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지기오름에서의 아침>
예상치 못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이들기 전에 농갓집 전원생활을 더 해보려고
지난 봄 구입한 아파트로 이사도 보류를 하였는 데...
현재 임시로 전세살고 있는 안집에 귀농변화가 생겨 집을 파는 바람에~
급작히 제주에서 첫 이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ㅠㅠ
제주에서의 첫 이사는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교통, 편의시설이 좋은
효돈의 하효동으로 가는데....중국집도 있고...치킨집도 있고...마트도 있고...
이젠 배달도 되는~~ㅎㅎㅎ 아주 제주 깡촌에서 읍내 정도쯤 되는 데
마을은 돌담으로 쌓인 과수원 밀집의 아주 예쁜 동네입니다.
그야말로 밀감으로 유명한 서귀포 효돈마을로서~ 걸어서 쇠소깍도 가고
제지기오름, 보목항도 갈 수 있답니다.ㅋ
삼복더위에 예기치못한 이사준비로 8월 달력도 못 맹글고...
그리움이 뭉클 샘솟는 시하나 올려 놓습니다.
모쪼록 8월의 폭염과의 멋진 한판승 되시길 바랍니다.ㅋㅋ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먼 바다 푸른 섬하나
아름다운 것은
그대 두고 간 하늘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눈물과 한숨으로 고개 숙인
먼 바다
새털구름 배경을 이룬
섬 하나
뭐랄까
그대 마음 하나 옮겨 앉듯
거기 떠 있네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아름다운 것은
내가 건널 수 없는 수평선
끝끝내 닿지 못할
그리움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한기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