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일찍부터 미용실에 가서 머리 염색을 했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전 염색하지않고 그냥 머리 하얗게 살고싶어요.
그런데 친정어머니께서 결사 반대이십니다.
당신은 머리 염색을 하시는데, 딸이 하얀머리로 다니면 어떡하냐고, 제발 염색하라고..
네, 친정어머니 말씀인데...들어야죠.
염색하고 들어와선 우리 82cook 식구라면 만들어보지 않은 분이 없을 간편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만들때마다 조금씩 재료를 달리하는 데요, 오늘의 재료는~~
재료
무 ¼개, 양파 ½개, 오이 1개, 깻잎 20장, 청양고추 2개, 레몬 ½개
간장소스 재료: 간장 ¾컵, 설탕½컵, 식초 ½컵, 물 ½컵
만들기
1. 무 양파 오이는 한입 크기로 잘라둡니다.
2.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레몬도 얄팍하게 썰며, 깻잎은 4등분합니다.
3. 준비된 용기 무, 오이, 양파, 깻잎, 청양고추 레몬을 차곡차곡 담아요.
4. 간장소스 재료를 한데 넣고 팔팔 끓인 후 바로 장아찌 재료에 부어줍니다.
이렇게 만든 장아찌는 내일부터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원래 멸치볶음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요,
요즘은 하루라도 멸치를 안먹으면 혀에 가시가 돋는 듯, 매일 멸치볶음 그릇을 끼고 삽니다. ^^
오늘도 이렇게 볶아둔 두가지 멸치볶음을 먹었습니다.
한 상자나 산 감자를 빨리 먹으려고 감자채전을 하려고 감자를 세개나 깠는데요,
처음 써보는 채칼로 써는 바람에 굵기가 잘못나왔습니다.
양은 너무 많고, 굵기는 굵고...
영 이상한 감자채전이 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모짜렐라 치즈를 좀 얹어줬더니, 나름 먹음직스런 감자채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요~~
치즈 먹고 찐 살은 지구를 세바퀴 반을 뛰어도 안빠진다는 말도 있던데,
이렇게 쭉쭉 늘어나는 치즈의 유혹은 영 떨칠 수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