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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대로 만든걸까? [가자미 식해]

| 조회수 : 10,448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5-10-29 21:19:07
자랄 때 많이 먹고 자란, 친숙한 음식을 좋아하는 게 보통인데, 전 어쩐 일인지 자랄 때 먹어보지도 않았던 걸  좋아하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갓김치에요.
제가 처녀적에, 친정어머니는 김장을 하면서 꼭 갓김치를 담그셨어요.
그때는 지금같이 돌산갓이 흔한 때가 아니라, 아니 보지도 못했을 때죠. 돌산갓보다 훨씬 가는 보통 갓으로 갓김치를 담그셨어요.
그 갓김치 친정 식구들, 아무도 안먹었는데, 어머니는 저 먹으라고 조금씩 담가주시곤 했죠.
'이 맛있는 걸 왜들 안먹는데..'하면서 맛있게 먹었구요...

삭힌 홍어도 그래요.
전..삭힌 홍어찜 무척 좋아하는데..고향이 남도인 kimys나 저희 시어머니는 안드세요.
제가 홍어찜 먹고 싶다고 하면..kimys는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곤 한답니다...그러면서 잘 사주지도 않아요.ㅠㅠ
홍어찜은 사회에 나와서 처음 먹어봤는데..처음 먹을 때는 뭐 이런 음식이 다 있나 싶었는데..먹을 수록 땡겨서...

자랄 때 먹어보지 않고 자랐는데..나중에 좋아하게 된 음식 중 하나가 가자미식해랍니다.



몇년전 kimys가 아직 현직에 있을 때 아랫 사람이 명절에 가자미식해 2통을 보냈는데,
우리 식구 아무도 안먹어서, 제가 두고두고 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먹을 줄 만 알지...만들어 본적은 없었어요. 뭐, 조밥을 지어서 삭힌다는 말만 들었죠.

며칠전 죽변에서 물가자미가 날아왔을때...'이거 식해만드는 가자미인 것 같은데...' 하면서도 엄두를 못냈어요.
게다가 어제는 치과 수술까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후 내내, 병든 닭처럼 시들시들하다가, 오후가 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어부현종님의 홈페이지 '바다로'(이름 멋지지 않습니까?)에 가서 요리법을 찾았어요.
거기에는 조밥 대신 엿기름 물로 만드는법이 있었어요. 해서 부랴부랴 엿기름을 담갔죠.
식혜 하듯, 엿기름 불린 후 주물러서 그 물을 가라앉힌 후 윗물만 받아냈어요.

요리법에 써있는대로, 무와 가자미를 채쳐서, 소금에 재워두고,
엿기름물에 마늘과 생강 갈아넣고, 고춧가루도 풀어서 고추장처럼 껄쭉하게 불어나도록 두고,
무와 가자미를 꼭 짜서 양념에 버무렸어요. 워낙 쬐끔하니까, 금세 완성이 됐어요.

완성이 되긴 했는데..제대로 한 건지...맛이나 있으려는지...꼭 맛있어야 할텐데...
맛있게 삭아줘야 하는데...잘 삭은 식해가 있다면..진짜 다른 반찬없이 따끈한 밥 한그릇에 식해 한종지 있으면 되는데....

가자미식해의 부산물 입니다.



엿기름물 받아놓은 것이 식해를 담그고 남아서, 식혜를 했습니다.
마침 찬밥도 조금 있고 해서...
남은 엿기름물 알뜰하게 쓰고, 찬밥도 모두 처치하고, 게다가 새로 장만한 식혜그릇 개시도 해보고...^^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낳고파
    '05.10.29 9:39 PM

    무우를 한나절이나 반나절이상 꾸들꾸들하게 말려서 하시는게 좋아요...
    무에서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
    가자미식혜는 물기가 적어야 맛이나요...
    또 조밥으루(차조는 않되구요)하시는게 먹을때 감칠맛이 더 나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님이 이북분이라서요...
    생선은 동태나 생태로하셔두 맛있구요...
    저두 배워서 몇번했는데 할때마다 맛이 달라서 연습중입니다..

  • 2. 달팽이
    '05.10.29 9:41 PM

    이거이 울 큰 형부 무쟈게 좋아 하시는 음식이에요...
    특별한(?) 날에 선물로 사다 드리곤 했었는데...
    직접 만들어 잡수시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당~ ^^
    사다 드리면 가자미 보다 무가 더 많다며 씁쓸(?)해 하셨는데
    맛있게 삭아졌으면 다시 한번 올려 주세요 ~쌤~!!
    저두 한 번 시도 해 볼게여...

  • 3. 프림커피
    '05.10.29 10:18 PM

    저 이거 넘 좋아해요,,,먹고시포요ㅠ.ㅠ

  • 4. 미소천사
    '05.10.29 10:27 PM

    쓰신글 읽으며 그래 맞아, 정말 먹어본적도 없으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음식에 입맛이 돌아 밥한공기 개눈감추듯 없애버린 기억이 저도 몇번 있었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가자미 식혜였었구요. 그맛을 못잊어 시중에 유명하다는곳 시켜먹어봐도 그때 처음 입에 감칠맛있게 다가왔던 그맛이 아니라 매번 실망을 하며 늘 아쉬워 했었어요. 샘님! 드셔보고 맛있으면 꼭 레시피 알려주세요. 저도 한번 시도해볼수 있게요.신랑도 무지 좋아라 하거든요.꼭 맛있게 되어 저 점수따서 연말에 선물받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제발 맛있게 되어라 얍!!!!

  • 5. coco
    '05.10.29 10:30 PM

    이도 아프실텐데 그냥 쉬시지 그러셨어요...

  • 6. 그린
    '05.10.29 10:35 PM

    우와~~ 가자미식해까지 하셨어요?^^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점점 전통음식이 좋아지더라구요.
    가끔 별미로 맛 볼 수 있는 식해까지 만들 수 있다니
    역시 82는 무궁무진한 보물창고입니다.ㅎㅎ
    샘, 맛나게 드시고 꼭 자랑해주세요~~

  • 7. 김혜경
    '05.10.29 11:02 PM

    딸낳고파님..어쩌죠?? 무 안말려서 했는데....물기 많으면 안되죠??
    에구..걱정...

  • 8. 미소
    '05.10.29 11:06 PM

    처녀때 친정에서 즐겨 먹던 음식인데 임신하고 나서 얼마나 땡기던지요.
    찬물에 밥말아 무 척~ 올려 먹으면 별미 중 별민데... 신랑은 알지도 못하는 음식이더라구요.
    구할 때가 없어서 못 먹으니 내내 한이 됩니다. 맛나 보여요.

  • 9. 이재완
    '05.10.29 11:44 PM

    혜경님두 고꼬댁님두 꼭 레시피올려주세요~...........울 아버지가 이북분이라 이거이 무척 좋아하셨져....지금은 오마니두 아바이두 모두 돌아가시고..... 이태전 이북5도청 밑에서 파는것 사다 먹으며 어버이 생각에 울었어요....요거라두 제대루 배워 부모님 추억하고 싶어요

  • 10. DeepPurple
    '05.10.30 12:36 AM

    가자미식해
    추억속의 음식입니다.
    함경도가 고향이신 친할머님께
    만드는 비법을 전수 받으셨던 어머니
    손바닥 만한 가자미 한궤짝 사다 추운 겨울날 하루 종일 다듬어
    겨울 햇빛에 꾸둑꾸둑 말려
    조밥 짓고, 무 채썰고...
    김 모락모락 나는 쌀밥에 잘삭은 가자미 식해와 함께 먹으면?
    다들 말이 필요없지요!!!

  • 11. Ellie
    '05.10.30 1:33 AM

    이는 괜찮으세요? 어휴 치과 수술 받고 나면 한 3일 정신 못차리겠던데... 얼른 나으셔서 절대 미각 되찾으시 옵소서...
    저 홍어 가자미 식혜 뭐 이런건 못먹어도 갓김치는 정말~ 쓰읍... 침넘어 갑니당.. 갓김치 말만들어도...

  • 12. 어부현종
    '05.10.30 4:19 AM

    지방마다 음식만드는방법이 틀립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손짐작으로 눈대중으로 하는음식이기에 자연의 실온에 어떻게두는냐에따라 맛의 비결이 있어요

    식해의 재료는 우선 생선인데 이북이 고향이신분들이 최고로 치는것생선이 지방마다 틀립니다
    이북에서 첫번째 식해재료가 헷대입니다
    그리고 물가자미와 온들 가자미를 사용하시는분들이 있어요

    어부현종집에선 그져 간략하게 만들어 금방먹는반찬으로 생각하기에 전통 레시피하고 틀립니다
    정식적으로하면 담구는데도 3-4일 걸립니다
    이것을 줄여서 가정에서 쉽게 간략하게 식해담굿는 방식이랍니다

    물가자미 생것을 굵게썰고 싯쳐서 소쿠리에 꾸들꾸들 말리고 무우는 채쳐서 발에 시들시들하게말립니다 [간단방법=무우채썰어 소금약간넣고 절여서 한참뒀다가 건져서 꼭짜서 물끼를빼고함]
    밥은 메조밥을 물을작게붙고 꼬들꼬들하게하여 보자기펴고 구위에 약간 말립니다 이것은 모두 눈짐작입니다 시간도 계량치수도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여러가지섞어서[필히 엿기름넣어서] 항아리에담아서 그늘진곳에두면 삭습니다
    이삭히는것이 식해의 맛을 제일 좌지우지합니다 [적정온도유지][너무 더거우면 시그러워짐]

  • 13. 어부현종
    '05.10.30 4:33 AM

    김혜경님 가자미는 반건 가지미를 가지고 하신것이니 말릴필요가 없고
    무우만 채썰어서 약간 말리거나 아니면 소금물에절여서 꼭짜고 물끼빼면 됩니다

    생무우를 그대로하면 물이 나오는데 어촌에선 이물을 좋아하는분들도 많답니다
    [도회지음식하고 틀린점입니다]
    여기선 김치도 서울김치 울진김치 이렇게 말합니다 맛이 틀리거든요
    김치담는 방법중에 틀린점이 있습니다
    지난겨울에 서울서 오신분들이 김치먹어보고 김장할때는꼭 내려와서 보고간다고 벼르는분도있답니다

    밥식해 힘들지 않습니다
    간략 밥식해를 많이 만들어서 드시길 바랍니다 [정식레시피로하면은 시간오래걸리고 매우 까다롭습니다]

  • 14. 이영희
    '05.10.30 12:13 PM

    저도 첨 시집와서 배운것이 게장 담는거랑 이 식해 만드는거예요.
    이북분 들이라....
    무를 절였다 바람에 꾸득하게 말린 정도가 젤 맛있더군요.
    조밥이 들어가야 맛을 내구요.
    엿기름으로 하면 빨리 삭더군요.
    서울에서 담아먹는분들은 그냥 담는분도 많어요.
    젤 맛있는건 도루묵 인듯 해요.

  • 15. 하늘별이
    '05.10.30 4:35 PM

    저희 엄마도 이북 출신이시라 명절 돌아오면 식해 담가 친척집에 돌리시느라 무척 바쁘신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자미보담 동태나 생태 가지고 한게 좋더라구요. 살 발라먹는 맛에. ^^
    저희 엄마는 무우 오래 안말리시고 그냥 하룻밤 정도 지난 걸로 하시는데 물 많이 나오지는 않고 조밥 섞으면 촉촉한 정도예요. 저는 조밥이랑 같이 해서 밥도 비벼 먹고는 하는데 그게 좋더라구요. 저도 언능 배워야 할텐데 엄마 손맛인지라 계량도 전혀 안되고 걱정이네요.

  • 16. 체로키
    '05.10.30 4:35 PM

    가자미 식해가 맞는건지 식혜가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두 증말 좋아해요.
    전 몇년전에 진부령쪽으로 아이들 눈썰매 태우러 가다가 벌꿀식당(혹은 꿀벌식당)에서
    처음 먹어보았는데 황태구이보다 밑반찬으로 나온 가자미식해 맛에 반해서
    오는 길에 길가 천막에서 한통 사와 혼자서 맛있게 먹었지요.
    근데 남편은 손도 안대요.
    올 겨울에도 그거 사먹으러 진부령에 가고파요.

  • 17. Terry
    '05.10.30 5:13 PM

    선생님 입맛이 전천후시네요. ^^ 함경도 가자미식해서부터 전라도 삭힌홍어까지...ㅋㅋㅋ
    저는 아직 삭힌 홍어를 목구멍으로 넘겨 본 일이 없네요. 시도 해 본 적은 다섯 번 쯤 있는데
    성공해 본 적이 없이 뱉어냈지요. 진정한 미식가가 아니가벼~~

    식혜그릇 넘 이쁘네요... 파란 색이랑 식혜랑 넘 잘 어울려요..
    산아래 그릇 중에 이번 쿠켄에 소개된 아이스크림 잔이 있던데 정말 럭셔리 하던데요.
    그런 아이스크림잔에 아이스크림 담아주면 한 그릇에 만원은 받아야 할 것 같더라구요.
    아직도 눈에 아롱아롱...선생님 혹시 산아래 가시면서 그거 못 보셨나요? ^^

  • 18. 방울
    '05.10.30 9:26 PM

    울 할머니가 맛나게 담가주시던 가자미식혜네요.
    울엄마가 담가 주시긴 해도 할머니 맛은 안나는거 같아요. 엄마 죄송...
    맛나겠네요.
    얼마전 백화점에서 사먹었는데 너무 삭혀서 전 맛이 없더라구요.
    전 좀 덜삭힌게 좋더라구요.
    뜨뜻한 흰밥에 얹어서 먹으면 쥑이지요?
    몸살로 아픈 이밤에 넘 먹고 싶네요

  • 19. 샤이
    '05.10.31 1:46 AM

    와서 좋은 정보만 얻어가고 이렇게 글 남기기는 처음이네요~
    항상 오면 레시피만 보고 맛있게 먹고, 칭찬 받고, 자기 만족에 빠져지냈거든요~~~후후
    82cook 때문에 제 일상이 바뀌었답니다

    가자미 식해를 한번도 안 먹어본지라 ... 하고 싶다는 욕망은 안생기는데
    홍어가 나오니 신랑 생각이 나네요~
    홍어라 하면 자다가도 번쩍 일어나요... 아주버님이 홍어를 사다가 항아리에 넣고
    삭혀주시면 후~딱 먹지요---

    식혜 그릇이 어쩜 그리 이뻐요!
    사오셨다고 사진 올리셨을땐 그저 평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식혜를 담아내니 환상이예요~ 역시...안목이 다르십니다

  • 20. 멋진걸
    '05.10.31 9:45 AM

    울아버지도 좋아하시는 음식인데....어렸을적, 김장처럼 꼭 엄마께서 담그셨어요.
    아버지 설명만 들으시고....꼬들꼬들한 무와 잘 삭혀 뼈째 먹는 가자미 식해....음~먹고 싶어요.....
    요즘은 안 담그시니 못먹어본지 몇년이나 됐는데 먹고파~요...

  • 21. 창원댁
    '05.10.31 10:34 AM

    제가 "언젠간 해보고 말테야"하는 음식중의 하나가 가자미 식해랍니다.
    울 엄마는 못만드시고 옆집에서 가끔 얻어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수가 없어서요.
    맛있게 되면 다시 올려주세요

  • 22. 행복한토끼
    '05.10.31 10:35 AM

    저두 엄청 좋아하는게
    홍어무침, 가자미 식해예요.

    딸낳고파님 어머님의 레시피를 저두 알고 싶네요.

    우리나라 음식.... 참 매력적인게 많죠?

  • 23. 소머즈
    '05.11.10 8:07 PM

    어머나 저도 좋아하는 가재미 식해....
    만드는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다 익었나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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