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내 생일 - 내 반쪽 근숙씨의 39번째 생일날..

| 조회수 : 2,281 | 추천수 : 64
작성일 : 2010-08-05 10:26:55

12년간 함께 살아온 내 반쪽 근숙씨의 생일이다.


둘이 생일은 서로 챙기지 말자고 했는데...


그래도 그냥 넘길 수 없는 것 같다.


요즘은 보험회사와 은행등에서 알아서 챙기다보니


그냥 넘길 수 없었다.


그리고 미실란 식구들이 따로 모든 직원들 생일을 챙기다 보니


내 반쪽도 생일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일요일이었다 보니 처형네까지 와서 처형이 미역국까지 끓여줬다.


제대로 된 생일 잔치 인 것 같다.


늘 고맙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몸으로 성당에서 결혼만 시켜달라고


신부님께 졸라 돈한푼, 전세집 하나 없이 결혼하고....


서울대 박사과정 입학 하자 마자 결혼하고 휴학하고 내려와 친환경버섯농사 짓는다고 귀농하고


낮에는 공무원신분으로 공무를 수행하고 새벽에는 남편이 부끄러움이 많아


물건 팔지도 못하니 새벽시장에 좀 더 좋은 가격을 받아보겠다고 배부른 몸으로 물건 팔러도 가고...


재혁이 나아 가난했지만 행복한 미소 잃지 않고 내 든든한 마음의 후원자였던 그대...


다시 일본 문부과학성초청 국비유학에 합격하여 일본 유학길에 올라 재혁이와 당신 남겨 놓고


공부한다고...그리고 나의 결단으로 당신 직업 그만두고 함께 일본살면서 욱이도 낳고 귀국하여


돈 한푼 없이 자동차도 없이 살면서도 잠시 교수의 꿈을 가지고 연구원생활 할때 프리렌서로 상담하면서


욱이 아토피까지 겹쳐 참 힘든 생활을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욱이 아토피도 치료하고 농촌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보자고 당신을 데려와 또 3년을 고생시켰지~


지금도 교수면서, 사업하면서, 농업인들의 희망만들기 하겠다고 다니다보니...


그래도 지금 많이 농촌에 정착하면서 나보다 더 농촌에서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진 당신께


감사하다는 마음만 전합니다....여보 사랑해요. 그리도 당신은 나의 영원한 가장 가까운 친구예요.


 



 39살, 새로운 시작 12년... 내 반쪽 근숙씨의 생일 날~



 이른 새벽부터 논에서 풀작업하고 들어왔더니 미실란 가족들이 생일상을 차기고 있다. 빨리 샤워하고 오라고 해서...



 아직 내 반쪽 근숙씨가 등장하지 않았다. 모르나보다.부엌에서 오늘 점심식사 기본 준비하고 있나보자. 



 엄마를 기다리는 삼형제~ 내가 큰아들이라 하니....이거 원 참~ 



 미실란 가족들과 멘토링 멘티 학생들까지 모였다.



 행복해 하는 근숙씨~



 올해도 내년에도 쭈윽 당신이 태어난 것을 감사할께요.



 귀농해서 참 행복하다.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행복은 크고 먼곳에 있지 않다.



 이번 근숙씨 생일을 기점으로 가족 사진 한 컷 남겨야 겠다.



 막둥이 재욱이는 늘 재잘되며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다.



 저 아름다운 미소녀 근숙씨와 미소 소년들 재혁이와 재욱이....웃음이 넘쳐나는 우리집을 만드는 것이 이 아빠의 몫이겠지.



 나는 젊은 기업인들 모임을 한다. 그 모임은 MJM(묻지마), 아내의 생일을 챙겨주고 아이들에게 훗날 장학금과 가족들의 미래까지 책임지는 모임...



 이 모임에서 떡케잌과 상품권까지 보내왔다. 그리고 나도 근숙씨와 함께 싫어하는 의류쇼핑도 함께 했다.


가족의 사랑과 행복은 과한 선물이 아니라 소박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10.8.5 11:07 AM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건강한 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미실란님, 더운 여름에 오늘도 수고가 많으시죠...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이 곁에 있는 그 곳이 정말 부러울 때가 많네요.

  • 2. 변인주
    '10.8.5 11:54 AM

    생일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3. 카루소
    '10.8.5 3:07 PM

    ♡※촛불위에 마우스를 눌러보세요※♡
    미실란님 옆지기 근숙님의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 4. 주니엄마
    '10.8.5 3:42 PM

    행복한 모습이네요
    근숙씨 생일 축하드려요 !!!!!

  • 5. 제주바다
    '10.8.5 11:18 PM

    다복한가정입니다 근숙씨 생일 축하해요

  • 6. wrtour
    '10.8.5 11:44 PM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축하드리구요~~^^

  • 7. 들꽃
    '10.8.5 11:57 PM

    미실란님의 반쪽이신 근숙씨의 생일을 축하드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8. 보람찬~
    '10.8.6 7:24 AM

    너무 행복한 가족입니다~
    근숙씨 좋으시겠어요~ 생일 축하에 메세지에 사진까지 일일이 올리시고... 이렇게 살가운 남편 두셔서요~ 그런 마음의 정으로 사는게 부부인거 같습니다~

  • 9. 미실란
    '10.8.6 9:22 AM

    보리님, 변연주님, 카루소님, 주니엄마님, 제주바다님, wrtour님, 들꽃님, 보람찬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내 반쪽에게 그대로 전해 줄께요.
    오늘 하루도 더위도 이길 수 있는 현명한 하루가 되세요.
    섬진강가 희망농부 이동현

  • 10. 청미래
    '10.8.7 12:04 AM

    늦었지만 저도 근숙씨 생일 축하드립니다~
    언제까지나 사랑하면서 지금처럼 행복하고 아름답게 사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679 길목 2 어부현종 2010.08.07 1,916 126
13678 금요 나들이- 장소가 바뀐 사연 3 intotheself 2010.08.07 1,970 69
13677 강물이 바다로 당연히 흘러가듯... 7 카루소 2010.08.06 2,635 106
13676 지금도 잊지 못하는 시원함 ~~~~~~~~ 6 도도/道導 2010.08.06 2,700 114
13675 수영장 1 제주바다 2010.08.06 1,871 96
13674 어느 작은 연못의 수련 3 미실란 2010.08.06 2,030 49
13673 귀여운 강쥐들 - 7월17일 태어난 강아지들의 근황 3 미실란 2010.08.06 2,141 93
13672 건축사 수업 세 번째 날 intotheself 2010.08.06 1,910 77
13671 부산 광안대교.. 5 젊은그대 2010.08.06 1,815 86
13670 저도 대관령국제음악제에 다녀왔습니다!! ^^ 8 일상 2010.08.05 2,058 74
13669 아내 생일 - 내 반쪽 근숙씨의 39번째 생일날.. 10 미실란 2010.08.05 2,281 64
13668 눈도 시원한~ 3 박빙 2010.08.05 1,799 62
13667 싼타보다 더 반가운 3 intotheself 2010.08.05 1,613 61
13666 설악에서 한여름 한나절 13 wrtour 2010.08.05 2,432 97
13665 운무와 함께 한 장수대~십이선녀탕계곡 7 청미래 2010.08.04 1,942 113
13664 Take back yesterday... 7 카루소 2010.08.04 2,867 138
13663 나도 투덜투덜 4 싼쵸 2010.08.04 1,777 116
13662 논은 생명창고의 중요한 열쇠다. 5 미실란 2010.08.04 1,444 71
13661 6주된 진돗개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 8 미실란 2010.08.04 2,517 44
13660 내 낭군, 내 서방 묘지 벌초하기 5 미실란 2010.08.03 2,321 72
13659 남산 길을 거닐다 5 intotheself 2010.08.03 2,181 58
13658 나는 상관하지 않겠어요... 7 카루소 2010.08.03 3,605 143
13657 다양한 생명체를 잡았어요. ~~ 4 철리향 2010.08.02 2,082 103
13656 이탈~~매미우화중에서 4 안나돌리 2010.08.02 1,713 96
13655 하루가 36시간이냐고요? 4 intotheself 2010.08.02 1,736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