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금기 탁상용 달력은 신청들 하셨나요?
참...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달력준다고 신청하라 해서 탁상용 달력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2006년 달력 준다고 하니...
해마다...날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한해가 마치 한달처럼 지나는 것 같다는...
입시니 공부니...너무나 시간이 더디 흘러 지겹기까지 하던 10대, 나름대로 바빴지만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걸 절감하지 못했던 20대...
30 고개를 넘기고, 40 고개를 넘기고..그리고..정말 붙잡는 방법이 있다면 시간을 잡고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엇...세월 타령이 너무 길었네요.
전..직장생활을 하던 후유증(?)인지...탁상용 달력은 꼭 있어요, 대신 집 벽엔 달력이 하나도 없답니다.
탁상용 달력의 메모칸에 그날 한 일, 만난 사람 등을 간단하게 메모해지 않으면, 도무지 시간을 어디다가 썼는지 모른다는...
늘 끼고 사는 탁상용 달력에 레시피까지 있어서...작년에 달력을 받자마자..모두 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더랬어요.
'한달에 한가지인데,뭐..'하며...그런데 이것조차도 실천이 어렵네요.
단 한가지도 안해봤다는..그래서 이 달력 접어두기 전에 한가지는 해봐야할 것 같아서, 11월의 요리를 해봤습니다.
이름은 매운두부라 하는데..먹어보니 매운 두부라기보다는 매콤달콤한 두부라 해야할 것 같아요.
작년에 달력받은 분들은 한번 따라 해보세요. 재료도 무지 단순하구요, 소스가 없다면 다른 것을 응용해도 될 것 같아요.
작년에 달력 못받으신 분들은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재료
두부 1모(300g 정도), 해선장 1큰술, 고추마늘소스 2작은술, 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식용유 조금, 양상추 적당량
만드는법
1. 양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빼둬요.
2. 두부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서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요. 이때 뒤집어 가면서 지져 육면이 고루 지져지도록 해요.
3. 볶음팬에 해선장 고추마늘소스 물을 넣고 잘 섞은 후 불을 켠 후 지져진 두부를 넣어 두부에 소스가 고루 묻도록 해요.
4. 참기름을 넣어서 향을 내요.
5. 접시에 양상추를 깔고 볶은 두부를 얹어요.
달력에는 두부를 튀기라고 했는데..저는 그냥 노릇노릇 색깔이 날 정도로 지졌어요.
맛은요...해선장이 들어가서 달달하면서 칼칼해요.
해선장이 없다면, 맛간장을 대신 써보세요. 고추마늘소스가 없다면 두반장으로 대신하거나, 아니면 다진 마늘과 고추를 넣어보세요.
고추마늘소스맛이 두반장과는 영 달라서, 얼핏 생각하기에 마파두부 맛과 비슷할 것 같지만..
보기는 아주 흡사하거든요,
그런데 맛이 영 다르네요... 소스맛도 그렇지만..더운 두부와 차가운 양상추를 같이 먹어서인지..더 맛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