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의 아침이 밝아오는 느낌이 강하게...
햇살이 창문으로 비쳐 오는 것으로
잠에서 깨어 났다.
오늘 서울로 올라가기로 한 언니는
벌써 일어나서 주방에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방에서 내어다 본 바닷가의 아침은
하늘은 유난히도 푸르고 햇살이 너무도 좋다.
언니에게 이렇게 좋은 날도 드문 데
뱅기표 예약 하루 미루고 어제 가기로 했던
마라도를 가자고 마구 마구(x10) 졸랐다.ㅋ
언니와 형부가 상의한 끝에
항공사에 전화를 하여 뱅기표 예약을 하루 늦추고
부지런히 아침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마라도 선착장인
모슬포항으로 갔다.
어제 결항과 함께 일요일인 때문에
생각했던대로 선착장은 많은 인파로 붐비었다.
조금 있다 떠나는 11시 배편 예약이 벌써 끝나 있었고
12시 배편을 끊어 한시간도 더 남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유난히도 하늘이 푸르고 하얀 구름이
환상적인 모슬포항구의 방파제에서 간간히 불어오는 해풍을 즐기며
낚시꾼들이 낚아 올리는 학꽁치를 내가 낚시하여 올린 양 신나 하기도 하면서
바다 해면에 부서지는 파도도 바라보며 배시간을 기다렸다.
빨간 등대가 구름과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번 여행의 나의 모델이 되어준 겨울나그네도 몰래 몰래 담아 주공^^ㅎㅎ
(사진 찍고 찍히는 거 무지 싫어함^^ㅜㅡ)
선착장에 세워진 차유리에
마라도에 그 유명나다는 짜장면집 광고도 재밌게 보며...
맛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 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는 고민도 좀 하면서~
그래도 마라도 언제 다시 가게 될 지 모르는 일인 데
맛이 없어도 관광 차원(?)에서 먹기로 별스런 다짐도 했다.ㅎㅎ
드뎌~~배가 들어온다.
마라도에서 승선한 사람들이 내리는 것을 기다려 배에 올랐다.
서서히 배가 마라도를 향하여 움직이고
갈매기가 나는 모슬포항 주변이 무척이나 평화스러워 보였다.
배가 마라도를 향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다위를 달린다
멀리 산방산과 한라산이 꿈결처럼 환상의 손짓을 한다.
하늘의 구름조차도 멋진 그림을 그리며
어제의 결항의 섭섭함을 한방에 날려 주었다.
잔잔한 파도 덕분에 배는 요동도 없이
바다를 가르고 달려 마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마라도에 도착해 섬에 발을 디디자 마자 마라도 택시(?) 승차를 시키려
기사님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섭게도 달려든다.
그리 큰 섬이지도 않아 차분히 걷고 싶었지만
어르신네이신 나의 형부께서 벌써 마라도 택시를 예약하셨다.ㅎㅎ
이 마라도의 저 위의 택시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의 자동차로 전기로 충전하여 달린단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열심히 마라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샷을 날렸다.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의 섬으로 50분이면 섬 한바퀴를 돌 수 있고
지금의 인구는 60여명이며 종교의 상징적으로 교회 성당 절이 세워져 있으며
이번 마라도 관광에선 위의 성당 사진만 담을 수 있었다.
동화속의 집처럼 어찌나 예쁘던 지 그동안 내가 보아온
최고의 아름다운 성당인 듯 싶다.
택시 기사님이 우리를 정상(?)에다 내려 주시고는
배시간에 맞쳐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태우고
내려가 또 손님을 태우고 오는 방식으로
마라도 관광 영업을 효율적으로 하셨다.ㅋ
마라도 정상에서 귀가하는 해녀도 가까이 만나며
환상적인 구름에 나는 평생 잊지못할 마라도의 풍광을 만끽했다.
30여분 후에 다시 돌아온 택시를 타고 섬을 돌며 기사님의 안내를 받았다.
위와 아래 사진들은 달리는 택시속에서 담아 보았다.
마라도에 있는 초등학교이다.
학생이 3명에 교사가 2명이란다.
가까이서 바라보니 아담하니 운동장은 상당히 넓고
그야말로 꿈속에나 그려 봄직한 그림같은 학교였다.
짜장면집의 내부 모습이다.
개그맨 이창명씨가 "짜장면 시키신 분" 으로 유명하게 된
마라도의 짜장면 집은 5곳이 있는 데....
맛과는 상관없이 초입에 자리한 짜장면 집엘 들어갔다.
tv에서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적이 있는 집으로 사람이
제일 많았고...장사가 되질 않는 뒤편의 집으로 가야 할 것 같은 데
사람 심리가 사람모이는 집으로 가게 되는지라~~~ㅜㅡ
맛은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인 지 그냥 먹을 만 했다.
짜장면을 먹고나서 마라도에 개업되어 진 편의점이 신기하여
그곳에서 커피를 사서 마셨는 데 가격은 육지보다 약간 비싼 듯 했다.
짜장면과 커피를 마시느라 너무 시간을 많이 보냈는 지
예정된 배시간에 쫒겨 부지런히 선착장으로 뛰다시피 향했다.
차분히 몇몇 풍광의 사진을 찍고 싶었는 데...ㅠㅠ
우리를 태우러 온 마라도와 모슬포를 오가는 멋진 배의 모습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최남단의 섬 마라도 여행을
손에 꼽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에 운좋게 다녀온 듯 하다.
작년 우도에 갔을 때는 꼭 다시 와야지 했는 데...
마라도는 이렇게 한번 다녀 오는 것으로 만족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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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샷!
겨울나그네 2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