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달력 따라하기 [매운 두부]

| 조회수 : 9,810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5-11-17 22:04:35


이금기 탁상용 달력은 신청들 하셨나요?
참...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달력준다고 신청하라 해서 탁상용 달력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2006년 달력 준다고 하니...
해마다...날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한해가 마치 한달처럼 지나는 것 같다는...
입시니 공부니...너무나 시간이 더디 흘러 지겹기까지 하던 10대, 나름대로 바빴지만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걸 절감하지 못했던 20대...
30 고개를 넘기고, 40 고개를 넘기고..그리고..정말 붙잡는 방법이 있다면 시간을 잡고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엇...세월 타령이 너무 길었네요.
전..직장생활을 하던 후유증(?)인지...탁상용 달력은 꼭 있어요, 대신 집 벽엔 달력이 하나도 없답니다.
탁상용 달력의 메모칸에 그날 한 일, 만난 사람 등을 간단하게 메모해지 않으면, 도무지 시간을 어디다가 썼는지 모른다는...
늘 끼고 사는 탁상용 달력에 레시피까지 있어서...작년에 달력을 받자마자..모두 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더랬어요.
'한달에 한가지인데,뭐..'하며...그런데 이것조차도 실천이 어렵네요.
단 한가지도 안해봤다는..그래서 이 달력 접어두기 전에 한가지는 해봐야할 것 같아서, 11월의 요리를 해봤습니다.

이름은 매운두부라 하는데..먹어보니 매운 두부라기보다는 매콤달콤한 두부라 해야할 것 같아요.
작년에 달력받은 분들은 한번 따라 해보세요. 재료도 무지 단순하구요, 소스가 없다면 다른 것을 응용해도 될 것 같아요.
작년에 달력 못받으신 분들은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재료
두부 1모(300g 정도), 해선장 1큰술, 고추마늘소스 2작은술, 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식용유 조금, 양상추 적당량

만드는법
1. 양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빼둬요.
2. 두부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서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요. 이때 뒤집어 가면서 지져 육면이 고루 지져지도록 해요.
3. 볶음팬에 해선장 고추마늘소스 물을 넣고 잘 섞은 후 불을 켠 후 지져진 두부를 넣어 두부에 소스가 고루 묻도록 해요.
4. 참기름을 넣어서 향을 내요.
5. 접시에 양상추를 깔고 볶은 두부를 얹어요.

달력에는 두부를 튀기라고 했는데..저는 그냥 노릇노릇 색깔이 날 정도로 지졌어요.
맛은요...해선장이 들어가서 달달하면서 칼칼해요.
해선장이 없다면, 맛간장을 대신 써보세요. 고추마늘소스가 없다면 두반장으로 대신하거나, 아니면 다진 마늘과 고추를 넣어보세요.
고추마늘소스맛이 두반장과는 영 달라서, 얼핏 생각하기에 마파두부 맛과 비슷할 것 같지만..
보기는 아주 흡사하거든요,
그런데 맛이 영 다르네요... 소스맛도 그렇지만..더운 두부와 차가운 양상추를 같이 먹어서인지..더 맛이 좋은 것 같아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renne
    '05.11.17 10:21 PM

    앗싸 일등이다 ^^

  • 2. 초름이
    '05.11.17 10:21 PM

    벌써 2006년 달력이...
    세월이 참 빠릅니다.

  • 3. irenne
    '05.11.17 10:24 PM

    최근에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책을 읽었는데요. 이책을 읽고 보니 아이만 굶기는게 아니라 저도 굶고 싶더라구요..어찌나 제대로 된 먹을거리가 없는지~
    그나마 요새 노력한다고 하는 것이 두부를 사먹더라도 풀**두부 국산콩 100%를 확인하는 거예요..
    두부 단백질 제대로 섭취하고 싶다는...^^

  • 4. 체리
    '05.11.17 11:12 PM

    선생님,작년에 회원 가입하고 달력 받은 사람은 신청 안해도 보내준다고 되어 있어서
    신청 안 했어요.
    신청해야 하나요?

  • 5. 김혜경
    '05.11.17 11:15 PM

    앗..체리님 반가워요...
    작년에 회원가입하신분들은 자동으로 보내드릴거에요. 주소 안바뀌셨죠? 그럼 괜찮구요..주소 바뀌셨으면 회원정보 변경하시면 되요.

  • 6. sunlight
    '05.11.18 12:08 AM

    등수놀이...ㅋㅋㅋ5위안에 들었다..

  • 7. 감자
    '05.11.18 3:12 AM

    선생님!! 저도 어제 그 생각했거든요..
    갑자기 매운두부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 (컴 책상에 달력이 있음)
    한개도 못해보고 열두달 다 지나가네....매운두부라도 해볼까? 하다가 해선장이 없네?
    하면서 포기했어요..(이금기 소스중에 두반장과 굴소스밖에 없는지라 ㅡ.ㅡ; )

    선생님이 만드신 매운두부가요..달력에서 뛰쳐나온것처럼 무지 맛있어보여요 ㅋ

  • 8. whiterose
    '05.11.18 4:17 AM

    유럽으로도 보내주실런지요.

  • 9. 두민맘
    '05.11.18 7:12 AM

    저도 받고싶은데 신청어디서 하나요?
    재료도 하나도 없고... 눈으로 봅니다^^

  • 10. june
    '05.11.18 7:26 AM

    방금 계란찜에 밥 비벼먹으면서 해선장이랑 같이 먹었는데...
    전 이상하게 해선장을 볶음 요리 보다 그냥 날로 먹게 되더라구.
    달달한게 제 입에 딱 이에요~

  • 11. whiterose
    '05.11.18 9:52 AM

    감사합니다.
    비행기로는 우표값이 비싸구요,배로는 6주걸리지만 그리 비싸지 않거든요.

  • 12. 김성연
    '05.11.18 10:58 AM

    당장 해선장과 고추 마늘 소스 구비해야 겠어요. 난 따라쟁이~~

  • 13. miru
    '05.11.18 12:29 PM

    저는 올해 처음 회원가입을 했는데..
    특별히 달력 신청을 하는 부분은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받을 수 있을려나요? ^^

  • 14. 사랑맘
    '05.11.18 4:34 PM

    김선생님 안녕하세요!!!!
    8.2에 입학한지 몇달 되었는데요..
    인사가 늦어서 죄송해요...꾸벅^*^
    8.2를 알고나서 전 많이 부지런해지고 생동감이 넘치는 사람이 되었답니다(울딸에 의하면)
    전엔 귀챤아서 그럭 저럭 이었는데 이젠 뭐든지 해보자 입니다...
    평생 처음으로 베이킹도 성공해보구 떡도 해보구...
    우리 남편에게 컴퓨터중독이란 소리도 들어보구.....집에 와서두 뭐 새로운게 없나 하구 보거든요
    좌우지간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감솨...감솨..
    아직 사진은 어려워 올리지 못했지만 저장은 다해놨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건강에 조심하세요... 들렸다 인사드립니다

  • 15. 강은경
    '05.11.19 2:22 AM

    달력 어디에 신청하면 되는 거예요? 저도 받고 싶어요^^

  • 16. 강은경
    '05.11.23 10:42 AM

    신청했어요~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072 찬바람 불면 한번은 먹어주는~ [감자탕] 21 2005/11/20 12,196
1071 있는 재료만 가지고~[굴 국밥] 17 2005/11/18 9,055
1070 달력 따라하기 [매운 두부] 16 2005/11/17 9,810
1069 식당에 가보니 14- 하동관 24 2005/11/16 11,323
1068 요즘 먹어줘야 하는~♬♪ [굴전] 37 2005/11/15 13,196
1067 우리집 아침 [롤 샌드위치] 14 2005/11/14 14,905
1066 재료가 없는 관계로~ [매운 어묵] 23 2005/11/12 11,645
1065 반가운 요리책 47 2005/11/11 12,697
1064 채유니님을 위한 [황태구이] 18 2005/11/10 9,826
1063 원단시장에서 길 잃다 [오늘 저녁 반찬] 25 2005/11/08 12,605
1062 걸어다니는 부도수표 [저녁 밥상] 23 2005/11/07 10,860
1061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여러가지 반찬] 22 2005/11/05 12,744
1060 매뉴얼 난독증 [삼각김밥] 22 2005/11/04 11,306
1059 김치 먹읍시다!! [연어 다시마 조림] 15 2005/11/03 9,718
1058 나의 길을 가련다 [그의 저녁식사 3] 19 2005/11/02 11,421
1057 아주 특별한 밤 23 2005/11/01 9,983
1056 아~~살~~ [그의 저녁식사 2] 17 2005/10/31 10,623
1055 제대로 만든걸까? [가자미 식해] 23 2005/10/29 10,448
1054 내조하기 [그의 간식] 17 2005/10/28 12,857
1053 kimys의 결심 [그의 저녁식사] 26 2005/10/27 11,825
1052 남의 떡이 커보여서~♬ [저녁 밥상] 23 2005/10/25 14,444
1051 한 가지만 똘똘해도~[대구 지리] 18 2005/10/24 8,723
1050 밥 도둑 [굴 무침] 20 2005/10/23 13,769
1049 데려온 애들, 두고온 애들 [새 그릇 구경] 30 2005/10/21 13,778
1048 혼자 즐긴 짧은 이천 여행 20 2005/10/21 1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