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남프랑스 구경-지중해 연안 1 Côte d'Azur-

| 조회수 : 4,290 | 추천수 : 128
작성일 : 2010-02-17 09:40:21
줌인줌아웃 여러분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
새해 꼭 건강하시고, 복도 많이 많이 받으십시요.



이제 또 하던 것 마저 할랍니다.




어딘가요 ? 해가 뉘엇뉘엇 집니다.






이 곳은 ?????
자기네끼리 모여서 천막치고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는지 고소한 냄새가 제 영혼을 낚아채어갑니다.






니스 ! 도 식후경 !

한국 수퍼 한국 식당없는 머나먼 타국 땅에서 발견한 밥집 !!!!!
그렇군요 ! 니스에는 한국밥집이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뿌듯하게 한상 먹었습니다.
( 프랑스 니스에 가서 한국 식당 갔다고 뭐라고 하시기 없깁니다.
니스 식당이 몽쁠리에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당이었다니까요 !!! )





아니 근데,
마님 우아하게 김치찌게를 드시는데 웬 소란이냣 ! …

그 날따라 프랑스대 이탈리아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프랑스가 졌어요(큭킄ㅋㅋ)
이겼다고 오바하며 좋아하는 이태리인 VS 경기에 져서 빈정상한 프랑스인
예민한 국제 정세(? 축구 정세 ??)를 맛볼수 있는 싸움 구경이었답니다.  

프랑스 도시 니스라지만, 이탈리아 옆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지역입니다.
인건비가 조금이라도 비싼 니스에 와서 일하는 이탈리아 사람도 꽤 많거든요.  








날이 밝으니, 멋진 니스의 주택가들이 복부인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사고 싶다 사고 싶다.

옆에선 저더러 정신차려 정신차려





그럼 자기야, 이 커피 맛있게 해 준다고 온 우주에 소문 파다한 이 기계라도~
조지클루니 오빠가 광고하는 것 있잖아~~~~ 한 알씩 쏙쏙 뽑아 준다니까, 커피를~~~
쇼 윈도우 앞에서 약장사가 된 양 떠들어 댑니다.

침 막 튀겨도 아무도 들어 주는 이가 없더라 ㅍ..ㅍ 이겁니다 흑…





눈물 삼키려 하늘 한 번 !

아 아 이토록 푸른 니스의 하늘과 흐드러진 분홍꽃 (흑 잘~생긴 커피 기계가 아직도 아른~)





운전기사가 오라이 오라이 해 댑니다. 또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갑니다.






“팔리콩”이라는 작은 산 속 마을. 여행책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입니다만,
제가 프랑스 오기전에 프랑스어를 배울 당시 교재에 나오던 남프랑스 이쁜 시골 마을(=깡촌)이랍니다.

교재 1과에 나오던 마을 시계탑 ^^





관광지도 아닌데, 너무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 !

여행은 이런 맛에 ^^
(혹지 제 사진 보시고 이 곳 찾아가시면, 실망하실지도~ 저에게만 추억이 있는 ^^ 곳이랄까요 ? )





게다가 (예쁜 ㅋ)한국여인이 올 줄 알고 미리 피어서 기다리던 무궁화 군단들~
외국서 만나니 더욱 예쁘구나 너희들 !

알아주는 이 없는 곳인데, 우리끼리 가서 우리끼리 혼자 좋아했습니다.
(우리 커플이 프랑스어 학원에서 만났다나 어쨌다나…. 에헤헤)






다시 산골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
지                중                해

Villefranche-sur-Mer (빌 프항슈 쉬흐 메흐 또는 걍~~  빌 프랑쓔 쒸르 메르 )
  




우리 나라 동쪽 바다처럼 경사가 급히 져서 오른쪽은 바다 왼쪽은 산 되겠습니다.

산 꼭대기 대롱대롱 호텔 보이시나요 ?
저기서는 무서워서 잠이나 올까요 ? 하긴.. 숙박비가 비싸서 잠이 올까요 ? 이 걱정이 낫겠네요 ^^;





니스에서 떠나서 자꾸만 자꾸만 모나코 쪽으로 가는 길.




이제 카메라 줌으로 모나코가 잡힙니다 ~~~~~~~~~~ 기다려죠, 그랑 카지노 ~ 언니가 함 땡겨주러 갈께~~






여행 예산 상승을 급 직감한 눈치 빠른 운전수, 급 노선 변경 !
응 ? 여기는 ?

- 이 남자 : 아, 뭐 여행책에서 보니 되게 되게 좋은 곳이래~~~
- 이 여자 : 그래 ?  Eze-Bord de Mer (에즈-보흐 드 메흐) 라 ! 바닷가 좋지 !





그런데 차를 계속 산으로 모는 운전수!!!  
- 이 여자 : 응, 뭐야 ? 바다로 가자고 ~~~~






- 이 여자 : 어흐 어지러워~~~~~~~~~~~~~~ (쫑 났군)

-이 여자 :  Eze-Bord de Mer에 가자며 ?  (바다쟁이)
-이 남자 : 어 ? (어물~어물~) 어, Eze 간다니까   (산쟁이ᄽᄾᄿ 겸 운전사)


알고보니
윗 동네 Eze (번역ㅋㅋ 하면 ? 에즈 )
아랫동네Eze-Bord de Mer  (번역, 에즈 바닷가 )….. (← 여긴 여행 공부 할 때 보니, U2 보노 아저씨가 이 마을에 집도 샀다고 함    ▪_▪  )





그리하여 반강제로 도착한 곳이…
에즈 빌라………………………쥐….. ? (어허, 우리가 쥐는 좀 싫어하는데….)

이 곳에 또 먼저 다녀간 한국인이 있었는지 ^^
도자기에 마을 이름이 한글로 ㅎㅎㅎㅎㅎ





산꼭대기 (또 꼭대기까지 올랐어유 ㅠ..ㅠ)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과 조각 공원이 있어요.

지중해가 병풍 !





아름다워서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눈물도 글썽했다니까요 !
이유는 ? 모르고요, 그냥 정말 아름다워서요..






저 아래 보이는 곳이 제가 가고 싶었던 아랫 마을인가봐요. 보노 아저씨 만나서 싸인 받아야 되는데 !

제가 얼마나 꼭대기까지 올라왔는지 느껴지시나요 ? 아이고 다리야~





아기자기~하기도 하여라~






이렇게 지중해 마을에 또 저녁이 내립니다.

어라 ? 이것으로 모나코에서 한 판은 물 건너 갔군요. 흥.






P.S 사실 도박의 “도”도 몰라요, 동양화 서양화는 커녕, 윷놀이에 빽(back)”도” 나오면 헷갈리는 사람입니다.  




이러고도 다음에 또 올릴 것이 남았다는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10.2.17 10:16 AM

    쩌어~기 저 위에 무궁화 아니고 접시꽃당신 아닌가요?........... =3=3=3

  • 2. 하늘재
    '10.2.17 11:46 AM

    우선 주시는 福 부터 받구요~~

    아름다워서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눈물도 글썽했다니까요 !ㅎㅎ
    그 느낌 공감합니다,,,ㅎ
    왜 지극한 아름다움,,, 지극한 기쁨 앞에선 웃음이 아닌 눈물이 솟는것인지...
    극도의 슬픔 앞에선 허허로운 웃음이 나는것인지...

    극과 극은 통한다???
    연구해 봐야 겠습니다,,

    대롱대롱 호텔!!도 멋지구요,,,
    하늘에 거울을 비췬 것인지,,, 바닷색이 하늘색 이네요,,,
    고개 숙인 오리 녀석들은 또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열무김치님!! Back 도 를 모르신다구요??ㅎㅎ
    잘난 "모"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빽 도"의 위력!!!!
    오시면 한 수 가르쳐 드리지요!!

    저도 무궁화 인줄 알았다는,,,ㅎ
    갠~찮아요,,,갠~찮아 애국심 불끈이면 됐지요,뭐~~ㅎ

    다음 행선지는 어디 인가요??

  • 3. Clip
    '10.2.17 12:22 PM

    사진으로만 봐도 눈물이 글썽하겠어요. ㅠ.ㅡ
    넘넘 아름다운 곳이군요. 정말 한번 꼬~옥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열무김치님 글을 보면서 감동먹고, 오늘 점심 메뉴까지 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점심은 김치찌게에 두부넣어서 ㅋㅋ

  • 4. 변인주
    '10.2.17 2:37 PM

    지중해는 왜 늘 볼때마다 아늑할까요? 빛때문이라는데......

    맘이 막 달려 지중해로 갑니다. 같이 가요오~

  • 5. 들꽃
    '10.2.17 2:59 PM

    열무김치님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부러워요..
    그래도 방안에서라도 이렇게 멋있는 곳들을 볼 수 있어서
    열무김치님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고마워요^^

    저도 어디 다니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근데 정작 다녀본곳은 별로 없네요~ㅠ.ㅠ

    요즘은 더욱 더 여행생각이 간절하네요.
    배낭하나 메고서 마음맞는 사람과 함께 해도 좋겠고
    아니면 저 혼자서라도 발길 닿는 곳 따라 길 떠나고 싶어요.

    그곳에서 아름다운 것들 보면서 기뻐하고~~~너무 기뻐서 눈물도 지어보고~~
    내 삶을 돌이켜보는 시간도 가지고~
    이미 바닥난 에너지 재충전도 여행을 통해서 하고 싶고~
    길 걷다가 성당이 보이면 들어가서 기도도 드리고~

    맨날 이렇게 꿈만 꿉니다~~~ㅎㅎㅎ

  • 6. 소박한 밥상
    '10.2.17 4:44 PM

    얼마나 아름다우면 눈물까지 글썽거려 질까요 ??
    남프랑스에 대한 환상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혹시 사진빨은 아닐까 마음을 단단히 먹어도 보고......... ^ ^

    니스에까지 한국인의 강인한 생활력이 !!
    도자기에는 우리나라 글씨만 ?? 왜 ??
    참 무궁화가 아니고 접시꽃 같은데요..... ??
    시간 나면 올려준 사진들 다시 찬찬히 보고 여행이 주는 새로움을 또 누려 보렵니다

  • 7. 캐롤
    '10.2.17 4:44 PM

    운전수 옆에서 같이 밟으셨나요? 다리가 왜 아프세요? =3=3=3=3=333
    행복이 가득한 집.. 잡지에서 보던 풍경이네요.
    아름다워요.
    열무김치님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보이는군요. 소녀 같으세요.

  • 8. 안나돌리
    '10.2.17 4:59 PM

    저도 만땅으로 복은 얼렁 받아서 꼬불쳐 놓고~~헤헤..
    그림같은 꿈속 여행을 열치님과 함께 합니다.

    정말 너무도 멋진 여행이네요~
    저도 눈물이 날 것같은 그 맴...십분 실감합니당^^

  • 9. 즐거운 산책
    '10.2.17 5:46 PM

    니스는 일몰도 낭만적이네요.

    아 떠나고 시포라

  • 10. 해피~스
    '10.2.17 7:32 PM

    세계지도 펴놓고 가신 곳 따라 가고 싶네요..~~

  • 11. wrtour
    '10.2.18 12:57 AM

    무궁화군단 하셔서 혹 접시꽃과 같은 과 아닌가 해서 검색도 해보았습니다.
    접시꽃은 아욱과라는데....ㅎ
    정말이지 넘 아름다워 바다 향해 뛰어내리고 싶네요.
    감사~감사합니다~~^^

  • 12. 예쁜솔
    '10.2.19 1:30 AM

    팔리콩 깡촌의 햇님은 표정도 다양하여라~~~

    또 올릴 것이 남았다 하시니
    "아이, 좋아라^^"

  • 13. 열무김치
    '10.2.19 8:11 AM

    강금희님 조 꽃이 접시꽃이어요 ? 무궁화랑 이란성 쌍둥이인가바요 ㅋㅋㅋ

    하늘재님, 어째서 기쁨 앞에선 웃음이 아닌 눈물이 솟는것인지...
    어찌하여 극도의 슬픔 앞에선 허허로운 웃음이 나는것인지,.... 저도 잠이 안 오겠는데요 !!!
    빽도가 나오면 기쁨이 아니라 허허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왜 인지 @..@

    Clip님 저랑 같이 감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김치찌게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변인주님~ 아늑한 지중해의 빛 ! 저도 이제 너무 그립답니다 ㅠ..ㅠ 엉엉

    들꽃님 꿈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저도 같이 응원 기도해 드립니다 ! ^^

    소박한 밥상님, 무궁화 아닌가요 ? 나는 또...근데 꽃잎이며 꽃술이 꼭 무궁화 같이 생겼더라고요.
    아니면 제가 또 오바해가지고 ㅋㅋㅋ 혼자 기뻐서 ㅋㅋㅋ정신이 획~

    캐롤님, 제가 엄살쟁이+겁쟁이+배고파쟁이예요. 뭐 쫌 한 것도 없는데, 혼자 힘들대요, 맨날ㅋㅋ
    아름다운 뒷모습 ????이 어디요 하고 봤더니 ㅎㅎㅎ 산 꼭대기 정원에 뒷모습 사진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저장 해 놓은 비슷한 사진이 한 10장쯤 될 듯 해요)
    그런데 제가 아니라.....운전수,,..네요 ㅋㅋ

    안나돌리님, 저 이제 높은 곳에 갈때마다 양푼 비빔밥이 먹고 싶어 질 것 같아요.

    즐거운 산책님 ^^ 니스 일몰이 멋지지요 ? 근데 또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출과 일몰은 어디서나
    다 아름다운 것 같아요, 다만 우리가 자주 잊고 살아서.... ㅎㅎ

    해피~스님, 세계지도 말고 유럽, 프랑스 남부만 펼치시면 되겠습니다.
    아, 그러면 이 참에 그럼 세계버전으로 확장을 해 볼까요 ? ㅋㅋㅋ

    wrtour님, 접시꽃인지 무궁화인지 ? 그런데 무궁화도 아욱과예요 ㅋㅋ 이제 저도 헷갈려용 ^^

    예쁜솔님 ^^ 좋다고 해 주시니, ㅎㅎㅎ 간지러워요~~~ ^^


    읽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잘 키운 프랑스(?) 열 아들 안 부러우나,
    제주도 및 우리나라 금수강산은 너무 너무 부럽사옵니다 !!

  • 14. 수늬
    '10.2.19 11:37 AM

    오마나...숨이막힐듯한 경치입니다...
    저 장소에 제가 있었더라면 코끝이 징 했을거같아요~^^

  • 15. 캐드펠
    '10.2.21 1:41 AM

    너무너무 아름다운 바다를 경치를 실컷 보고 또 봤을 열무김치님이 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플라 합니다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779 10개월 된 사랑이예요. 12 jasmine 2010.02.22 3,748 87
12778 남프랑스 구경-지중해 연안 2 Côte d'Azur-.. 11 열무김치 2010.02.22 2,612 127
12777 이틀간의 행복했던 독서 4 intotheself 2010.02.22 2,299 167
12776 내 고민을 풀어 주는 것... 12 카루소 2010.02.22 2,630 115
12775 산길 밖에서 7 안나돌리 2010.02.21 1,738 154
12774 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 4 intotheself 2010.02.21 2,160 271
12773 도움의 손길을 찾습니다. 13 연풍사과 2010.02.20 2,278 143
12772 샤이니 매니저 팬 폭행 사건 ruirui278a 2010.02.19 1,945 180
12771 신센구미,아츠히메,그리고 료마전 2 intotheself 2010.02.19 2,533 212
12770 도도님의 사진 전시회를 알려 드립니다. 6 안나돌리 2010.02.18 1,763 159
12769 일자 무식 아주머니 음악회 따라잡기 12 노니 2010.02.18 2,363 124
12768 오랫동안의 침묵을 깨고 17 intotheself 2010.02.18 2,497 188
12767 초이틀 삼각산에서 11 wrtour 2010.02.18 1,869 117
12766 제주여행기~8(일단^^은 마지막회 입니다.^^) 17 안나돌리 2010.02.17 2,246 106
12765 남프랑스 구경-지중해 연안 1 Côte d'Azur-.. 15 열무김치 2010.02.17 4,290 128
12764 날씬한 파프리카 3 지지팜 2010.02.16 2,006 118
12763 반드시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거예요... 8 카루소 2010.02.15 4,263 201
12762 칠까팔까...(회의중)... 21 카루소 2010.02.14 3,073 99
12761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12 sweetie 2010.02.14 1,910 134
12760 섣달 그믐날 자하동천 13 wrtour 2010.02.14 1,911 121
12759 울집 티나토토~ 새해 인사드려요^^ 15 안나돌리 2010.02.13 1,994 141
12758 난 그녀를 사랑해요... 11 카루소 2010.02.13 3,345 174
12757 막걸리의 위력 ? 6 서티9 2010.02.12 2,021 128
12756 살다보면 그런날 있지 않은가 3 이대로 2010.02.12 2,090 115
12755 참 슬픈 사랑을 했네요 3 이대로 2010.02.12 2,320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