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잠에서 깨어나
잠도 안 오고 해서리....팔불출좀 되어 보려구요~~ㅋ

울집 막내 토토입니다.
450g의 작은 넘을 제 품에 꼭 안고 온 지도
벌써 7년이 되어 가네요~
토토보다 8개월 일찍 와서 있던
티나가 처음엔 어찌나 괴롭혔던 지
소파밑으로 기어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하더니
이젠 먹이 앞에선 티나가 오히려 기가 꺽이는
당돌함도 보이는 녀석이얘요~ㅎㅎ

근데 이 녀석은 야성근성이 많이
남아 있는 지 어둡고 으슥한 곳을 좋아하고
저렇게 내가 내려놓은 배낭위에 자리를 잡고
잠을 자길래~~넘 귀여워서 후래쉬 터트리며
몇 컷 찍었더만....아랫 사진은 매섭게도 나왔네요^^ㅋㅋ

워낙 순하기도 하고 사람을 넘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오밤중 제가 잠이 안와서 거실에 나와 컴을 켜며는
자다가도 조는 표정으로 꼭 나에게 와서 아는 체를 하고
내 품으로 안겨 쌕쌕거리며 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7년이 되도록 아직 짖지도 않는 넘이
어느때는 안스러워서 한번 속시원히 짖어 주기도 바라는 데...
어쩌다 한번씩 유리창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월월 짖기에
벙어리는 아닌 데.....하곤 하지요
(요즘은 그리 짖지도 않는 듯 해요~~ㅠㅠ)
또 잠꼬대는 어찌나 심히 하는 지....후훗
누구든지 처음 보고 홀딱 반해 예뻐하는 바람에
가족들은 물론 특히 동물병원 원장님이 울 토토를 너무 예뻐해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라도 티나를 토토보다 더 예뻐하곤 합니다.

언제나 소파에 앉은 남편의 다리는 울집 강쥐들의
안락한 침실(?) 이랍니다.
오랫동안 집을 비우고 돌아와서 보니
8년차로 들어가는 티나가 이젠 많이 늙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짜안하니 너무 안좋더라구요~~^^;;
부디 건강하게 오랫동안 내 옆에 있어 주어야 할텐데
앞으로 닥칠 일들이 그려지면 정말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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