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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남프랑스 구경-프로방스 1 산간지대

| 조회수 : 2,576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10-02-10 08:22:25
입춘도 나몰라라 빠리는 또 눈이 흩뿌렸습니다.
빈대떡에 이슬이가 절로 생각나며, 뜨끈한 남프랑스 생각이 나 또 눈물 찔끔 반 방울.


다른 님들 처럼 겨울 산행은 못 하더라도 (저는 겁이 겁나 많아요)
초여름 산행 ?
제게 모든 산은 아리랑 고개,  제 발은 산만가면 발병이 나요 ㅋㅋㅋㅋㅋ
바퀴 달린 것으로다가 대절해서 갑니다. 빠빵빵빵빵~~~~~~~~~



프로방스의 아주 작은 산간 마을 Moustiers-Sainte-Marie
(무스티에흐 쌩뜨 마히, 또는 R발음 무시하고, 무스띠에르 쌩뜨 마리) 입니다.

먼 놈의 마을을 벼랑 밑에 지어 놨는지,... 고개 빠지겠습니다.




아우~~올망 졸망 지붕들이 예쁩니다. 기와며 벽 색깔이 초록 산 속에서 유난히 곱습니다.





포도나무 그늘 장식을 둔 도자기 가게랍니다.

첩첩 산중에 있는 이 작은 프로방스 마을은 도자기 공업으로 먹고 산다고 해요.




초여름의 프로방스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많은 올리브 나무들이 모두 꽃을 피웁니다.

올리브 꽃 ^^ 처음 뵙소 ! 예쁘오 !




또 발길을 돌립니다.아, 좀 평지로 가자는데도, 계속 산으로 가는 이 운전수 ! 청개구리냐 ?
그런데
두~~둥  
갑자기 마법같은 옥색 호수가 나타납니다. 세상에. 이 산속에 이렇게 거대한 호수가 !
용궁도 있을 것만 같아요.

(에게게…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라고 하네요. 용궁은 물 건너 갔겠따...
Le lac de Sainte-Croix 성십자가 호수 )




구르면 먼지 털 일도 없어 보이는(그냥 빠이 빠이겠죠 ㅠ..ㅠ) 산이 계속 이어집니다.





해발 967미터. 저는 멀미에 고소 공포증에 바람 공포증에 시달립니다.

(L'illoire 일루와르 산 정상,                     엉 ?? 일루오라고 ?시려! 무셔! )



바람 공포증을 아시나요 ?
저는 바람이 윙윙 불면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어요.




이렇게요.

접니다.




댐으로 생긴 호수도 마법 같았지만, 이 다리는 더더욱 마법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지었을까요 ?
레고처럼 다 지어진 다리를 벼랑 사이에 쏙 올려 놓았을 것만 같아요..

(건축의 ‘건’ 자도 모르는 레고 팬^^ ;)  




옥색 강 줄기가 계속 산 사이를 비집고 흐릅니다.

(해발 900여미터에서 아래를 보며 카메라 줌을 위~~잉~~잉 해댔더니.....
현기증이 수시로~~ 어으 어지러 @..@)




제발 땅으로 내려 가자 내려 가자  했더니… (운전수 두 어대 맞으니) 드뎌 하산합니다 !
그런데....



퇴근 시간인가봐요, 웬 교통 혼잡 ?

프로방스식 퇴근길 정체 현상.  


아무도 빵빵거리지 않는 ㅍ..ㅍ 아…(쒸).

양치기 개들이 정말 양을 치더라고요, 처음 봤어요.
양들은 그저 변이나 편하게 보며 두리번 거릴 것 다 하고, 양들의 침묵도 안 합니다.
메에~~메에~~`````미~~~~~~~```에에에에에'''''' 시끄러~~~~~````
겨우 양치기 개한테 쫓겨야 움직입니다.
(길 위에 시컴시컴하게 널부러진 부스러기들은 모두 양들의 "변")

목동들은 미안한가 봅니다, 머리만 긁적 긁적, 다 필요없다, 좀 어케 해바라 양치기 소년아~~~~~~~~~~~




아…진짜… 최대 시속 5킬로미터.

(화장실 가고 싶어 죽을 뻔 했단말여요, 엉엉엉 !)




이렇게 힘들게 다리 꼬아가며 도착한 다음 도시는 ?
G 로 시작 됩니다. 어디일까요 ?  






다음 이 시간에 계속..............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10.2.10 8:27 AM

    아침부터 눈도장 발도장 찍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음 시간이 곧 바로 시작되길 바래요~~
    근데..열치님 글에 안 웃고 가면 섭섭해서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 Clip
    '10.2.10 8:58 AM

    해발 900미터...ㅎㄷㄷ
    산이 무섭다셨는데, 저도 그래요..
    바다는 그냥 멀리서 쳐다나보고, 대충 발만 담가도 되지만,
    산은 그 중심에 들어가야하는거라 도중에 발을 뺄 수도 없고...
    비루한 체력으로 오르다가 병이 날 것만 같다능. ㅋㅋ

    사진이 넘 넘 예뻐요. ^0^
    초록색 문에 덩쿨(?)이 늘어진 도자기 가게도 넘 예쁘고,
    빨간 기외지붕들의 주택들도 멋지네요.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며 찍어오신 사진들...제 눈이 즐겁습니다.

  • 3. 맘이
    '10.2.10 9:51 AM

    구경 잘하고 갑니다.
    일루와르 정상도 가보고 싶네요^^
    머리흩날리는사진 말고 잘넘긴 옆모습이라도~~ ㅎㅎ
    다음이시간 기다려집니다~~

  • 4. 하늘재
    '10.2.10 10:53 AM

    접니다~~~~ 하하하~~~

    역시 열무김치님 이십니다!!!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에 숨콰 둔 비경 (분명 재색겸비의 미인 이실듯~~~) 을
    저는 보았네요~~

    순발력에,순간 재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구요~~
    요즘 쿡에 오는 재미 하나 추가 된것 아시죠??ㅎㅎ
    많이 따뜻해진 날씨에
    푸하하~~ 웃고 갑니다,,,,

    모짜르트 음악과 잘 어울리는듯 해서요
    오늘은 이 곡으루다가!!!!

    추천도 양념으로~~~

     

  • 5. 하늘재
    '10.2.10 10:59 AM

    초록잎으로 덮힌 도자기 가게...
    너무 예뻐요~~~

    마법 같은 인공호수,,,
    아름다워요~~

    양 들의 퇴근시간,,,
    재밌어요~~

    G,G,G 로 시작 되는 도시라???
    열무김치님 부러워 하며,,,
    궁금해 하며,,,,
    다음편 기대 합니다!!!

  • 6. 들꽃
    '10.2.10 3:22 PM

    올리브꽃은 처음 봅니다~ 열무김치님 덕분에 구경하네요~ㅎㅎ

    열무김치님도 겁 많으신가봐요?
    동지 만나서 반갑습니다~^^

    양들의 퇴근시간 재밌네요~
    퇴근시간이라서 길이 좀 막혔네요~ㅋㅋ

    도자기가게 너무너무 이뻐요~
    포도나무가 예쁜 장식 역활을 하고 있으니 더 눈길 갑니다.

    열무김치님 발가락 보일라~ 보인다~요~ㅎㅎㅎ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 7. 강금희
    '10.2.10 3:44 PM

    교육청은 수평적 단계..(평등하게 학년별로 ..)
    오세훈 수직적 (?)단계..(없는 애들 먼저..)
    잘 보면 그게 그거 같지만다삿살은 없는집 애들 상처주기는 배려 안한 안하무인!! 고집불통!!! 소통불가!!
    어짜피 할거면 내뜻 따르라.. 나는 죽어도 니들 말 안들어 긑까지 질러 볼거야!!! 이거죠..

  • 8. 소박한 밥상
    '10.2.10 6:58 PM

    최대한 날리는 헤어 스타일에 가볍게 웃고 ^ ^
    보라빛 패디큐어와 색색의 샌들 스트립과의 조화가 섹시 합니다.

    여행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도 관절 어쩌고 저쩌고의 견해가 있는지라
    또 프로방스의 꼬임에 계속 연타 맞고 넘어가는 중이라 심하게 고려하고 있답니다.

    G 로 시작되는 도시는 따로 경품이나 상금이 걸려있지 않은 관계로 패쓰 !! (사실은 모름)

  • 9. 해피~스
    '10.2.10 7:50 PM

    어머~~글재주 넘 좋으세요.^^
    그림과 글의 조화가 늪처럼 빠져드네요.
    가고싶게 만드는 곳..가고 싶다고 얼렁 갈 수 없는 곳!!~~
    마냥 부러워요~~~~~~~~~~~

  • 10. 열무김치
    '10.2.10 10:32 PM

    발도장 눈도장 꾹꾹 안나돌리님,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도요 ^^

    산 겁쟁이 Clip님 ㅋㅋ 동지님 !
    저는 산을 너무 좋아해요, 보는 것을요. !!!!!!!!!!!!!
    게다가(?) 특이하게 저는 사진으로 보나 실제로 보나 감동 받는 양이 같아요.
    아름다운 산 사진을 보고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도 해요.

    그러나...........제 발로 올라가면 산이 안 보이고, 길만 보이고 돌만 보여요.
    그래서 또 눈물이 주르륵 나요.

    제 모습이 궁금 하시다고요, 맘이님 ? 옆 모습 가린 사진으로 또 찾아 볼까요 헤헤

    모짜르트 너무 잘 어울려요,하늘재님 !!!!! 감사합니다.
    저도 좀 재색 좀 겸비??? (^ ..^);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저는 촐삭동이~ 촐삭 촐삭~ㅋㅋ

    겁이요 ? ㅋㅋ 들꽃님도 추가요~~
    겁!하면 세상 둘째 가라면 서러워서 바둥바둥 바글바글 거품 문다니까요(벨게 다 자랑이래요)

    컥, 직격타 !!!!!!!!!!!! 강금희님 ! 딩동댕~ ^^

    점점 제 마수에 걸려 드시는 중이시군요, 소박한 밥상님 ! 옙 ! 프로방스 한 번 뜨시지요.
    (어쩐지 제가 "프로방스" 나이트 클럽 짭새 같아요 ㅠ..ㅠ)
    상품 경품, 아하 그걸 빼 먹었네요. 어쩐지 이번 작품이 0.2% 부족하다 했죠.ㅋㅋ

    늪에 푸~~욱 빠지셨군요, 해피스님, 헤헤 즐감 하세요 ^^

  • 11. wrtour
    '10.2.11 12:18 AM

    저 멋진 산들 보니 두군두근@!
    그 아래 빨간 여자 보니 더 두근두근@@!
    머리가 파뿌리였으면 증말 예술이겠어요.
    왕관 속 승리의 어린양 문양도 인상적이고~~~~~
    게시물 보폭이 넘 경쾌해서 조하요~~~
    음악 리듬에도 맞춰~~~~~~

  • 12. 캐드펠
    '10.2.11 2:42 AM

    포도나무 그늘 장식을 둔 도자기 가게 함 가보고 싶어 집니다.
    용궁없는 인공호수도 정말 멋지구요.
    흩날리는 머리카락속의 미모도 궁금하지만 두어대 얻어 맞은 운전사도 디게 궁금합니다.

  • 13. pinkberry
    '10.2.11 5:16 AM

    멋진 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옥색 강줄기는
    그랜드캐년에서 바라보는 콜로라도 강줄기와 비슷하네여~~^^

  • 14. 도그
    '10.2.11 11:40 AM

    나두, 훗~날 가야지..주먹을 불끈쥐고..^*^ 행복해집니다. 어느 무용가처럼 긴 스카프 자락을 휘날리며, 가보삼요..ㅎㅎㅎ

  • 15. 화양연화
    '10.2.11 2:25 PM

    와..미인이세요!!!!

  • 16. 산녀
    '10.2.11 6:47 PM

    G..G..G..저는 그르노블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12년 전에 남불에서 그르노블을 거쳐 샤모니로 넘어갔는데
    열무김치님 덕분에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져서 그런가 사진이 훨 좋네요.

  • 17. bistro
    '10.2.11 8:20 PM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ㅋ
    오늘은 열무김치님 사진 때매 빵~ 터지고 마는 ㅋㅋㅋ
    열무김치님 덕에 갑자기 남편한테 뜬금없이

    "나 몽쁠리에!!!"

    ..하고 외쳐버렸다니까요
    반응은 뭐 그냥 딱 ㅁㅝㅇ미-_-.

  • 18. 레몬쥬스
    '10.2.11 11:29 PM

    머리가 산발이 되어 있어도 미인은 미인을 알아보는 법!! 후훗 ㅋㅋ
    전 저 다리 사진만 봐도 다리가 후덜덜이에요..
    정말 높은 곳은 무섭습니다.

    멋지게 여행다니시며 재미있는 이야기들..
    고맙습니다. 잘 읽고 있습니당.

  • 19. 열무김치
    '10.2.12 6:22 AM

    파뿌리 머리 염색 했심더, wrtour님 으흐흐흐

    도자기 가게가 지천으로 있었는데요, 케드펠님,.. 지름신 영접할까 두려워서 멀리서
    멀리서만 봤답니다. ..................................................실은 몇 군데 들어 갔는데요, ㅋㅋ
    아주 특이하고 예쁘고, 마음에 들고, 사고 싶고, 정신 나가고, 등등등 했더랍니다.
    안 사면서 사진만 찍기는 미안해서 이쁜 도자기 사진 한 장이 없네요. 아쉬워요 ^^;;

    오, pinkberry님께서 말씀하신 계곡을 훑으면서 가는 콜로라도 옥색 강도 보고 싶네요.
    (그럼 또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는 거죠 ? ㅠ..ㅠ )

    길에서 주먹 불끈 쥐고 여행 다니시는 한국인(← 도그님) 을 만나뵙기를 빨리 기원해 봅니다.

    미인은 미인을 알아본다더니,,... 역시 화양연화님 !

    저도 그르노블은 아직 안 가 봤네요, 산녀님 ! 그 지역은 지금 아주 눈이 펑펑 오는 철이라
    스키 왕국이 됐다고 합니다.

    bistro님 남편님께서 저를 미워하실지도 몰라요, 아 어쩌죠 ? ㅎㅎㅎ

    미인분 또 저를 알아 보셨군요, 레몬쥬스님 ! ㅋㅋ
    서로 알아보는 우리는 "미인"
    ㅋㅋㅋ저 왜 이런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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