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 그리움
화들짝 피어나 환한 웃음
어느 새 달빛 사이로 떨어지고
꽃잎 진 자리마다
송골송골 매달린 아픈 몽우리
모나진 않을까
떨어지진 않을까
온 종일 더위 물고 조바심했지만
물빛 하늘꽃 눈부시던 호숫가엔
푸르른 만월이 끈끈한 그늘숲을 밝힌다
갑자기 불어온 한줄기 소슬 바람
산등성이 억새풀밭 갈짓자로 흔들고
서쪽 하늘 붉게 취한 노을 그림자는
은빛 그리움 되어 새벽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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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새
가을의 끝자락 마저 떠나고
벌써 겨울 삭풍이 몰아 치네요~~^^
오늘 오후면 날씨가 풀린다는 데
갑자기 몰아친 한파에 건강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