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총각이 선전하는 인스턴트 커피 사면 끼워주는 아이스 텀블러,
그게 뭐라고 그게 꼭 갖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그것만 따로 파는 것이 있나 오픈마켓을 검색해보니 있기는 한데 값이 만만치않아요.
텀블러만 따로 사느니 커피까지 사지 싶어서,
다녀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마트에 또 갔습니다.
여하튼 대형마트는 자주 가면 안된다니까요, 마트에 또가서 이것저것 담다보니 20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스텀블러 2개 받고 싶다고, 70개 묶음 봉지커피를 두박스를 샀으니, 커피값만 얼마입니까?
게다가, 더운 여름 보리차까지 끓여먹으면 더 덥다고 보리차 대신 옥수수 수염차 사다먹자는 것이 우리집 영감의 여름나기 전략중 하나인데요, 오픈마켓에서 찾아보니 큰병은 따로 파는 것이 없고 다른 음료수와 끼워팔더라나요?
마트에서 옥수수 수염차도 12병 들이 한박스를 샀으니 그게 또 얼마입니까?
마트에서 돈을 쓸만큼 쓰고 들어왔는데 막상 저녁 반찬꺼리는 마땅하게 없더라는 거.
오늘 마트에서 발견한 좀 도톰한 베이컨, 프라이팬에 지져서 잘라 상에 올리고,
쌈채소 푸짐하게 올려 쌈을 싸먹었습니다.
이 와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친정어머니의 하사품!!
제 남편이 오이김치, 오이소박이, 오이지, 이런거 안좋아합니다.
언젠가 오이소박이 담았는데 안먹어서 저 혼자 먹느라 애를 쓴 적이 있어요.
"오이소박이 좀 줄까? " 하시길래,
"저만 먹을 거니까 조금만 주세요" 해서 조금 얻었는데요,
오늘 상에 올렸더니, 웬걸, 너무 잘 먹는 거 있죠? 자기가 언제 오이소박이 싫어한다고 했냐며..쩝..
친정어머니께 좀더 얻어와야할 판.
알타리는 아직 좀 덜 익었지만, 빨리 맛보고 싶어서 조금 꺼냈습니다.
저는 덜 익은 김치 좋아하고, 우리집 영감은 푹 익어야 잘 먹어, 오늘 총각김치는 저 혼자 뚝딱!
애호박을 채썰어서 부침가루에 부쳤는데, 애호박이 달달한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요즘 반찬으로 강추입니다.
반찬이 이런 날은 그릇에 힘주기!
반찬 담은 그릇 자세히 보시면 재밌을 거에요, 색깔이 제각각이거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