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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의 성장기 - 살짝 스크롤 압박

| 조회수 : 3,910 | 추천수 : 156
작성일 : 2010-02-10 22:12:59
엘리가 벌써 만 1살하고도 3개월이 지났답니다.







요렇게 작고 귀엽던 녀석이



요렇게나 컷으니 참 빠르지요?
강아지들은 1년이 되면 성견이 되니 엘리는 이제 클만큼 다 큰거죠...

그동안 엘리는 어떻게 지냈냐....

가끔 애견카페에서 보면 시츄들의 머리를 이쁘게 묶거나 땋거나 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델같은 시츄들이 무쟈게 많죠.
근데 솔직히 그걸 유지하려면 강아지들의 스트레스도 없진 않을듯해요.

사실 엘리의 머리윗털을 싹둑 자른것도 하루에 몇번씩 그눔의 머리묶느라 아플꺼 생각해서죠.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인간의 욕심으로 엘리의 귓털을 살짜기 묶어봅니다.



사실 귀 아래 털이라 아프진 않은데 엘리에겐 익숙하지 않고 귀찮은거죠....



"엄마...이제그만 빼주심 안될까요?"



빨리 빼주세요 멍멍....ㅎㅎ



우~쒸...열받아...



알았다....풀어줬지만 살짝 삐진 엘리....ㅎㅎ


엘리가 휴식을 취하는 법....

제가 컴터에 앉아있을땐....



무조건 어떤 한면에 몸을 붙이고 쭉 뻗기.....
한쪽다리는 쫙 펴고 한쪽다리는 공간에 맞게 접는 쎈슈....ㅎㅎ



가끔 어떤날은.....

엘리가 없어졌어요....

엘리야~
어디있냐?~



빼꼼~ 왜요?



찾지 마세요...나 피곤하다고요....ㅎㅎ



드뎌 기다리던 엘리의 첫 생일이 되었을때 무얼 해줄까 고민했답니다.

평소에는 몸에 해롭다고 안주는 인스턴트 강아지간식들?
아니 뭘 먹게 해줄까?
등등....

그러다가 우리가족이 내린 결론은...
엘리가 처음으로 정신줄을 놓고
우리에게 으르렁거릴 정도로 좋아했던 뼈다귀....
그리고 몸에 좋고 감기약을 섞어줘도 미친듯이 먹어치웠던 연어구이..
요두가지를 주기로 했죠..
아이들은 선물로 물어뜯을수 있는 작은 인형을 주겠다 했공....

그리고 또 하나의 이벤트....
강아지 사교모임에 데리고 가기.....ㅎㅎㅎ



뼈다귀 먹고....



선물받은 인형 자근자근 씹다가 물고 자기....ㅎㅎㅎ

그리고 젤 중요한 사교모임을 갔습니다.



친구들이 마구 달려와서 반겨주자....



에고...주저앉아버린 엘리.....
몇달전 어떤 중형견에게 얼굴을 물린적이 있어 예전과 달리 몸사리는 엘리입니다....





혼자 도망가서 놀란가슴 진정시키는 엘리...ㅎㅎ




이번엔 엘리가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갔는데....



옴마나....역시 무서워......ㅎㅎㅎ



에고.....놀래라....



이번엔 큰개들이 다가오자 더욱 놀란 엘리.....ㅎㅎㅎ



엄마....나좀 데려가주세요..ㅎㅎ

결국 소극적으로 놀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돌아온 엘리...
역시 몇달전 충격이 극복이 덜 된거 같네요....
예전엔 큰개 작은개 안가리고 지가 덤비더니....ㅎㅎㅎ






집에 오더니 완전 긴장이 풀려 불러도 안일어날 정도로 푹~ 자더군요.
첫 생일 참 피곤하게 지나갔네요......ㅎㅎ


저희가 이사를 했거든요.....
이사올때 걱정했던 배변은 한번도 틀리지 않고
지 화장실에서 척척......

이사오면서 흥분병이 도져서 또 누가 오면 흥분해서 오줌을 지리는건 있지만...
이제 말을 제법 알아들으니 참 신기하고 더 정이가네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

청소를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엘리가 태어나서 첨으로
왈왈왈왈......짖는거예요.
평소엔 지 물건을 달라고 할때 왈! 한번만 짖고
청소기한테 왈!, 왈! 하고 무섭다고 짖는경우는 있지만
요렇게 오래도록 길게 짖는건 첨이었어요.

방정리하는데 갑자기 막 짖길래 뭔 큰일이 난줄알고 얼른 뛰어나와봤더니

뒷쪽 식탁있는데서 큰 창이 있는데
건물 청소하는 아저씨가 아주아주 긴 막대기로 뭘 청소하는데
우연히 우리집쪽으로 그걸 휘둘렀나봐요.
완전 겁먹어서는 마구 짖어대며 으르렁거리는거죠.

안아서 달래주는데 온몸을 덜덜덜 떨면서.....
완전 겁먹어서는 고기간식을 줘도 거부하는거예요...
고기의 거부는 태어나 첨이죠....ㅎㅎ

하도 불안해하고 또 으르렁거리길래 우리침대위에 올려뒀다가 사진을 찍어줬어요.



"엄마! 지금 사진찍을때가 아니예요.....
밖에 이상한 아저씨가 있단 말예요...."



'엄마는 참..난 걱정되 죽겠는데....'



"다시 가봐야 되는데..."

그래서 내려줬더니 슬금슬금 가는 곳이...



또 가서 저러고 있네요...

그 이후로 매일 저 창으로 가서 체크하고 또 그 아저씨가 있음 으르렁거려요....ㅎㅎ
그리고 아저씨가 없을땐 한참을 바라보다가 뭐라뭐라 웅얼대기도 하구요.....


엘리 참 많이 컷죠?

근데 요즘 엘리때문에 고민이 있어요.
1살도 됬고 해서 병원에서 종합검시 비스무리한걸 했는데
몸무게도 정상,피부상태도 너무 좋고 모든게 다 좋다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측정이 불가할정도로 높다고 해요.

사료가 문제있거나 간식이 문제라고 하는데....
사료는 한국에선 안파는데 캐나다산 orijen이란 브랜드를 먹이거든요.
곡류가 하나도 안들어있는 제품이라 문제인지....
미국어떤 사이트에서 별 여섯개군에 있던거라 믿고 먹였는데

의사선생님이 당분간 w/d사료랑 섞어 먹이라고 하셔서
받아오긴 했어요.
그리고 매일 30분씩 2번을 운동장돌리기.....
고기붙어있는 간식 금지......

덕분에 말라비틀어진 제 몸마져 이쑤시개 될꺼 같다지요.....

그날 굶기고 갔어야 하는데 평소처럼 먹을꺼 다 먹고 가서 피검사를 해서
그럴수도 있었을까요?
콜레스테롤 내리려면 뭘 먹여야 할까요?

에공.......


엘리야.....아프지 말고 자라자 우리......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mo
    '10.2.11 12:26 AM

    ㅎㅎㅎ
    위에서 네 번째 짤은 강지 같지 않고 완전 토끼네요. ^^

    저도 반려냥이가 비만이라 걱정이예요.
    자꾸만 간식 달라고 냥냥 거리면 맘이 약해져서 제가 지고 맙니다.ㅠ.ㅠ

    운동을 많이 시키고 사료를 바꿔보심이,,,^^

  • 2. 도그
    '10.2.11 11:28 AM

    윽, 우리집 세째딸 막내도 시츄... 어쩜, 시츄는 비슷해요. 시츄는 단발머리가 제일 귀여운것 같데요.ㅎㅎㅎㅎ 쌀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여 보세요.. 우리 막내도 비만인데, 의사샘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럼에도 날라 다녀요.. 먹을것, 장난감만 보면...

  • 3. 또니네
    '10.2.11 12:23 PM

    어머. 엘리를 여기서 보네요. 반가워라.(블러그에서 인사했는데...^^;;)
    귀여운 엘리. 정말 귀여워요.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당분간 고기는 주지 마시어요.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갔다 내려갔다해서 한달 정도 저열량식 주면 어느정도 내려갈거에요. 간식도 당분간은 고기 종류를 주지 마시구요. 간식을 꼭 주셔야한다면 고구마나 당근을 말려서 주시어요.
    저의 멍이는 사료 먹이다가 몇년 전부터 집에서 밥을 만들어준답니다. 파는 사료가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해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준 것만 하겠나싶어서요. 어제는 닭한마리 끓여서 살을 발라낸다음 감자, 고구마, 당근, 브로컬리 썰은 것 넣어서 열흘치 밥을 만들어놓았답니다. 사람들은 귀찮아서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만들긴 귀찮아도 맛나게 먹는 모습이 하도 이뻐서 그 맛에 지금 몇년째 하고 있답니다.
    한동안 생식도 했는데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서 요즘은 화식만 하고 있어요. 집에서 밥을 만들어준 이후로는 밥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모든 간식을 다 끊었구요. 그리니즈만 줍니다.
    다음에 가면 아이러브시츄라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 집에서 만들어 먹이는 분들 찾아보시면 있을거에요.

  • 4. 해피~스
    '10.2.11 7:50 PM

    어머~~너무 곱게 잘키우시네요.
    엘리...이름도 참 이쁘구요.^^

  • 5. bistro
    '10.2.11 8:16 PM

    아휴-진짜 많이 컸네요!! 애기얼굴 온데간데 없네용 ㅋ
    전 동물은 진짜 다 좋아하는데 티가 잘 안나요. 만나면 당황하는지라 ㅋ

    좀전에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옆집 강아지가 빼꼼 열린 문 사이로 톡 튀어나와서
    제 발치에 와서 킁킁킁-
    예전에 저한테 대고 막 왕왕왕왕(ㅠㅠ) 짖은 적이 있어서 더더욱 긴장되는 순간..
    어쩔줄 몰라 얼.음.이 되버렸는데 얼른 옆집 꼬마아가씨가 바람같이 나타나 휘릭~
    에고 민망해라 ^^;;;; 저 아줌마는 왜 저럴까 했겠죠? ㅠㅠ
    알고보면 저 강아지도 고양이도 다 좋아하는데 ㅠㅠ

    이 수다의 결론은!! 이렇게 사진으로 만나는 게 참 좋아요. ^^;
    사진만 보고 아 이쁘다 아 이쁘다하는 건 쉽잖아요 ㅋㅋ
    엘리 이름도 예쁘고 참 사랑스러워요.
    집 지키느라 수고가 많은 엘리 얼른 건강해지길 바래용 ^^-

  • 6. j-mom
    '10.2.11 10:34 PM

    momo님....냥이를 키우고 계시군요. 운동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곤 있답니다..ㅎㅎ

    발로나님....에고에고....엘리때문에 마음한켠이 또 서늘하시겠네요..
    엘리는 고기종류를 넘 많이 먹어서 그런거 같아 고기를 좀 자제시키고 있어요.
    그동안 먹던 사료가 고기덩어리라서 그런가봐요...

    장화신은 고양이님.....항상 반겨주셔 감사한거 아시죵? ㅎㅎ

    도그님......거기도 세째딸인가보네요...ㅎㅎ
    쌀로 만들어진 사료도 있나요? 그동안 먹던 사료는 곡류가 전혀 없던 사료였거든요.
    이번에 사료공부 좀 해서 바꿔봐야겠어요.....

    또니네님.....아하~ 블로그에 글남겨주신...ㅎㅎㅎ
    안그래도 고기는 좀 자제시키고 있답니다. 사과랑 브로콜리만 가끔 주고 있어요.
    고구마나 당근을 말려주는거 해봐야겠어요.
    열흘치를 만들어두면 상하지 않나요? 어떻게 하시는지요?
    그리니즈는 또 말이 많아서 비슷한 다른걸 주고 있거든요..요즘은 그리니즈가 문제가 없나요?
    저두 아이러브시츄 회원인데...ㅎㅎ
    많이 알려주세요....ㅎㅎ

    해피~스님.....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istro님....일본사실때도 강아지 제법 많았을꺼 같은데 홍콩도 많은가봐요..
    대만도 강아지 천국이랍니다. 대만이 일본이랑 홍콩이랑 좀 섞은 분위기...ㅋㅋ
    사진으로 좋으심 됬죠 뭐....
    사실 강아지 키우는거 정말 함부로 할게 못되요..저희 10일간의 구정연휴에도
    암데도 못간답니다....ㅎㅎ
    엘리한테 관심 가져주셔 감사드려요....^^

  • 7. 보라돌이맘
    '10.2.13 9:58 PM

    아...조그맣던 엘리가 1년 남짓 동안 어느새 훌쩍 저만큼 컸네요.
    그때그때 기록해 둔 사진과 함께 글을 쭈욱 읽어 내려오면서
    엘리에 대한 제이맘님의 큰 사랑이 느껴져요.^^
    사람이든 동물이든..혹은 심지어 움직이지않고 말도 못하는 식물이든...
    한 평생을 살면서 마음을 열고 만나게 되는 존재들은...
    모두가 참 소중한 인연입니다.
    엘리가 늘 아프지않고 오래오래... 제이맘님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 8. j-mom
    '10.2.17 9:24 PM

    보라돌이맘......타국에서 처음 보낸 명절은 어떠셨을까요?
    외국에서 지내면 지낼수록 가족간의 사랑이 더 깊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소중한 인연.....
    인연이란걸 참 소중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유독 사람은 소중한 인연이 참 마음대로 안되는 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더욱더 동물의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고맙더라구요.

    보라돌이맘님네 가족 모두 올 한해도 사랑이 충만하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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