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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구경-프로방스 2 그라스

| 조회수 : 2,737 | 추천수 : 116
작성일 : 2010-02-12 08:05:48

여기 좀 한 번 보세요~~
꽃 향기가 솔솔솔 나시나요 ?
색색이 예쁘고 향기 좋은 놈으루다가 자~알 말렸습니다.




예, 이번 정거장은 프로방스 향기 “그라스” "Grasse" 되겠습니다.
모든 승객여러분들은 하차 하셔서 마음껏 상품을 구매 하시면 되겠습니다.





로즈마리향, 코코넛향, 오렌지 꽃향, 오렌지와 계피향, 물론 라벤다 향 !!  

색도 예쁘고 향도 머리 지끈거림없이 아주 보드랍군요~~ 킁킁킁






자, 이제 마음에 드는 것을 사진에서 직접 클릭하세요 !!!!!!!!!!!!!!!!!!!!!!!!!!
무료 배송 !!!!!!!!!!!!!!!! 포인트 두 배 적립 !!!!!!!!!!!!!!!!
30분 남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함 웃겨 볼라고 그랬습니다.









싱거운 소리나 해 댔으니, 제가 커피라도 내려서 대접을…….












또 속으셨습니다………………………………..


거름 종이는 맞사옵니다.
그러하오나 커피를 거르는 용도가 아니옵고,
꽃향을 걸러내는 요량으로 사용한다 하옵니다.
(장난치고 이제 극존칭으로 매 좀 줄여보려는 요량)







이제 꽃을 거름 종이에 넣고 부글부글 끓는 물을 화~~악 때리 부어까고요,………….








가……………………..아니옵고요…ㅋㅋㅋ 꽃 다 삶아지라고요 ? ㅋㅋ



아니면~ 기름을 두껍게 먹인 종이에 꽃을 냅다 예쁘게 가지런히 고양이 꾹꾹이 하듯 올려 놓습니다.





왜냐 ?




이러 저러 그렇게 하면 이렇게 이쁜 칼라 달걀이 매일 아침 수십 판씩 출하되기 때문입니다.

아, 오늘 왜 이런대요~~~~~~~~~~~~~~~~~~~~~~~~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사실대로 고하자면,
거름종이 용도는 알코올(? 정확히는 …잊어버렸어요) 같이 휘발 성분이 있는 물질을 사용해서
향기를 뽑는다고 하고요,
고체 기름으로 향을 뽑아야 하는 꽃들은 또 저렇게 고체 기름 침대에 예쁘게 눕혀서 향을 추출당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웬지Patrick Süskind의 “향수” 소설과 영화에서,
(죽은, 죽인)아름다운 여인의 몸에서 여인의 향기를 훔치는 그루누이의 모습이 ….)  




그래서 향 액기스도 팔고, 향수도 만들어 팔고, 향기 나는 달걀 모양 비누도 만들고,
위 사진처럼 여러가지 좋은 냄새나는 비누, 좋은 향기 입힌 말린 풀들도 팔고요….
이렇게 해서 향수의 도시 그라스가 전세계에 냄새를 수출하는 모습을 띠엄띠엄 관찰하셨습니다.




향기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라 이제 향수 공장을 나와 숨 좀 쉬며 거리를 둘러 봅니다.
정신없이 바쁘던 향수 생산 현장과는 딴판으로 고즈넉한 프로방스의 거리.
산악지대에서 지중해로 가는 길목이라서
도시 전체가 오르막 + 내리막 + 급경사 +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니 향수 냄새 나는 도시에 이것이 웬 변 ?
멍멍이들은 전부 착합니다!!! 이것은 개가 응아개라 그런 것이 아닙니다 !!!! .
주인이 똥주인인 것입니다. 응아 같은 애견인이 너무 많아요, 여기 !
(제가 또 흥분을...)




다시 마을 구경,
어머나….
이렇게 이쁜 벽 장식이… 내부뿐 아니라 외부도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살다니....
저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어요 ! 비싸겠당….





그러면 예산을 좀 낮춰서 ……………




파란 대문 달동네 계단 밑방,, 월세만 가능






옥외 공동 수동 빨래방 완비 !

(여기서 손빨래를 벅벅벅 하셨을 프랑스 억척 아낙들의 모습이....)





이 곳은 우리가 묵은 향수의 도시 그라스의 호텔 간판입니다.
이성급호텔이었나봐요,
자체 다운그레이드 했더라고요, 이제 1성급 ㅠ..ㅠ

게다가 호텔 주인이 송아지만큼 큰 셰퍼드를 8마리 키우고 있었어요.
이 작고 부실한 호텔이 멍멍이 쉬 냄새로 진동~~~~~~~~~~~

향수의 도시에서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제게 쪽지를 주시면 호텔 이름 위치 알려 드립니다.






아~~ 그래도 호텔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오니 몸과 마음이 가볍게 향기에 샬라샬라합니다.

나른한 날과 나른한 고양이 뒷다리 닦기와 막 피어나는 라벤더 꽃






프로방스의 작은 집 처마에 초여름 꼬마 포도가 매일 매일 조금씩 영글어 갑니다.









또 다음 이 시간에 계속……………………………………………………..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토키즈
    '10.2.12 11:48 AM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아름답지만 좀 심심할 듯...
    가보셨다니 부럽당...

  • 2. 憧憬하다
    '10.2.12 12:05 PM

    꽃을 저래가지고(?) 꽃종이로 사용가능하면 참 예쁠것 같아요 ~
    구경간사람들은 예쁘고 멋스러워 보일 조용한 동네인것같은데
    사는사람들에겐 좀 심심한 동네일것같기도 ㅎㅎ
    저런 건물들엔 알록 달록 원색 문색깔도 촌스럽지 않고
    예쁜거같아요!

  • 3. 하늘재
    '10.2.12 2:15 PM

    구글맵을 검색해 보니,,,
    니~스에서 가까운 도시 이더군요,,,
    향수의,향수에 의한,향수를 위한 도시라는~~~

    이제사 생각났어요,,
    옛날,옛날,옛적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던 관광따라 다녀온적이 있었던,,,
    니스 해변에서 폼 잡고 찍은 사진도 있군요,,
    어리버리 암것도 모르고 다녔던 지라 지금 생각해 보면 "憤"하기 그지없는 말입니다,,,하하~~
    뭘 좀 알고 다녔어야 했는데...

    파란 월셋집?? 대문도,,
    억척 아줌마들의 빨랫터도,, 거기나,여기나,,,
    사람 사는 모습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ㅎ

    수질이 좋지 않은곳에서는 "茶" 문화가 발달하고,,
    어쩌면 서양사람 특유의 체취를 살짝 감추기 위해서 향수가 발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날 문화라고 하는것도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나고 특징 지어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뭐니뭐니 해도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성숙한 인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품.."이라는 향이 아닐까요??

    전담 DJ 오늘의 선곡은!!
    은은하고 달콤한 향수 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짤트 피협 20번 2악장 로망스로~~




     
     

  • 4. 화양연화
    '10.2.12 2:32 PM

    그루누이에게 쫓기는 처녀가 달려가던 돌계단이 생각나는 골목이네요.저 계단 따라 기냥 가면 지중해가 나오는 건가요?

    자체 다운그레이드,그 양심적인 숙박업자의 얼굴이 궁금합니다^^

  • 5. 안나돌리
    '10.2.12 3:47 PM

    프랑스 유명난(?) 관광코스만
    찍고 다니는 유럽여행 갔을 때
    프랑스 어느 백화점에서 천연 저런 비누들을
    선물로 샀었는 데..포장재도 너무 소박하더라는^^

    그리고 정말 애견인들이 개*에 대해
    너무 무심한 것은 이태리도 그러 하더라구요^^
    개가 황소만하니 그 변도 어찌나 크던지요?ㅋㅋ

    글과 사진을 보는 동안 내내
    꽃향기가 살살 나길래 열치님이
    컴으로 꽃향기까지 보내는 재주가 있구나 했더만
    울집 난초에 꽃대 3개에 달린 꽃망울이 모두 피어
    향내가~~~햐아~~~ㅎㅎㅎ

    오늘도 아름다운 사진과 재밌는 글 잘 보았습니다아~~.

  • 6. 소박한 밥상
    '10.2.12 5:39 PM

    그라스......
    향수로 유명한 곳인가요 ??
    향기에 취하고 눈호강에 취합니다.

    조금의 보탬도 없이 "프로방스 홍보대사"로 임명합니다 !!!!!!!! ^ ^
    남프랑스 안내 한번 지대로다 ~~
    이번 달에 니스에 축제가 있던데...... 이런 검색은 다 열무김치님의 영향력이라는 거......

  • 7. 변인주
    '10.2.12 8:35 PM

    오랜만에 들어와 열무김치님의 여행기를 맛있게 보고 갑니다.

    글솜씨가 그곳의 때깔을 더 빛내 주네요.

    추천도장을 글마다 찍고선 너무 남용하는거아냐? 하고선 흐믓해 하고 있어요.

    저도 열무김치 너무 좋아해요~~~~~

  • 8. 들꽃
    '10.2.12 10:27 PM

    알알이 매달린 초록의 포도가 싱그럽네요~

    계란색이 참 이뿌다했는데 계란모양의 비누였군요~ㅋ
    너무 진한 향은 오래 맡으면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잔잔하고 은은한 향은 참 좋지요~
    집에도 내 몸에도 항상 은은한 향기가 나면 좋겠네요~~~

    지금 울집엔 김치찌개 냄새가 진동하네요~ㅎㅎㅎ

    조오기 위에 있는 예쁜 포푸리 몇개 가져다 놓고 싶어요^^

  • 9. 캐롤
    '10.2.12 10:55 PM

    저희 골목에는 고양이*이 있는데
    길냥이들이라 치우는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에게 밟히지 않으면 빼빼말라서
    퇴색되다가 비오면 그 빗물에 씻겨서 청소가 되는.....
    우리집 골목하고 비슷한 모습을 보니 반갑....-,.-

    열무김치님 덕에 프랑스 구경 원없이 하고 있습니다.

  • 10. 수늬
    '10.2.12 11:21 PM

    정감있는 프랑스사진 넋놓고 보고 또 보고 하네요~^^
    그라스 말린꽃들...비누사진보니까..,좀전에 간식으로 먹은 오징어구운 비릿한냄새가
    갑자기 역하게 느껴집니다...아로마향이라도 피우러 가야겠어요...

  • 11. wrtour
    '10.2.14 12:23 AM

    미트라님 향기가 더 진동하옵니다.
    설날 아침이네요.
    복 마니 마니 받으시구요^^

  • 12. 열무김치
    '10.2.16 7:16 AM

    안녕하십니까 줌인줌아웃 다방 손님 여러분 !
    새해에도 모두 모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더불어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십시오 !!

    아토키즈님,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아름답고, 심심하지는 않아요! 북적북적 관광객도 많고,
    사업이 잘 되어서 그런지 도시도 활기 차고 좋아요 ^^ 제가 너무 한가로운 사진만 올렸나봅니다.

    憧憬하다님, 정말 말린 꽃에 향기까지 입혀 놓으니,
    아우~~귀엽고~이쁘고 아기자기 하고 그랬어요 ^^

    하늘재님, 예 우아하다고 명성 높았던 프랑스 왕실에서도 어찌나 목욕도 잘 안하시면서
    향수만 뿌려 대셨는지, 향수 산업이 이렇게 발달을 ㅎㅎㅎ
    선조의 위생관념 희박이 후대에서는 경제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현장을 목격하시고 계십니다.

    모짜르트 음악 너무 좋아요 ~~~~~~~
    그런데, 혹시 직접 연주 하셨나요 ? 현장 소리가....

    화양연화님, 맞습니다!,
    저기로 조금 가다 보면 벼량 같은 곳이 나오면서 아래로 지중해 전망이 화~악 나옵니다.

    안나돌리님, 새해에 난초 꽃을 만나셨군요, 축하드려요 ^^
    여기 멍멍이 응아만 어떻게 해결해 준다면, 영구 정착할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요 ㅋㅋㅋ

    소박한 밥상님, 니스 축제 가고 싶으시구나 ~~~저도요~~~~~~~~
    축제가 지금 한창이예요, 2월 12일부터 28일까지요~~~~~~

    변인주님, 재미있게 구경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들꽃님, 저도 비싼 향수보다 김치찌게 청국장 냄새가 더 좋아요 하하하 쪼르륵~~

    캐롤님, 남프랑스와 비슷(ㅋㅋㅋ)한 곳에 사시는 군요 !!!

    수늬님, 오징어 쥐포 구운 냄새 좀 나눠주세요~~~ ㅎㅎㅎ

    wrtour님 ^^ 제 향기가요 ? 이히히 (헙 빨리 씻고 와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줌인줌아웃 단골 여러분님들 2010년 복 많이 받아가세요 ~~~ 나눠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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