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꽃을 보셨나요?
이른아침..
아침밥상을 차리려다 살짝 당황을 했습니다.
밥솥 예약을 해 놓는것을 깜박~
밥솥을 열었더니
ㅎㅎ..밥이 아니라 쌀이 보이네요.
결국 아들은 밥 대신
계란후라이에 복분자즙으로 아침 해결하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이구...하며 혼자 궁그렁 거리며 설거지를 하면서
주방 창문을 통해
텃밭에 상추꽃에 눈길을 보냅니다.
상추꽃 보신적 있으신가요?
짝꿍도 상추꽃은
처음 보았답니다.
한여름 식탁에서
풍성한 먹거리가 되어주는 상추.
반찬 없을때
톡톡히 한자리를 차지해 주지요.
맛있는 쌈채소로 자주 접하는 상추 이었지만
상추에 꽃이 핀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던것 같아요.
상추를 먹는 속도가
상추가 자라는 속도를 따르지 못하네요.
이렇게 쑥쑥~~
이제 상추가 억세져서
먹기에는 좀...
상추를 모두 뽑아내고~
다른것을 심어야 겠다 싶어 무심히 지나쳤는데...
요렇게 상추꽃이 피는 것을 보며
당분간 뽑지 않고 두려 합니다.
상추꽃은 참 신기하네요..
이렇게 몽우리로 있던
상추꽃이~~
해가 뜨면~
요렇게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 합니다.
노란 상추꽃이
올망 졸망~~
앞다투어
수줍은 듯 얼굴을 내밀지요.
붉은 상추꽃
꽃가지가 붉은 빛을 띄며
더 예뻐 보이지요.
활짝 핀 상추꽃은~
저녁시간이 되면
상추꽃은 다시 노란 꽃봉우리가 된답니다.
주위에서
너무 흔하게 접하다 보면
작은변화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참 많은것 같아요.
이렇게 앙증맞은 노란상추꽃은
또 하나의 새로운 발견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