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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김치 먹읍시다!! [연어 다시마 조림]

| 조회수 : 9,718 | 추천수 : 139
작성일 : 2005-11-03 21:03:30
오늘 저녁은 드디어...밥을 먹었습니다.
어제 산타아줌마가 보내준 선물보따리 안에 들어있던 청국장 꺼내서, 바지락 감자 두부 김치 썰어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니까...이제야 저녁 먹는 맛이 나네요...^^

청국장에다 연어 다시마 조림 했습니다.
연어는 지난번에 연어튀김할 때 발라뒀던 등뼈부분을 조렸는데...
김치냉장고의 온도가 다소 강한지...며칠 지났는데도 살짝 언 상태로, 멀쩡하게 있네요.

저는 연어, 주로 이렇게 조려먹어요.
자칫 퍽퍽할 수 있는 연어살을 쫀득쫀득한 다시마가 잘 감싸주거든요.



재료
연어 서더리(혹은 연어 토막) 적당량, 다시마 20㎝ 정도, 물 1~1½컵, 데리야키소스 ½컵, 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만드는법
1. 물에 다시마를 넣고 중불에 올려요.
2. 물이 따끈하게 데워질 정도가 되면 불을 끈 후 30분 이상 둬서, 다시마국물이 우러나오도록 해요.
3. 다시마국물이 우려지면 다시마를 건져서 채썰어요.
4. 다시마국물에 데리야키소스와 물엿을 넣어 팔팔 끓여요.
5. 조림장이 팔팔 끓으면 연어와 청주를 넣어요.
6. 조림장을 끼얹어가면서 연어를 조려요. 반쯤 조려지면 다시마도 넣어서 좀더 조려요.

Tip
* 전 기성제품인 요시다 데리야키소스를 썼는데, 가정에서 데리야키소스를 만들어 사용해도 되고,
데리야키소스가 없다면 맛간장으로 해도 됩니다.
* 청주를 넣을 때 생강즙도 함께 넣으면 생강향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는 조림이 됩니다.
* 연어살을 조림장에 찍은 후 다시마에 감싸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왔다는 보도를 보고 여간 심란한 것이 아닙니다.
기생충알김치를 먹을까봐 심란한 것이 아니고,
또 얼마나 많은 영세한 우리나라 김치공장들이 타격을 받을 지, 옥석을 가리지 않은채 무조건 김치를 기피하게되지나 않을지...

여러분..이럴 때 일수록 꿋꿋하게 김치 먹읍시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덩이
    '05.11.3 9:26 PM

    아니 1등!

  • 2. 달덩이
    '05.11.3 9:28 PM

    우째 이런 일이 1등을 다 하고
    청국장 있는데 갑자기 밥생각 나네요
    옆ㅇ에 있는 사람이 연어 보고 술안주 딱 이래요 ㅎㅎㅎㅎ

  • 3. 박은하
    '05.11.3 9:29 PM

    와~ 선생님과 함께 하는 82cook 탐험.
    기분좋아요.

  • 4. 오데뜨
    '05.11.3 9:41 PM

    맞습니다.김치없는 밥상 상상도 하기 싫네요.
    요즘 친정엄마표 청국장에 필 꽂혀서 날이면 날마다 끓여 먹는 중입니다.^^
    무우를 넣고 슴슴하니 된장국처럼도 끓였다가,,,
    두부와 표고버섯등을 넣고 끓여서 숟가락으로 떠 먹다가...
    호박 둥둥 띄워 끓여서 밥 비벼 먹다가...
    한동안 냄새가 싫어 외면 햇엇는데 이번에는 해 온 순간부터 냄새도 못 느끼고 먹는 중이니...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식의 밥상이 최고인 것 같아요.

  • 5. 런~
    '05.11.3 10:06 PM

    맞아요....김치 먹어요..!!!

  • 6. 비니으니
    '05.11.3 10:58 PM

    아우!! 딱 저를 위한 요리를 하셨네요..
    이유인 즉슨~
    집에 연어 손질해서 냉동해 놓은게 있는데..
    토요일날 시어머님 생신때 그것두 좀 해볼까 하구 있었거든요..
    인터넷 검색하니 연어를 튀겨서 메밀소스를 이용한
    요리가 있길래 그거두 해야겠다 생각하구 있던 차에..
    오늘 코스트코에 가서 우연히 데리야키(것두 요시다<-샘이 쓰신거랑 같아서 방가^^)
    소스가 있길래 사다두면 유용하겠거니 하구 들어왔더랬죠..
    그리구선 82에 들어오니..
    샘님의 요리가 더 간단하구,,또한 샘님의 검증된 따끈한 요리법이
    있으니..
    이 어찌 저를 위한 요리라 생각 아니할 수 있겠나요..
    그쵸??
    고맙습니다..이찡 저찡~~짜릿짜릿~~

  • 7. 그린
    '05.11.4 12:02 AM

    전 습관처럼 봄, 가을이면 구충제를 꼭 먹는 편이라
    기생충알이 나왔다고하니 약 먹어서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학교 급식에도 그런 김치가 들어갔다니 애들은 걱정되네요.
    이것 저것 다 따지면 먹을 거 없는데...ㅜ.ㅜ
    그나저나 이번 사태로 김치공장도 그렇고,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기피현상도 그렇고 참 속상해요...

  • 8. Terry
    '05.11.4 12:51 AM

    미성숙 기생충란이라서 몸 속에 기생충이 되지 않고 배출된다..중국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발표한
    식약청의 발표를 말 그대로 믿을 수 없는 현실이 한심합니다.
    울 나라 정부는 국민을 바.보. 라고 보는 것 같아요. 중국이 난리치니까 중국 것도 인체에 해 끼치지 않는다고 하고.. 이게 웬 사서 고생. 망신이랍니까... 김장값만 잔뜩 올려놓고..

    집에서 담가 먹어도 기생충알에서 자유롭지 못하겠던데요, 뭘. 밭에 들고양이. 개, 안 다니는 곳이 어디 있다구요.

    옛날에는 무조건 밭에 인분으로 거름을 주지 않았던가요? 그러면 그 시절에 먹던 모든 배추, 무, 상추니
    깻잎이니 하는 야채들에는 기생충알이 다 있었을텐데... 사실 조상대대로 기생충알을 알게 모르게 먹었던 거네요, 뭘. 그런 걸 새삼스럽게 왜 가지고 난리를 쳐서 김.치. 라는 음식자체를 혐오식품처럼 만드는 건지...

    한심합니다.

  • 9. 은하수
    '05.11.4 4:47 AM

    예! 맞아요. 저도 김치전쟁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영세업체들이 입을 타격이 너무 클 것 같아
    그게 제일 걱정이 되네요. 김치다음엔 또 뭐가 될런지요? 농부들은 화가 나서 쌀보따리 집어 던지고
    난리아닌 난리에요..... 정말 큰일입니다.

  • 10. 부라보콘
    '05.11.4 8:07 AM

    저도 김치 파동을 보면서 앞뒤 안가리고 일단 발표부터 한 사람들이 미워졌습니다.
    사실 김치에 기생충알이 나온다는건 .. 공장에 문제라기 보다는 배추에 재배과정에서 생긴 문제고
    들밭에 고양이, 개야 항상 있는 거니까 새삼스러울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김치는 전세계 수출길이 거의 막혔다고 하니까 이게 왠 망신에 난리인지 ..
    음식 관련 보도에는 또 왜 다들 그렇게 자극적인 표현을 쓰는지
    쓰레기만두에 기생충김치에 ...

  • 11. 이수미
    '05.11.4 9:35 AM

    나두 산타아줌마가 꿈에라도 나타났으면 좋겠네에 !! 정말좋겠네에~~~^^*

  • 12. 방울
    '05.11.4 3:35 PM

    저도 여름에 김치를 사먹었는데 여간 찜찜한게 아니네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울 정부가 넘 한심스럽습니다.
    정말 맘놓고 먹을게 없는게 요즘 실정인거 같아요.
    맨날 집에서만 해먹고 살수도 없고...
    아무튼 점점 주부의 어깨만 무거워지는거 같네요.

    글구 연어조림 넘 맛나겠네요.
    낼 사서 한번 해먹어야 겠어요.

  • 13. 박현숙
    '05.11.4 5:31 PM

    김장담글 걱정에 벌써부터 불안합니다.
    맛있는 김치를 식구들에게 맛보일 생각에 열심히 노력해도 허사가 되곤합니다.
    선생님께서 이용하시는 일영의 농원연락처를 알수 없을까요?

  • 14. miru
    '05.11.4 10:58 PM

    작은천사가 온 후 입맛이 많이 변했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도 땡기지 않고, 요새는 거의 사과와 귤만 주로 먹고..
    평소에는 젓가락이 잘 가지 않던, 김치가 유난히 땡겼는데...
    기생충기사가 나와서 걱정이 많네요..ㅡ.ㅡ
    직딩이라 매일 집김치만 먹을수도 없고...

    하지만, 샘 말씀처럼 무고한 영세업체들 타격받을거 생각하면 것도 걱정스럽고...
    이래저래 마음이 가볍지 않아요..

  • 15. 민민맘(김정순)
    '05.11.15 8:58 PM

    이럴때보면...언론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느껴집니다...
    앞뒤 가리지않고 우선 저지르고 보는.... 그 한마디에 생업이 무너지는 분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 안타깝네요... 정작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화제거리가 될만한 것에 초점을 맞춰서 여론을 몰아가는....
    나라망신에...사람들의 불신에...도대체 헤어나올수가 없네요.
    사먹는 김치든, 담아먹는 김치든....모두 기생충약 한알씩 먹고, 김치도 열심히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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