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럽게도 덥던 어느 봄날에
둘째형과 세째형이 느닷없이 쳐들어와서는
아~~~주 긴긴날동안 ......
더덕을 심고 도라지파종을하고......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피어나는 싹들을
고라니가 댕강댕강 다 잘라 처 먹으신 후에 이어진 대책회의......
'뭐 별거없어. 걔들 장애물만 있으면 안와~' 장담을 했건만
새로 피어나는 싹을 또 죄다 잘라 처먹으시고......
그리고 또 이어진 대책회의......
'두줄로 치면 않올거야~'
........................
망할 ~
고라니쉐이들이 다 엿들었는지
그래도 댕강댕강...... ㅠㅠ
거기다가 넷째형이 심어놓은 대파니 쪽파니......
아무 생각없이 삽질하다가 그것들도 폭싹~
그 이후로 왕성한 생명력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그것들이 전멸....... ㅠㅠ
..........................
아~ 구름아...... 나의 갈길 워어어디.......ㅠㅠ
형들한테 맞아죽지 않도록 피신할 수 있는 곳에
사글세방 급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