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향기를 아시나요??
자귀나무~~~
낮에는 잎맥으로 헤어졌다가 밤이 되면 서로 만나 포겝니다.
이렇게 부부의 모습으로~~
(증명키위해 급히 방금 달밤에 체조했음)
그래서 합환목(合歡木)이라고 합니다.
합해서 환희라...참말로 좋네요.
금슬을 좋게한다는 속설이 있어 창가에 심기도 했다네요.
갑자기 '기생꽃'이 생각납니다,,,반대로, 밤이면 향기를 흘리기 위해 꽃잎을 펴는.
그러나,자귀라는 이름이 귀신과 연관되기도 합니다.
야밤에 생물처럼 접해져설까요?
난 야밤,,,,잎 아닌 꽃에서 귀기를 느낍니다.
배회하는 혼불이려나...
도깨비 불이 있다면 저럴지도.
메이크업 브러쉬? 불꽃놀이 섬광?
야밤 가끔 저 자귀나무 아래 벤취에 눕곤한다는.
비온 뒤라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네요.
꽃들이 저리 수십게 뭉쳐서 차례대로 핍니다.
장강 뒷물결이 앞물결 밀듯 연이으니 한달 내내 피여있는 모습으로~~
비를 맞아 맛이 좀 갔습니다.
해질녁 핑크빛 솜털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는.
저 꽃이 지면 완두콩 처럼 열매를 맺습니다,,,그래서 콩과식물.
마귀할멈 어서 타슈!
볼터치 브러쉬?
합혼수(合婚樹),야합수(夜合樹),유정수(有情樹)라고도 한다네요.
단어에서 보듯 하나같이 부부의 금슬을 비유.
옛날 중국에 우고라는 사람이 살았다네요.
부인은 단오가 되면 자귀나무의 꽃을 따 말려 꽃잎을 베개 속에 넣어 두었고.
또 남편이 우울할 때면 꽃잎을 조금씩 술에 넣기도.
그 술을 마신 남편은 곧 명랑해졌다네요.
한방에서 자귀나무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죠.
숨은그림찾기,,,향기 탐한 까치는 어디?
자귀나무의 진가를 올해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기를,,,불가리 옴므도 저리 가야할듯.
저 밑을 자주 지나는데 그때마다 쉼호흡을,,,그러면 오이 향이.
그래서 옛사람들은 꽃을 말려 베게에 넣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