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1일(일) 정선 백운산 점재다리-백운산-칠족령-제장다리 산행
비록 연무로 조망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봄날씨 같은 화사한 날씨에 다녀왔습니다.
날 맑은 날 다시 한 번 오르고 싶은 100대 명산 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코스를 후미기준 6시간 반정도 걸려 돌았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늦은 10시반경 운치리에 도착해 점재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다리 건너 마을 이름이 정치동마을 인가봅니다.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저 위가 백운산 정상(883m)인가 봅니다.
칠족령(漆足)의 유래를 만든 개는 어떤 개 였을까 궁급하네요. ^^
[두릅]이네요.
저 암봉 위에 전망대가 있더군요.
능선에 올라 잠시 전망대를 들렀다 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셀카도 한장 담고 다시 돌아와,
수리봉능선을 올라 왼쪽 백운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바위들이 편마암이라 마모가 심해 미끄러운 돌들이 많더군요.
저 아래가 잠깐 올라갔다온 전망대입니다.
사슴뿔바위 라고 부를만 하지요? ^^
이렇게 보니 사슴 머리 같아 보이네요. ^^
조금만 더 오르면 도착할 것 같은 백운산 정상,
묘 주위나 화단에 많이 심어 놓는 [회양목]이 요 근처에 많이 보이네요.
이제 조금만 오르면 백운봉 정상에 올라 맛난 점심을 먹을수 있겠네요. ^^
바위들이 이렇듯 갈라져 있습니다.
가게 오픈 할 때 문 앞에 갖다 놓는 키 큰 풍선사람 같아 보이네요. ^^
드디어 산행시작한지 2시간 반 걸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점심 먹으며 막걸리 몇잔 했더니 울딸딸 하네요. ㅎㅎ
다음에 날 맑을 때 한번 더 오고 싶군요.
이제 칠족령으로 하산합니다.
칠족령의 유래는 옛날 이곳 문희마을에 사는 이진사라는 사람이 개를 무척 좋아했는데,
어느날 마당에 개짖는 소리가 나지 않자 이상해 나와보니 개가 가구에 칠 할 옻나무통을
쏟아놓고 없어져서 옻나무액이 묻은 개발자국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 칠족령에 이르렸는데
칠족령의 멋진 풍경에 넋을 잃고 "아 금강산도 이보다는 못하리"하였답니다.
그 이후 이진사는 옻나무액 개발자국을 따라 길을 내게 되었기에 사람들이
옻 칠(漆) 발 족(足)자를 써서 [칠족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네요.
쾌청한 날씨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어느덧 백운산 정상이 조금씩 멀어집니다.
백운산 정상입니다.
오메가 지형을 만든 동강의 물굽이,
계단과 로프가 없을 때는 조금 위험 했겠네요.
저 아래 마지막 봉우리가 칠족령인가봅니다.
한 여인이 30살에 이곳에서 실족사 하였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시간이 늦어 유리다리는 다음에...
이제 제장마을로 거의 하산하였네요.
칠족령에서 길지내능선으로 내려가면 백년동굴이 있더군요.
이제 조금 배도 고프네요.
지도상의 개무덤 표식은 옻칠통 엎은 개의 무덤이라네요.
칠족령이 봉우리가 일곱개라 칠족령인줄 알았는데... ^^
부지런히 버스 있는 곳으로 가 준비해 놓은 저녁을 게눈 감추듯 맛나게 먹었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