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꼭 건강하시고, 복도 많이 많이 받으십시요.
이제 또 하던 것 마저 할랍니다.
어딘가요 ? 해가 뉘엇뉘엇 집니다.

이 곳은 ?????
자기네끼리 모여서 천막치고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는지 고소한 냄새가 제 영혼을 낚아채어갑니다.

니스 ! 도 식후경 !

한국 수퍼 한국 식당없는 머나먼 타국 땅에서 발견한 밥집 !!!!!
그렇군요 ! 니스에는 한국밥집이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뿌듯하게 한상 먹었습니다.
( 프랑스 니스에 가서 한국 식당 갔다고 뭐라고 하시기 없깁니다.
니스 식당이 몽쁠리에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당이었다니까요 !!! )
아니 근데,
마님 우아하게 김치찌게를 드시는데 웬 소란이냣 ! …

그 날따라 프랑스대 이탈리아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프랑스가 졌어요(큭킄ㅋㅋ)
이겼다고 오바하며 좋아하는 이태리인 VS 경기에 져서 빈정상한 프랑스인
예민한 국제 정세(? 축구 정세 ??)를 맛볼수 있는 싸움 구경이었답니다.
프랑스 도시 니스라지만, 이탈리아 옆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지역입니다.
인건비가 조금이라도 비싼 니스에 와서 일하는 이탈리아 사람도 꽤 많거든요.
날이 밝으니, 멋진 니스의 주택가들이 복부인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사고 싶다 사고 싶다.

옆에선 저더러 정신차려 정신차려
그럼 자기야, 이 커피 맛있게 해 준다고 온 우주에 소문 파다한 이 기계라도~
조지클루니 오빠가 광고하는 것 있잖아~~~~ 한 알씩 쏙쏙 뽑아 준다니까, 커피를~~~
쇼 윈도우 앞에서 약장사가 된 양 떠들어 댑니다.

침 막 튀겨도 아무도 들어 주는 이가 없더라 ㅍ..ㅍ 이겁니다 흑…
눈물 삼키려 하늘 한 번 !

아 아 이토록 푸른 니스의 하늘과 흐드러진 분홍꽃 (흑 잘~생긴 커피 기계가 아직도 아른~)
운전기사가 오라이 오라이 해 댑니다. 또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갑니다.

“팔리콩”이라는 작은 산 속 마을. 여행책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입니다만,
제가 프랑스 오기전에 프랑스어를 배울 당시 교재에 나오던 남프랑스 이쁜 시골 마을(=깡촌)이랍니다.

교재 1과에 나오던 마을 시계탑 ^^
관광지도 아닌데, 너무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 !

여행은 이런 맛에 ^^
(혹지 제 사진 보시고 이 곳 찾아가시면, 실망하실지도~ 저에게만 추억이 있는 ^^ 곳이랄까요 ? )
게다가 (예쁜 ㅋ)한국여인이 올 줄 알고 미리 피어서 기다리던 무궁화 군단들~
외국서 만나니 더욱 예쁘구나 너희들 !

알아주는 이 없는 곳인데, 우리끼리 가서 우리끼리 혼자 좋아했습니다.
(우리 커플이 프랑스어 학원에서 만났다나 어쨌다나…. 에헤헤)
다시 산골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
지 중 해

Villefranche-sur-Mer (빌 프항슈 쉬흐 메흐 또는 걍~~ 빌 프랑쓔 쒸르 메르 )
우리 나라 동쪽 바다처럼 경사가 급히 져서 오른쪽은 바다 왼쪽은 산 되겠습니다.

산 꼭대기 대롱대롱 호텔 보이시나요 ?
저기서는 무서워서 잠이나 올까요 ? 하긴.. 숙박비가 비싸서 잠이 올까요 ? 이 걱정이 낫겠네요 ^^;
니스에서 떠나서 자꾸만 자꾸만 모나코 쪽으로 가는 길.

이제 카메라 줌으로 모나코가 잡힙니다 ~~~~~~~~~~ 기다려죠, 그랑 카지노 ~ 언니가 함 땡겨주러 갈께~~

여행 예산 상승을 급 직감한 눈치 빠른 운전수, 급 노선 변경 !
응 ? 여기는 ?

- 이 남자 : 아, 뭐 여행책에서 보니 되게 되게 좋은 곳이래~~~
- 이 여자 : 그래 ? Eze-Bord de Mer (에즈-보흐 드 메흐) 라 ! 바닷가 좋지 !
그런데 차를 계속 산으로 모는 운전수!!!
- 이 여자 : 응, 뭐야 ? 바다로 가자고 ~~~~

- 이 여자 : 어흐 어지러워~~~~~~~~~~~~~~ (쫑 났군)

-이 여자 : Eze-Bord de Mer에 가자며 ? (바다쟁이)
-이 남자 : 어 ? (어물~어물~) 어, Eze 간다니까 (산쟁이ᄽᄾᄿ 겸 운전사)
알고보니
윗 동네 Eze (번역ㅋㅋ 하면 ? 에즈 )
아랫동네Eze-Bord de Mer (번역, 에즈 바닷가 )….. (← 여긴 여행 공부 할 때 보니, U2 보노 아저씨가 이 마을에 집도 샀다고 함 ▪_▪ )
그리하여 반강제로 도착한 곳이…
에즈 빌라………………………쥐….. ? (어허, 우리가 쥐는 좀 싫어하는데….)

이 곳에 또 먼저 다녀간 한국인이 있었는지 ^^
도자기에 마을 이름이 한글로 ㅎㅎㅎㅎㅎ
산꼭대기 (또 꼭대기까지 올랐어유 ㅠ..ㅠ)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과 조각 공원이 있어요.

지중해가 병풍 !
아름다워서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눈물도 글썽했다니까요 !
이유는 ? 모르고요, 그냥 정말 아름다워서요..

저 아래 보이는 곳이 제가 가고 싶었던 아랫 마을인가봐요. 보노 아저씨 만나서 싸인 받아야 되는데 !

제가 얼마나 꼭대기까지 올라왔는지 느껴지시나요 ? 아이고 다리야~
아기자기~하기도 하여라~

이렇게 지중해 마을에 또 저녁이 내립니다.

어라 ? 이것으로 모나코에서 한 판은 물 건너 갔군요. 흥.
P.S 사실 도박의 “도”도 몰라요, 동양화 서양화는 커녕, 윷놀이에 빽(back)”도” 나오면 헷갈리는 사람입니다.
이러고도 다음에 또 올릴 것이 남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