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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라는 말

| 조회수 : 2,123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10-08-08 11:11:09



그냥이라는 말 -  조동례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별 변화없이 그 모양 그대로라는 뜻
마음만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난처할 때
그냥 했어요 라고 하면 다 포함하는 말
사람으로 치면
변명하지 않고 허풍 떨지 않아도
그냥 통하는 사람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자유다 속박이다 경계를 지우는 말
그냥 살아요 그냥 좋아요
산에 그냥 오르듯이
물이 그냥 흐르듯이
그냥이라는 말
그냥 좋아요
.
.
.
.
.

지금껏 살아 오면서 여름을 탄다는 것을 모르고 산 듯 한 데....
올 여름은 특별나게 몸이 여름에 적응을 못 해주는 듯 합니다.
치과로 내과로 이비인후과로 시간 맞춰(?) 다니면서
어째 옛어른들이 말씀하시는 한 고비에 팍 꺽인다던~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하긴 몇십년 사용(?)해 온 바디이니....
고장날 때도 되었나요?ㅎㅎㅎ
근데....마음이 좀 많이 쓸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저도 이기적인 사람인 가 봅니다.

사람이 나이들어 늙고 병드는 것은 당연지사인 데
나에게 닥친 것만큼은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이~
우울해지고, 기분이 참 묘한 요즘입니다.

사진의 꽃은 백두산에서 담은
노랑만병초...로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작
    '10.8.8 12:26 PM

    안나돌리님, 반갑습니다. 얼핏 지나가다 꽃이 너무 이뻐서 보니 "노랑만병초" 이름도 예쁨니다.
    때묻지 않고 고고하게 백두산을 지키고 있다니 정말 가보고 싶네요. 저도 항상 병을 달고 살지만 이젠 친구로 알고 같이 가는 동무로 받아들이면서 새롭게 여러가지를 깨달으며 사는 요즘입니다.힘내시고 더운여름 잘 보내세요~~~~ 시와 사진 감사합니다.

  • 2. 들꽃
    '10.8.8 3:24 PM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예쁜 야생화를
    안나돌리님 덕분에 보고 있네요^^

    나이 어린 저도 여기저기 탈이나고 고장나고 있어요.
    안나돌리님~ 당연지사라 여기시고 건강 잘 돌보시며
    마음 편히 가지세요^^

    오늘 지하철 계단 올라오면서 다리가 아파서
    올라오는 내내 "아이고야~"했어요ㅋㅋㅋ
    그리고 저도 요즘 귀가 아파서 이비인후과 다녀요.
    방금 물약을 귀 안에 몇 방울 넣었더니
    귀가 멍멍한 것이 영~~~~~찝찝해요.

    더 나이들어 여기저기 탈나기 전에
    우리 모두 건강 잘 돌보면서 살아요.

    안나돌리님^^
    오늘도 무척 더워요.
    절대 기운 빠지지 마세요.
    마음도 몸도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래요^^

  • 3. 예쁜솔
    '10.8.8 6:53 PM

    귀한 꽃구경 잘했습니다.
    뒤에 지나가는 남녀의 실루엣이 더 인상적입니다.

    고비를 무사히 넘기시고
    건강하고 활기찬 나날이 되시기를 빕니다.

  • 4. 무아
    '10.8.8 7:03 PM

    너무 반가워서요.
    저 시 월간지 8월호에 실렸더군요.
    너무 시가 맘에들어서 책상위에 놓고 자주 읽었어요.
    그냥 이라는 말 저도 그냥 좋거든요..
    7년간 교육사이트에서 논적이(?) 있는데 그때 제 닉네임이 그냥 웃지요 였지요..

    요즘 가까이두고 있는 시라서 반가워 수다떱니다.

  • 5. 하늘재
    '10.8.9 2:14 AM

    "말 속의 말!!"
    우리네 정서에만 있는~~

    "그냥~"속에 수 없이 많은 얘기가 내포 되어 있는~~
    그래서...
    ~ 같이 말 해도 ~~같이 알아듣는 ~~ㅎ

    "그냥~" 안부 전합니다,,,안나돌리님!!!ㅎ

  • 6. 카루소
    '10.8.9 6:11 PM

    바이올린 Joshua Bell

    01. Carmen Rouge
    02. May Breeses
    03. Nocturn
    04. Elvira Madigan
    05. Ladies In Lavenda
    06. Romance

  • 7. 청미래
    '10.8.9 8:41 PM

    날도 더운데 병원다니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전 30 후반에 하루 3군데 돌아다니며 진료받았던 적 있어서 그 기분 알 것도...^^
    저도 오늘 건강검진 지난 번 못다한 것 마저하고, 외래진료 받는 날이라 가서 또 약 한보따리 받아왔네요.
    이번에 부부같이 첨으로 정밀건강검진 받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좀 놀랐지만 그래도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매년 정기적으로 정밀검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했어요.
    모쪼록 치료 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 8. 코리안 비프
    '10.8.12 5:29 PM

    참 좋은 글이네요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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