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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고기를 잡는건지 땡볕을 낚는건지

| 조회수 : 1,73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02 23:52:09
성구미항으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예전 민물 낚시는 더러 해본적이 있었으나
바다!? 낚시는 처음이랍니다

그러니까 오늘 행복이 머리 올린날이네요
바람이 불어 낫긴했지만 한낮 땡볕은 얼굴이 화끈화끈

성구미항은 현대제철이 들어오는 대공사를 하는탓에 온통 공사판이었어요
이전엔 어떻했는지 모르지만 바다가 있긴할까 싶으리만큼 삭막삭막했어요

조기 방파제 배뒤로 보이는 계단이 오늘의 뽀인터되겠습니다


이렇게 발이 이쁜 아짐 둘이서 새우를 끼워 낚시대를 드리었지요 흠흠
저녁엔 저 이쁜발이 빨갛게 익어버리는 불상사가 흑@#$

맞은편 풍경은 참말로 카메라를 들이밀기가 참흑한 풍경이었어요
삭막하고 먼지나고 무서움 덤프트럭이 쉴새없이 오가는 ...

역시 재주꾼 언냐는 낚시대를 드리우자마자 입질에 환호성을 울리더군요


우럭 애기들이지만 아주 손이 바쁩니다 그려


저요 이러고 있습니다 에효~


가끔씩 입질이 올때면 찰라의 짜릿함을 맛보며 제법 가져간 통이 작지않을까싶으리만큼 채우고
바람이 솔솔부는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까먹고
잠시 신문을 덮고 휴식을 하는동안

아~~~~~~~~~~~ 너무좋다
이 한가로운 행복감에 빠져 들기도 했지요

가져간 새우 두통을 다 쓰고 작은 게들도 많이 건져서
집에 가져와 밀가루 묻혀 튀겨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는 맛이라니
이맛에 낚시 다니는가보다 싶지만

바지단 아래 햇볕 잔뜩 받은 다리가 빨가니 화끈거려 늦여름 낚시 당분간 절래절래 시로요시로~~~
행복이마르타 (maltta660)

요리를 좋아하지만 잘 할 수없는 현실 키톡을 보며 위로받는답니다^^; 사람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농사짓는 사람 존경하는 행복한마르타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1.9.4 2:13 AM

    행복이마루타님이 전에 같이 봉사 했었던 그 분이시죠?

    시간이 없지만 저 낚시 배우고 싶어요... 동적인 루어 낚시 배우고 싶어서~ㅋ

    활인마트에서 여름(지난) 특별기획 3마넌세트 구입 했다요~*

  • 2. 행복이마르타
    '11.9.4 9:52 AM

    카루소님 언제나 부끄러운마음으로 봉사소식을 보곤합니다

    마음을 나누기열악하여 몸이라도 나누자 했건만
    역시 마음을 먼저 달랴야하는거구나 자책하고만 있기에 말입니다

    사랑을 낚으시는분이시니 이미 낚시의 달인아니신지요

  • 3. 천하
    '11.9.4 9:46 PM

    세월을 낚으셨군요.하하
    그래도 이게 엔돌핀을 돌게하는 근본아니겠습니까..

  • 행복이마르타
    '11.9.5 8:21 AM

    하하하 맞습니다
    세월도 낚고 제마음도 낚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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