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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남편과 동생이 함께만든 피크닉 테이블

| 조회수 : 5,922 | 추천수 : 77
작성일 : 2010-11-30 03:39:10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직업을 갖기 전에 잠시 쉬는 틈을 타서 동생이 저희집에 다니러 왔더랬어요.
전화나 이메일은 가끔 주고받았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만나는 건, 손으로 꼽아보니 거의 십 년 만이더군요.
여덟 살이나 어린 막둥이 동생이지만, 이젠 서른이 넘은 아저씨가 된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무조건 좋았지요 ^__^

각설하고, 남편이 혼자 만들기엔 버겁다며, 처남이 오면 함께 만들겠다던 피크닉 테이블입니다.

먼저 육각형 모양으로 자른 나무토막 사진입니다.


각도를 잘 맞추어 잘라야 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 아니었다죠.


매형은 드릴로 구멍을 뚫고, 처남은 다른 드릴로 나사못을 박는 분업 작업으로 시간을 많이 절약했어요.


열심히 일하고 있는 기특한 동생 녀석... ㅋㅋㅋ


이 날 일을 모두 끝내려고 점심도 거른채 이렇게 늦은 저녁까지 두 남자가 열심히 일을 했어요.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거든요.

완성된 테이블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제가 스마일이나 모자이크 처리... 이런 걸 할 줄 몰라서 사진을 오려냈더니, 사진이 꼭 업로드 하려다 중지된 것 같아 보이네요.
(누가 모자이크 처리하는 법좀 가르쳐 주시면... 감사감사... ^__^)


짜쟌~ 다 만들고 뒤집어서 놓은 완성작 입니다.
여기 앉아서 동생과 커피 한 잔 마시며 어릴 적 이야기를 함께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0.11.30 4:51 AM

    와~ 멋있어요. 저는 테이블만 있으려니 했는데
    의자까지 있는 멋진 테이블이네요...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도 저 테이블만 있으면 동생과 함께 하는 기분이
    드시겠어요.

  • 2. 단추
    '10.11.30 8:21 AM

    여기 커피한잔 추가요.
    일반인이 저런 것도 만들 수가 있은 것이군요.
    온가족이 능력자시라는

  • 3. minimi
    '10.11.30 8:25 AM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간 테이블이네요.
    의자 연결해서 직사각형으로 만들어도 감탄할텐데
    육각형이라니...감동이네요.^^

  • 4. 소년공원
    '10.11.30 8:54 AM

    나무님, 칭찬말씀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동생이 지난 토요일에 돌아가고난 후에, 집안 곳곳을 보며 동생의 흔적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잔뜩 패어서 쌓아놓고간 장작이며, 깨끗하게 쓸어놓은 낙엽이며... 벌써 다시 보고싶어요...

    단추님, 어여 와서 커피 한 잔 하세요 ^__^
    미국 사람들은 취미로 저런 거 만드는 거 많이들 하는 것 같아요. 능력자라기 보담은... 삶이 조금 더 여유롭고 시간이 많아서 가능한 일인듯 해요.

    minimi님, 그렇죠? 저희도 원랜 직사각형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남편이 이왕에 만드는 거, 하면서 욕심을 내더라구요. 저도 남편과 동생의 노력과 솜씨에 감동받았지요.

  • 5. 이층집아짐
    '10.11.30 9:24 AM

    너무 멋져요.
    저 테이블에 앉을 때마다 동생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동생분도 누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겠죠? ^^

  • 6. cocoma
    '10.11.30 6:31 PM

    저는 처음 사진 보고 잔디밭 위에 데크 만드셨는줄 알고 우와~ 독특하다 생각했거든요.. 나 완전 바보죠.. 저런 테이블을 어찌 집에서 만드셨는지... 정말 대단하셔요.. 웃음 가득 가족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7. loorien
    '10.11.30 6:51 PM

    아니아니.. 키톡도 모자라서 리빙데코까지.. 부럽사옵니다.

  • 8. 예쁜꽃님
    '10.11.30 7:48 PM

    정말 멋지네요
    프로의 냄새애 뭔가 모를 정도 느껴지고 미적 감각도 남다른 남편분의 센스으

  • 9. 홍한이
    '10.11.30 9:56 PM

    진짜 멋지네요. 헥사곤은 설계도 어려운데 저렇게 멋진 의자 책상이 만들어지다니요.
    멋지십니다. 박수...짝짝짝

  • 10. 소년공원
    '10.12.1 12:41 AM

    이층집아짐님, 리빙데코의 보라돌이맘님 정도 되시는 분이라... 들었습니다... ^__^
    댓글이 영광이옵니다 ^__^

    cocoma님, 예전에 어디선가 잔디밭 위에 데크 만드신 분이 계셨던 것 같아요 (아마도 여기 게시판이었던 듯...) 멋지던데요? 바보 아니세요 ^__^

    loorien님, 저건 사실 저희 남편의 작품이라... 저는 그냥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일 뿐이죠.

    예쁜꽃님, 이참에 저희 남편도 회원가입을 시켜야 할까요?

    홍한이님, 박수 감사합니다!

  • 11. 따뜻한파랑
    '10.12.1 2:38 PM

    대박 !!!!!!! 존경합니다 ㅠㅠ 눈물 쥘쥘/ 부러워요

  • 12. 꽃보다아름다워
    '10.12.1 7:53 PM

    와~감탄사만 나오네요...^^
    원글님 좋으시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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