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내린비로 한숨 못자고 논을 살피고 들어와 서울행 기차를 탓다.
날 곡성 섬진강가에서 같이 희망을 만들자고 했던 전 곡성군수님이신 고현석 군수님 어머님께서 돌아가셔
서울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 전화가 왔다. 여보 어떻게~ 그 문제 많은 논이 또 논둑이 터졌는데 손을 쓸수가 없게 되었어요~
가슴이 답답하다.
귀농하여 어렵게 지역 농어촌공사에서 도움을 주어 땅을 빌려 올해로 3년째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주변 물이 흐르는 수로부분 공사가 그렇잖아도 부실이었다.
그래서 농어촌공사 담당을 불러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논을 빌린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그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인데...
담당이 나더러 잘못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일단 농사는 짓게 공사를 맞쳤는데...이젠 더 큰 둑이 무너졌다.
또 민원을 제기하면 뭐라하고 할 것인가.
아무튼 이번에는 크게 문제가 되었다. 누굴 탓하기 전에 또 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겠지...
이번 비로 무너진 논둑
정말 화가 난다.
혹시나 해서 비닐로 이렇게 준비를 했다. 그래도 무너졌다.
배수도 이른 아침 확인을 했다.
지난 번 모도 심기전에 무너진 논둑이다.
논둑이 무너졌길레 항의를 농어촌공사에 했다.
기껏 해 놓은 일들이 이정도다.
그전 매인 배수로 주변 공사를 이렇게 해 놓다. 얼마나 부실한 공사인가...그런데 논을 빌린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한다. 어이없다.
급한데로 또다시 무너지면 안되어서 포장으로 응급조치는 우리가 했다. 정말 화가 난다. 저 수로는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