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에를 갔었드랬습니다.
음악회....
생음악 하나 만으로도
모든것이 용서되는 그런 시간일것입니다.
그렇지만 클래식음악에 일자 무식 아줌니가 교양을 지켜가며 끝까지 연주를
듣기란 좀처럼 어렵습니다.
아줌니가 터득한 음악회 따라잡기 비법이 있으니....
한번 들어보실래요?
지난주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베토벤2010음악회....

■ 연주시간 지루하지않게 보내기^^
(근디~ 음악회는 왜 가신걸까요? 있어 보이 실려고 가셨나?)
일단 듣습니다.
일자무식 아줌니 멜로디를 잡아내기란 조밥에서 조 골라 내라는 것이 더쉽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딴생각을 하면서 보내면 좀더 시간이 잘갑니다.
9살에 시작해서 2년만에 뭔콩쿨에 입상
어디를 나오고 어디를 나오고 어디에 입상을 하고
저연주자 엄니는 좋겠다.
울 아이들 유전자 잘 물려 줬건만
(이때 자신의 유전자가 문제있다는생각은 완전히 지우시고)
아놔 ~
연주자 엄니 진짜 좋겠네~
게다가
잘생기기 까지~
옷은 어디서 맞췄을까나~
옷값은 얼마나 할까?
아니여 대여 했을지도 모르지~
대여비는 얼마나 할까나?
머리는 어디서 잘랐을까?
오늘 드라이는 하고 온걸까?
저녁은 먹고 하나?
관혁악단으로 넘어가서....
첼로 1주자 저분 구두 괜찮네~
클라리넷 부시는분 블라우스 참하고 보기 좋네~
뭐이런 잡스런 생각을 하면서 멜로디를 타면
금새 한곡이 끝납니다....
피아니스트 임동민
아놔~ 무식한 아줌니가 들어도 연주가 입안에 아니 귀에 착`착~ 감깁니다.

■ 박수
박수를 언제 칠까나?
일자무식 아줌니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제일 편한 방법은 다른분들보다 한박자 늦게 치는법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쪼금 성취감이 없습니다.
음악도 잘 모르는 느낌을(물론 잘 모르는것을 본인이 알고 있다해도)
자신에게 다시한번 심어 주는 부정적 방법입니다.
♥ 팜플렛
팜플렛비가 3000원이하 일때는 과감히 투자 하거나
조금 비쌀때는 다른분 보는것 아주 잠깐 빌려보시면 됩니다.
음악 설명 보다 먼저 꼭 봐두어야 할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연주되는 연주곡은 몇악장으로 이루어 졌는가?
아주 중요한것 오늘은 전곡을 다 연주하는가?
몇악장까지 연주하는가?
4악장 전곡을 다 연주 한다면
한악장이 끝나고 너무나 음악에 감명 받은 나머지
얼쑤~짝짝짝
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서양음악은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안친답니다.
4악장의 곡이연주되기 시작하고 세번의 침묵의 시간이(악장과 악장사이) 끝나고
4번째 연주가 끝나갈 즈음 지휘자나 연주자를 유심히 보아줍니다.
마무리로 손을 모으거나 내리거나 하는순간
옆에분 보다 딱 0.1초 정도 먼저
올레~ 아니 아니... 브라보~ 하면서 박수를 아주 힘차게 쳐줍니다.
멜로디를 못잡았다 치더라도 음악회에온 보람이 매우 느껴지는 순간이 될것입니다.
♥ 팜플렛을 미처 못구했을때
아 이때도 다른분보다 한박자 천천히 치면 되지만
앞에 언급했듯이 음악회에온 보람이 쪼금↓^^
그래도 방법이 있습니다.
연주자들이나 지휘자의 악보를 두는 보면대를 봅니다.
한곡 연주용악보를 보통 보면대에 올려 놓고 한장씩 넘겨 가면서 연주를 합니다.
그러니 연주가 끝나가는 순간이 되면
악보는 왼쪽으로 거의다 넘어가있고 오른쪽에는 마지막 한장의 악보가 남게 됩니다.
이제 준비를 합니다.
브라보~하면서 옆의분 보다 0.1초 박수를 먼저 치실 준비를...
♥ 마지막곡 의 박수를 효율적으로 치기
아~물론 감동 받으신 만큼 박수를 치시면 되는데요...
앵콜을 바라면서 좀 더 열심히 치게 되는경우가 있는데요~
이날 연주회에 앵콜이 있는지 여부를 알고서
혓물키지않고 순수한 마음을 갖고
박수를 치면 더좋습니다.
앵콜용 박수를 마음속에 담고서 박수를 치고나서 앵콜이 없으면
쪼금 ~^^쑥수러울수도 있으니까요?
보면대 우측에 악보가 하나 더있는지~ 살피면서 순수한 박수를 치기

음악해설도 중요하지만 숫자를 먼저 살피시라
오늘연주는 몇악장으로 이루어 졌는가?
음~ 3악장 까지~ 연주 두번쉬고 세번째 0.1초 빨리 브라보~박수 짝짝짞~

음~4악장까지 연주를~ 연주 세번쉼표 찍고 ,0.1초 빨리 브라보~ 박수 짝짝짝 쉽죠~^^

이 아줌니~
진짜 루~
음악 잘모르걸랑요~
근데~
수원 시립 교향악단 연주 정말 듣기가 좋았던 날이었다고 말씀하시던데....
(전문가 의견은 어떤지 잘모르는....)

■ 같이가는 친구나 동행인
연주를 듣다보면 가끔 자장가로 들려 잠을 청하기도 하지요.
자기 자신이 잠들다 깜짝 놀라 깨어나는 상황은...
자기가 한일을 자기는 모르니...(대부분 자기가 저지른 일은 객관화가 잘안되죠?^^) 쪼금 그래도 괜찮은데...
쪼금 더~ 쑥스러운 상황은 말이죠~
같이간 친구가 노를 저어가며 잠을 청하는 친구일때
쪼금 더 ~음~그렇거든요...
(친구야~ 내가 누굴 말하는지 알재~ 아 이날 같이간 친구는 아닙니데~다행입니다.)
같이가는 친구나 동행인이 잠들더라도 노를 젓지않는 동행인을 선택하면 좋다.^^
■ 마지막.... 음악당 로비에서 주의 할점
이 아줌니 이번 연주회에서 경험했던일이니 참고하시라고
특히나 클래식 연주회에서 아주 우연히
헤어졌던 친구분들이나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알고있는 사이의 분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아줌니
로비에서 (라)톤으로 친구와
요즈음 쌍커플수술이 어쩌고 저쩌고 코수술이 어쩌고 저쩌고 이러고 떠들고 있는데
뒷자리에
금요일에만나요 (까페 이름임다) 에서
음악이있는 수다란 게시물을 올리시는 켈리님을 우연히 만났죠!
물론 이야기 다들으셨겠죠...^^
아놔~
(미)톤으로 모짜르트까페, 베토벤 다방등 음악가 이름 들어가는 이야기나
조용 조용히 교양있게 말하고 있을걸~
아줌니 이미지 꾸미기 절호의 기회였는디~
로비에서는
(미)톤으로
베토벤 음악 다방 이야기를 하시면 좋지 않겠나~하는
일자무식 아줌니 생각이랍니다.
뭐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날씨도 추운데 시원한것 밖에 없네요.^^
그래도....
홈메이드 자두쥬스 한잔 시원하게 드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