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배꽃이 피고
대추꽃이 핀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 한창 살이 붙고 익어가기 시작한 시기에
저희 집 배나무에 꽃이 피고
대추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아마도 나무들도 더위를 먹어 길을 잃었나 봅니다.
처녀꽃은 없고
총각꽃만 가득한 재래종호박
이꽃이 무슨 꽃인지 아실까요?
아마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합니다.
하늘수박꽃입니다.
인동초
한줄기에 흰꽃과 노랑꽃이 핍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에 검은구름이 가득해 해가 빛을 잃고
기온이 가을도 한가을입니다.
그제와 어제가 가장 다른 점은 - 일을 하지 않으면 땀이 흐르지 않는다는 점이고
그제와 어제의 가장 다른점은? 그 들끓던 모기들이 하루사이에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아
해가 저물어도 모기가 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 번 물리면 콩알만하게 부어 해질녁이면 밖은 공포였는데...
사진은 엣말에 "*죽 한그릇도 못 먹은 사람같다"는 말에 나오는 "피" 입니다.
눈꼽보다 작은 씨앗 하나가 수 만 개의 씨를 맺는 극성스런 잡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