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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안나돌리 |
조회수 : 1,700 |
추천수 : 167
작성일 : 2009-09-15 10:37:52
*****사진은 립스틱 물매화로 유명난 강원도산입니다.********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사람을 불러 차를 대접하는 사람...
가까이 하고 싶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 맑아
힘들 때 마다 떠오르는 사람...
다시 보고 싶습니다.
무슨 말을 하면
말이 맛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사람...
밤새도록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부드러워
저 만치에서부터 뛰어가고 싶은 사람...
선 듯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언제나 따스하고
해맑은 대화로 아침 같은 사람...
하루 종일 걷고만 싶습니다.
석양을 사랑하고
인생을 되새길 줄 아는 사람...
서로 등을 대고 고개를 어긋 젖히고
마냥 앉아 있고 싶습니다.
넉넉함이 있고 언제나
내 형편을 나보다 더 알아주는 사람....
그 사람을 붙잡고 날 잡아
하루 종일 울고만 싶습니다
예전엔 저리 따가운 가을 햇볕을 보면
빨간 물고추 사다가 돗자리 깔고 말리고 싶었는 데...
이젠....
햇살만 보면 사징기 갖고 놀러 나가고 싶으니
아무래도 주부 5학년(반은 생략할래요~~ㅎㅎㅎ)으로
졸업장을 달라고 할라나 봅니다.ㅋㅋ
오늘도 모두 모두 행복한 날 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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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들꽃
'09.9.16 10:35 PM하얀꽃잎의 자태가 너무 고와요^^
예쁜 꽃으로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런 사진이예요..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아~ 정말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너무나도 그리웁네요...
그리고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리운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쓸쓸해지는 가을이라서 그런가요?
이 글이 가슴에 진하게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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