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접시 근사하게 해서 상에 올리겠다 싶으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지 못해서 늘 식사준비때가 닥쳐서야 뭔가를 해보겠다고 바쁘게 움직이게 되는데요,
어제 밤, 오늘 저녁에 먹으려고 쇠고기를 미리 삶아두었습니다.
제가 보는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불에 올린 후 끝나고 나서 부엌에 나와보니 딱 알맞게 삶아졌어요.
아마도 10분이라도 더 삶았더라면 국물이 다 눌어붙어서 바닥이 탔을 듯.
고기는 80분 정도 삶은 것 같은데, 딱 좋아았어요.
이 덕분에 오늘 저녁에는 채소 씻어서 건지고, 고기는 썰기만 한 후 접시에 담았습니다.
드레싱은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 근사한 걸로 새롭게 시도해볼만도 하지만,
그냥 쇠고기토마토샐러드 위에 얹는 간장드레싱을 만들어서 뿌렸습니다.
나쁘지않았어요. ^^
꽤 볼품있어 보이죠?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고,
또 고기는 삶아서 조리한 것이라 다른 것들에 비해서 기름기가 적은 건강요리법이고,
조리법이 복잡하지도 않고..
고기만 미리 삶아둔다면 손님상에 올려도 그렇게 모양 빠지는 음식은 아닐 듯 합니다.
내일 저녁은 남편이 저녁식사 약속이 있다고 합니다.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요. ^^ . 저녁 준비 안해도 되니까요.
내일 저녁은 아무렇게나 대충 한끼 때워도 되는 날이라 날아갈 듯 합니다, 밥 안해도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