.9 12:25 AM (119.64.xxx.204)

    저도 첫 월급받고 아무것도 안사드렸네요ㅠㅠㅠㅠ
    그냥 내가 돈벌었다는것만 신나했던거 같아요.
    나이 들어 철든뒤 지금은 매달 용돈 보내드려요.

  • 5. 원글이
    '11.7.9 12:26 AM (59.19.xxx.196)

    아들이 더 무서워요 며느리는 남이니까 그런다하지마는..

  • 6. 전 좀 다른 생각
    '11.7.9 12:27 AM (115.242.xxx.31)

    처음으로 큰 돈을 벌어봤으니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허투루 쓰는 돈이 없다면 - 엄마한테는 아이스께끼 하나 안사오더니 다른데는 돈을 퍽퍽 잘 쓰더라 등등의 - 그냥 조금 더 지켜 보시는게 어떨까요?

    쉽게 번 돈이 아닌만큼 아마 그 큰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아드님의 머릿속도 엄청 복잡할 겁니다.

    그래도 처음 번 돈인데, 엄마 한테 아이스께끼라도 하나 사주지~~~아주 쬐끔 아쉽네요.

  • 7. .
    '11.7.9 12:34 AM (117.55.xxx.13)

    둘째에요??
    둘째들은 지 주머니부터 먼저 챙기고 단속하는데 ......

  • 8. 원글이
    '11.7.9 12:37 AM (59.19.xxx.196)

    아들 하나에요(대학2)

  • 9. .
    '11.7.9 12:37 AM (119.196.xxx.80)

    섭섭하겠어요. 그래도 첫월급인데 예전처럼 속옷은 아니더라도
    아빠 엄마 한테 성의는 표시하던데...
    딸이 첫 월급타니 월급 50%를 또 반 나눠서 친정엄마랑 시어머니 드리더만요.
    엄마 아빠 드리는걸 대신 할머님들 드리겠다고..

  • 10. 울딸
    '11.7.9 12:44 AM (121.160.xxx.5)

    4학년 우리 아이는
    돈 5만원 빌려주면서
    꼭 갚아야되요를 몇번이나 하던지요.
    그래서 바로 갚아드렸네요.
    어릴때 지 저금통에 동전 넣으면서도 울던 아이...
    저도 그생각 했어요. 노후는 철저히..ㅋㅋ

  • 11. ^^
    '11.7.9 12:46 AM (118.33.xxx.213)

    저도 처음 알바해서 번 돈으로 부모님 생각은 못한 못난 자식인데.. 말 안 해도 기특한 데에 쓰면 좋겠지만 아이가 생각한 다른 용도가 있지 않았을까요. 배낭 여행이라든가.. 하는.. 근데 정식으로 월급쟁이가 되면 알아서 부모님 생각하게 되어 있어요.

    처음 번 돈인데 너무 압력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돈개념 부족하다고 쓰셨는데.. 아이에게 앞뒤 자르고 등록금에 보태고 월세에 보태고 하라면 억울한 생각만 들겠죠.. 부모님 주머니 사정이 얼마나 힘든지 .. 아이 등록금 내느라 부모님 허리 휘는 거.. 부모님이 어떻게 돈을 벌고 관리하고 살림을 꾸려오셨는지... 그런 걸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서야.. 그 후에 반응이 있을 것 같은데요.

  • 12. 아드님
    '11.7.9 12:51 AM (114.206.xxx.73)

    알뜰하게 잘 쓰실거예요.
    우리 애들도 아예 달래도 안주더라구요.
    그 돈 아직 쓰는걸 못봤어요.
    용돈도 덜 타고 많이 절약하는게 보여요.

  • 13. ssss
    '11.7.9 1:00 AM (115.161.xxx.72)

    저도 그런케이스에요. 부모와돈관계도 철저히 하고 왠지 어렸을때는 부모님한테 받은게 없다 대학등록금도 내가 다 해결하고 생각이 깊어서 나말고 돈쓰는데 아까왔는데..그게 변하더라고요 ㅋㅋ 부모님 나이드시니깐 가슴도 아프고...

  • 14. 폴리
    '11.7.9 1:01 AM (121.146.xxx.247)

    저두 알바해서 번거 고스란히 학비로 댔는데..
    자기 공부하는 등록금 아닌가요?
    형제 자매꺼 내라는 것도 아니고... 조금 철이 없어보여요.

    아니...어쩌면 제가 좀 이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용돈받은거 화장품 옷 이런거 거의 안사고 남친이랑 마트가서 데이트하다가
    세제라든가 이런저런 살림살이 사오고 그랬는데... ^ ^;;

  • 15. ㄴㄴㄴ
    '11.7.9 1:03 AM (115.161.xxx.72)

    아직 철이 덜들어서 그래요..ㅋㅋㅋ 저 어렸을때는 제가 돈벌기 시작했는데도 제 핸드폰요금 내는것도 아까워하고, 추석,설 이런거 챙길생각못하고 어쩌다 하면 생색 진짜 많이내고 하는데 철이 저절로 들더군요 사회생활하고 여러가지 경험하면 좀 달라질꺼에요 ㅋㅋ

  • 16.
    '11.7.9 1:26 AM (218.50.xxx.166)

    저도 그랬어요.
    첫 과외비 나왔을 때 부모님이랑 언니 동생 선물 사주고, 그 뒤로는 입 싹 닦았어요.
    등록금도 부모님이 대주시고, 용돈도 다달이 받았으면서 말이에요 ㅠ ㅠ
    어쩜 그렇게 철이 없었을까......

    대학원 다닐 때에는 제가 등록금이며 용돈이며 다 벌었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등록금 한 번 안 내주시냐고 툴툴댔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해도 정말 너무 철이 없었던 것 같아 막 민망해지려고 해요. ㅎㅎ

  • 17. .
    '11.7.9 5:26 AM (1.224.xxx.124)

    음.. 저는 현재 자식 입장이기도 하고 부모 입장이기도 한데요,
    아드님이 처음 돈벌어서 아이스크림 하나 안사간건 좀 너무했지만,
    농담으로라도 그 돈 달라 혹은 어디 보태라 하진 않으셨음 좋겠어요..

    제 얘길 하자면 저는 대학때부터 계속 과외랑 학원강사 아르바이트 하면서
    정말 제대로 돈써보지도 놀아보지도 못하고
    맨날 학교-도서관-과외-학원.. 그러면서 장학금도 한번도 놓치지 않았고..
    대학교 3학년때였나 제가 천만원 정도 적금을 타게 되었는데
    엄마가 급하게 돈쓸데 있다고, 잠깐만 그 돈좀 빌려달라고 가져가셨지요.
    4학년땐 진학 공부하느라 겨우 용돈만 벌어쓰고는 모아둔 돈이 없었는데
    대학원 들어가면서 입학금 내려고 엄마가 가져간 천만원 이제 돌려달라 하니까,
    굉장히 서운해 하시면서 넌 부모한테 준돈을 달라하냐 넌 그럼 지금까지 너 키워준 돈 내놔라.
    재산이 100억이나 되시는 분들이..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경험을 쌓아야 한다, 하시면서
    다른분들은 못보내서 안달인 서울대 다니는 자식을, 이제 성인이니 너 알아서 다니라 하더니
    결국엔 모아둔 돈도 가져가시고 진학은 알아서 하라고까지 하시고..
    울고 빌고 해서 입학금 겨우 받아 입학하고 그 뒤로 다시 또 제가 돈벌어서 마치고 했지만,
    참..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억울한 기억입니다.
    (엄마는, 다른집 자식들도 다 그렇게들 한다.. 하셨지만요)

    그리고 나이든 지금 생각해보면,
    그시절에 그렇게 아르바이트에 시간 뺏기지 않고 공부를 더 했으면 혹은 여행을 더 다녔으면
    지금의 내 모습이 좀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의 얘기는 좀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힘들게 번 돈으로 아드님도 하고싶은게 많을거에요.
    부모 입장에서만 생각하면서 서운하다 하지 마시고
    아드님 입장에서 얼마나 자기 하고싶은거/사고싶은거 생각하며 꾹 참고 힘들게 일했을까
    하고싶은거/사고싶은거 많을텐데 그래도 부모한테 손벌리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려는게
    참 기특하다..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아르바이트로 젊은 시간 버리지 말고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에 너 하고싶은거 해라,
    얼마나 귀한 시간인데..
    여행 가고 싶은데 있음 계획서 갖고와봐라 비용은 걱정말고..
    이렇게 말씀하시고 써포트도 해주시는 부모님들도 많거든요.
    저도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꼭 그런 부모가 될거구요.

  • 18. .
    '11.7.9 8:33 AM (116.37.xxx.204)

    아르바이트로 젊은 시간 버리지 말고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에 너 하고싶은거 해라,
    얼마나 귀한 시간인데..
    여행 가고 싶은데 있음 계획서 갖고와봐라 비용은 걱정말고

    저도 이 생각입니다. 여행이든, 악기를 배우든 그것은 공부라고 생각하고
    공부는 철저히 비용 대줄 생각입니다.

    원글님 저도 외아들 대딩. 알바하는 것 보기는 했지만 생각이 그렇습니다.

  • 19. ..
    '11.7.9 9:38 AM (119.70.xxx.131)

    저는 대학때 알바해서 돈 타서 엄마 목걸이세트 몇개 해드렸는데 ㅋㅋㅋ 나중에는 알바해서 돈 받아 아무것도 안사다드리면 며칠을 엄마아빠가 구박하시더라구요. 정말 모으고 싶은데 하도 두분이서 투명인간 취급하고 구박해서 이를 악물고 속으로 울면서 드린적도 있어요 ㅠㅠ 대학때부터 그래서인지 이제는 왠만한 돈이나 선물에는 만족도 못하시고 당연한 줄 아시더라구요. 가끔은 립스틱하나에도 감동하신다는 친구부모님이 부럽기도 했구요.. 제 얘기만 했네요.
    그런데 아이스크림 하나 없다니.. 쫌 서운하긴 하시겠어요.
    아마 첫 돈이라 애착이 강해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돈보다는 경험 많이 하게 옆에서 말씀해주세요.
    많이 보고 배우고. 결국엔 그게 남는건데 너무 방학때 아르바이트만 했나 후회가 되었어요.

  • 20. 저는
    '11.7.9 10:30 AM (211.208.xxx.201)

    기특하게 보여요.
    개념없어서 형편어려운데도 흥청망청인 애들보다는
    철 일찍들은 분위기네요.
    원글님 속상하셔도 엄마잖아요.^^

  • 21. ..
    '11.7.9 10:59 AM (114.200.xxx.81)

    돈 잘 벌어서 자기만 생각하는 아들 될까봐 그게 무서운 거겠죠..

    (대학교 1학년 때 알바 해서 10몇만원 받을 때에도 엄마 내복부터 사다드렸건만..)

  • 22. ..
    '11.7.9 1:44 PM (110.14.xxx.164)

    그건 알뜰이 아니라 인색입니다
    몇백 벌었으면 식구들 속옷 사오거나 과일이라도 좀 사오고 부모님 얼마간 용돈하시라고 드릴만 하지 않나요
    아니면 이번 등록금은 제가 낼께요 하던지요 부모돈은 화수분이가요

  • 23.
    '11.7.9 2:32 PM (110.12.xxx.137)

    알바해서 엄마 가방도 사주고 그랬는데....엄마가 기억도 못한다는거...--;;;

    그 돈 갖고 하고 싶은거 해라...그런데 엄마 맛있는건 한번쯤 사줘도 되지 않을까? 하세요.

  • 24. 저는
    '11.7.9 9:47 PM (183.98.xxx.192)

    어떻게 생각하면 알뜰하다고 기특하게 여길 수 있지만,
    돈을 벌었으면, 어떻게 의미있게 써야하는지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모를테니, 이럴땐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께 과자라도 한 상자 해야하는 거라고 가르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리 배우고 자랐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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