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먹고 박스 안에 들어가서 잠든 모습이예요. 월맛에서 이런 빈 상자를 두개 집어왔죠. 고양이와 함께 산 이후 냥이 들이 좋아할 만한 박스를 만나면 반갑죠. 저 뒤로 분홍색 얼룩무늬 보이시죠. 저걸 요즘 보미가 물어다 거실에서 혼자 놉니다. 오늘도 보니 새끼들 장난감 하나를 물어 꺼내 놓았어요. 이러다 에미가 새끼 장난감 다 거실로 내 놓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놀 줄 모르던 보미가, 장난을 치니 보기가 좋아요. 한 창 장난감 가지고 뛰어 놀 나이에 새끼를 돌보고 있으니..
나비가 보미를 내려다 보고 있어요. 보미가 거실 마루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거든요. 거실로 나오면 둘이 좀더 저와 가까운 거리에 있으려고 신경전을 펼칩니다.
검은 고양이는 정말 사진이 잘 안나오거든요. 그런데 잘 나온걸 올린 바람에 나비가 예쁜 줄 아시는 분이 많아서, 예쁜척 하는 걸 찾으려니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