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혼란 속에 밀어넣었던 주인공, 김치냉장고가 드뎌 도착했습니다.
184ℓ 짜리, 고급형- 고급형이 아닌 것 아주 싼 것도 있었는데, kimys가 구모델 사면 분명 금방 후회할 거라고 부추겨 주어서-상품권 이외의 출혈을 해가면서 산, 그 녀석이 도착했습니다.
아~~ 그런데 장난이 아니네요. 줄자로 재가며, '이 정도일꺼야'하고 생각했던, 그 크기이기는 하지만 들어앉고보니, 절 짓누른다고 할까요? 장난이 아니네요.

이 엄청난 녀석 때문에 식탁이 조금씩 조금씩 자기 자리를 양보중입니다.

너무 큰 게 아닌가 싶어서 먼저 쓰던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을 꺼내서 비교를 했더니...

걸리버의 김치통과 소인국의 김치통 같지 않습니까?
지금 쓰는 것이 작은 김치통 8개가 들어가는 사이즈인데, 새로 산 것도 저 크기의 김치통이 8개, 들어가는 것이니...,용량상으로는 딱 2배인데, 김치로 치면 더 들어갈 것 같네요.
김장김치를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나, 슬슬 걱정이 되어옵니다.
혹시 이 사이즈의 김치냉장고를 사려고 하셔던 분들, 매장에서 보던 것보다 집에 들어오면 훨씬 더 커보인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p.s.
에구, 오늘 간단한 손님초대가 있습니다. 멀리 뉴질랜드에서 날라온 kimys 후배의 저녁대접...별로 잘 차릴 건 아니지만 암튼, 전 오늘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