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님 마져도 모른척하고 있어 어린아이 마냥 졸라서 두물머리로........

두물머리 초입....
나룻배와 더불어 한가롭게 강을 노니는 검은오리 부부........

어릴적 보고 한동안 보지 못했던 깨꽃
겨울을 나기 위하여 열심히 꿀을 모으는 벌꿀을 보면서 우리네 삶은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를 느껴봅니다.

아들녀석이 군대에 가면서 특별히 잘 보살피라고 임무를 부여한 우리집 둘째 강지.....쵸리....
서 있는 모습이 남자 답다....형아도 씩씩하게... 나 처럼.....

여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하는 실 잠자리.....한참을 쪼그려 앉아서 한컷......힘들다.....

세미원은 울집 "강지"로 인하여 들어가지 못하고 두물머리 주변을 거닐며 생각을 식히는.....
아름다운 연꽃은 어디로 가고....푸르른 연잎만 한가득.....아.......조금 일찍 옆지기님을 꼬실거 ...얼....

아직도 세미원의 연꽃은 화려하기만 한데......멀리서 연인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강물에 떠 가는 있는 물풀 처럼 우리는 인생도 소리없이 흘러가는데.........

어쩠던 옆지기님 잘꼬셔서 편안한 일상이 되도록 가끔은 아양도 떨어야.....반찬이 좋아 질려나.....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