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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10개월 된 사랑이예요.

| 조회수 : 3,748 | 추천수 : 87
작성일 : 2010-02-22 21:44:36


이제 사랑이가 10개월이 돼가네요.
3개월, 1.4kg로 데려온 녀석이 2.2kg가 됐고 지난달에는 생리도 했어요. 다 큰거죠?
그동안 제손에 엄청난 상처를 낼 정도로 죽어라 손을 씹어댔는데 요즘은 손을 대줘도 핥거나 살짝 물기만하고
절대로 씹지를 않네요...말도 안되지만,.,,그것도 서운해요....



예전에 비해 표정이 많이 야무져졌죠?
그런데....이제 또 고민이....
생리가 끝난 후 자꾸 제 팔을 코알라처럼 감싸고 헥헥거리는데...이거 본능이겠죠?
임신을 시켜야할까요? 아님, 자궁을 들어내야할까요?
저는 두가지 다 싫거든요.....ㅠㅠ

예전 강자이들은 다 그냥 자연스럽게 키웠는데...
요즘은 수의사 말대로 이 두가지를 꼭 선택해야먄 하는걸까요?



제가 뭔가 크게 잘못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료를 거의 안먹이고있어요.
밥은 아침, 저녁 닭가슴살 삶은 것 손가락 두개만큼 주고요.
간식으로 일제 고기간식 (무자게 좋아해요)이나 닭똥집, 닭안심 말린 것 주거든요.
가끔 배추랑 고구마 말린 것, 사과도 줍니다.
사료는 케미칼이잖아요...어쨌든....자연식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그리고...
항상 이렇게 깨끗한 모습은 아니어요.
대부분은 지난 번 보신 머리 헝클어진 부시시한 모습...깔끔하게 해준다고 괴롭히기 싫답니다...



이케 멍청한 모습이 더 좋다는....
강쥐는 눈을 좋아한다고해서 이번 겨울, 눈오는 날마다 델고 나가 제가 개고생했고...
요즘도 이틀에 한 번은 델고나가는데....산책 후 발씻기는거 너무 힘들어요...눈 녹은 후라 바닥이 너무 더러워서.
한발씩 걸을때는 괜찮은데 그레이하운드처럼 두발을 한번에 모아 뛰기 시작하면
늙은 저는 따라가다 꼬꾸라질 것 같아...점점 산책이 무서워지네요....ㅠㅠ



저는...닭동집 먹지도 않고 만지지도 않거든요....
근데...얘땜에 요즘 이렇고 있어요....

자식 입에 밥넘어가는 소리가 제일 좋다잖아요...
참...지난 번 음악 걸어주신 카루소님.....감사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음악...마니마니 전해주세요...


요즘 자주 하는 자세인데,
얘가 요가를 했는지 유연하게 팔다리를 11자로 뻗고 이러고 있어요...
우리 가족들 얘가 이 자세하면 다 쓰러집니다. 너무 이뻐요=3=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쁘닝**
    '10.2.22 10:00 PM

    야무지게 생겼네여^^*

  • 2. crisp
    '10.2.22 11:03 PM

    그 아기가 이렇게 우아해졌네요.
    새침떨 것만 같아요...음악 안 걸어도 머릿결따라 음악이 흐르는 듯합니다.

  • 3. plus one
    '10.2.23 12:16 AM

    저두요
    요즘 걱정입니다 우리 하얀이도 말티스인데 제 팔을 가져다가 헉..헉..거리면서
    이상한짓을 하거든요
    혼내면 삐져서 저만큼 떨어져있고 안쓰러운 맘에 다시부르면 또 그짓을...
    어떤분은 자궁을 들어냈다는데..건 너무 불쌍하고 교배를 시킬까해도 태어난 아가들을
    다 책임질수도 없고 입양을 하자니 동물학대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고..
    저도 걱정이에요

  • 4. 한마음
    '10.2.23 2:08 AM

    말티즈가 누워서잘때 사랑이자세를 즐긴답니다 ㅎㅎㅎ
    사랑이 이름처럼 너무 사랑스러워요~~
    우리식구들은 사람팔에 본능질하는걸 운동한다고 해요
    저희집에 두마리중 작은강아지가 지금 15살인데 저역시 윗님과 같은생각으로 수술도 안시키고 교배도안시키고 키웠어요
    요즘 늙어 잠만자는 이아이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교배한번못해보고 이렇게 황혼길로가는구나 싶은게 너무 미안한마음이 들더라구요
    한평생살면서 순결을 지키다 가게생겼으니...자꾸 불쌍한생각이...

  • 5. thans
    '10.2.23 10:01 AM - 삭제된댓글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 암컷 강아지 새끼 안 낳으실거면 중성화 시키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아이 낳지 않으면 나중에 커서 암도 걸리고 유선암인가 염인가 나중에 병 걸려서 늙어서
    중성하 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중성화가 꼭 나쁘것만은 아닙니다 암컷 같은 경우는 개복을 해야해서 위험 할 수 있지만
    그 본능 억제 하려면 개들에게도 굉장히 스트레스로 알고 있어요

    교배 하실 생각 없으시다면 조심스레 중성화 권유 해 드려요
    개들은 후각이 40배인가 400배인가 그래서 저 멀리도 이성의 향기를 재빨리 맡고 도망간다고 하네요~

  • 6. anf
    '10.2.23 10:13 AM

    털관리 솜씨가 훌륭하시네요.
    혹 벼룩이가 있다해도 미끄러져서 집을 못지을 듯.
    사랑이의 표정이 야무지기도 했지만 더욱 풍부해졌어요.

    아, 자스민님은 점점 사랑이에게 말려들고 계신 듯, 아니 이미 국경선을 넘으신 듯.ㅋㅋ

    오늘 아침 남편이랑 나눈 대화;
    나-우리 늙어서 여행 못하게 되면 바둑이나 냥이 기르자.
    남편-응.(상당히 부실한 톤, 꼴랑 바둑이에게 질투심을 발휘하는..쯧! )
    나-우리 죽으면 재산도 물려주고...
    남편-운동 열심히 해서 오래 살아 강아지 먼저 보내고 죽어야지.
    나-재산이 아까워서..?
    남편-아니, 그 불쌍한 것을 어찌 혼자두고 죽어. 재산 물려 줘도 돈만 뚝하고 강아지만 버리면 어떻게 해.

    이야기는 계속되었지만 여기까지만 쓸께요.
    저는 모든 동물을 끔찍히 사랑하지만 이별이 두려워서 못기르는 일인이랍니다.
    오래오래 이쁘게 건강하게 기르세요!!!

  • 7. 냥냥공화국
    '10.2.23 1:10 PM

    새끼를 보지 않으실려면 혹여 새끼를 낳아도 젊어 한두번이지
    브리더를 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조심스럽게 중성화 권해드립니다.
    생리를 계속하는데 교배를 하지않으면 자궁내 질병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들어 자궁축농증이니 하는 병이 생기면 수술도 못하고 속수무책이 될 수
    있어요. 중성화가 혐오스러울 수는 있지만 개가 받는 스트레스나 질병 노출을
    생각하면 그닥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사료보다 자연식이 좋긴 합니다. 물론 균형잡힌 자연식이요 ^^
    연구많이 해보세요. 사료보다는 백배천배 좋지요.
    사랑이가 너무 이뻐서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

  • 8. 꼬꼬
    '10.2.23 1:55 PM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키우는데 팔이 아니라 제 종아리를 부등켜 안고 그래요.
    자기가 부등켜 안기 편한 종아리를 찾아서 그러는데 처음에는 저도 수술 생각하다가 수술자국 내는게 싫고 또 새끼를 내자니 그 또한 감당 안되고 그냥 저희 식구들은 이제 만성이 되어 그러려니...밥먹고 오줌싸고 사람 종아리 붙잡고 운동하고 그러다가 옆으로 쓰러져 헉헉 숨고르다가
    드렁드렁 코를 골며 잡니다. 아주 상팔자에요. 사랑이 너무 귀엽네요. 자주 보여 주세요.

  • 9. emile
    '10.2.23 4:54 PM

    말티한마리 키우다가 개판된 집 기억하시고...ㅋ

    우선 사랑이가 임신했을때 정말 믿고 분양하실곳 두곳정도 있으심
    새끼 낳으시는것도 함 생각해보세요.
    사랑이도 자기 딸이랑 사는게 좋고
    jasmine님도 좀더 자유로우실거예요.
    아무리 모견이 적어도 세마리낳을 가능성이 많더군요
    (물론 두달 델꼬있다가 분양하실 자신있어야 하구요)

    다음으론...
    임신 아니다 싶으심 중성화수술 시키세요
    저희두 개복수술이라 미루었는데
    이제 한아이씩 할거거든요
    아이들 건강에 그게 한결 좋다네요.

    저희두 기본사료에
    간식을 만들어 먹이는데
    이게 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더라구요
    병원쌤 말씀과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 말이 다 달라서..ㅜ
    저두 아직 정확하게 판단이 안서서 #%@&^

    닭가슴살같은 단백질류 넘 많이 먹이면
    자라면서 피부 알러지생기고..
    별로 권하지 않으시더라구요 병원서는...
    더구나 판매되는 고기류는 안먹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경험상...

    사랑이에게 어떤 운명이 주어질지 두근두근 ^^
    혼란스러우심 저희 사진 다시한번 보시믄서..ㅋㅋ

  • 10.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10.2.23 5:32 PM

    팔에다 그짖?을 할때마다 안돼! 하니깐 안하더군요 근데 가끔 개도 욕구불만을 해소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그냥 둘때도 있어요 사람욕심때문에...저도 새끼를 안둘려고 하니 미안할때도 있답니다

  • 11. 안양댁..^^..
    '10.2.23 7:31 PM

    예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울 집 강아지 5월 말 이면 17년 째 들어 가요,
    저 포즈 를 울집 에선 슈퍼맨 자세 라고 해요 ,앞발 11자 로 하고 있다고
    글구..어떤 책에 보니 강아지들 그런 행동은 같이 놀아 달라는 표현 일 수도 있다고.....
    우린 7개월 때 수술 해줬어요 숫놈 인데.....우짜든둥 건강허게 사는 것이
    충성 허는 것이지요?

  • 12. 폴라베어
    '10.2.26 1:22 AM

    중성화 수술도 영 못할짓이더군요.
    축늘어져 있다가 제얼굴을 보고는 반갑다고 나오는데
    마취약이 덜풀려서 비틀거리면서 한쪽으로 쏠리며 달려나오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저희 강아지는 중성화 수술한지 4년정도 지났는데
    지금도 수술자국 만지면 싫어해요. 낮고 작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려요...

  • 13. 얼음동동감주
    '10.3.1 2:39 AM

    아직은 어려서 임신하면 안돼용..그냥 중성화 안하고 애기 안가지고 그냥 키우는게 낫다고 들었어요.
    전 강아지 생식하다가 요샌 사료먹이거든요. 나름 유기농사료랍시고 먹이는데 편하긴 해요..
    근데 미안해요. 강아지한테..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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