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젠,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를 모두 정리해줬습니다.
12월2일날 김장하기로, 배추 예약해놓고 보니..아직 멀긴 했지만...마음이 바빠집니다.
김치냉장고 안에 이것저것 들어있어서...그걸 어찌 해결하지 않으면 김장김치 넣을 곳도 없겠더라는..
냉동고도 그래요...막 꺼내 먹다보면, 어느 서랍은 헐렁하고, 어느 서랍은 빽빽하고..
냉동고를 정리하다보니...토르티야가 튀어나오네요.
마침 집에는 빵 한조각도 없고, 하다못해 식빵믹스도 한봉지 없는지...
오늘 아침엔 토르티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토르티야를 프라이이팬에 따끈하게 덥히고,
토르티야의 ⅓쯤에 마요네즈를 쓱쓱 바른 다음 얄팍한 샌드위치용 햄 따뜻하게 지져서 얹고,
슬라이스 치즈도 2장 얹어주고,
오이 피클 좀 썰어서 얹고...
돌돌 말아서 잘랐어요.
사과는 밤보다 아침에 먹으라고 해서 두 조각 곁들이고....
아침에 도통 밥이며 빵이며, 이런 걸 안먹으려 하던 kimys가 어디서 듣고왔는지
(어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그랬다는데..),
아침에는 탄수화물을 좀 먹어줘야한다고 해서...요샌 이런 걸 아침으로 먹는답니다.
p.s.
접시에 관심들이 많으시네요. 예쁘죠? 제가 사랑하는 그릇입니다.
컵과 저 큰 접시, 그리고 작은 접시 딱 그렇게 3종으로 구성된 한국도자기의 세인트제임스 제품입니다.
연희동에 있는 한국도자기 상설할인매장에서 정말 부담없이 구입했던 그릇입니다.
테마로 정해서 뭔가 모아보자 하며 모으기 시작한 것이 골프인형이었습니다.
별 취미도 없이 무덤덤한 kimys의 유일한 취미를 격려하는 의미에서요. 목각인형 몇개 모았는데, 그러고는 영 부진합니다.
이 그릇은 몇년전...골프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산 것인데...간단한 아침식사용 접시로 쓰기 좋아요. 컵모양도 예쁘고...
좋아하는 그릇인데 그동안은 좀 높은 곳에 올려져있어서 자주 꺼내쓰지 못하다가,
얼마전 그릇장 정리할 때 손이 닿기 쉬운 곳으로 내려놓고는 아주 즐겨 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