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사랑스런 아이들, 재혁, 재욱이가 2년여간 모은 정말 귀하고 귀한 저금통을 들고 와서 희망제작소에 기부를 하였다.
아이들이 직접 쓴 편지를 읽고 있는데 시작은 이렇게 되었다. '박원순 할아버지' 살다가 별소리를 다 들어보시는지 너털웃음을 웃고 계시는 박원순 상임이사님....
갑자기 “박원순 할아버지”라고 부르자 박원순 상임이사가 당황해 하는 모습)
“박원순 할아버지께! 오늘 저희가 저금통을 희망제작소에 기부하러 왔어요.
2년 동안 모은 거예요.
지난번 천리포수목원에서 할아버지가 기부는 좋은 거라고 하시고
엄마가 희망제작소는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만드는 곳이라고 말하셨어요. 이 돈을 좋은 곳에 써주세요.”
재욱, 재혁(미실란 이동현대표의 자녀들) 두 형제가 무거운 저금통을 박원순 할아버지에게 전달하자,
희망모올 안을 가득 채운 Hope Makers' Club(이하 HMC) 회원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희망제작소 홈피에서 발췌: [글 _ 정인숙 해피리포터]-
8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아이들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농촌진흥청 주관, 농림수산식품부 후원 "토종 농산물 이용 산업화 방안"의 강연을 마치고
2시간반동안 서울 평창동을 찾아 헤메다 겨우 겨우 평창동에 있는 희망제작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2년동안 틈틈이 모은 저금통을 기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결혼전부터 지금껏 조금씩 나눔을 실천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가장 멋진 삶은 내 가진 것, 아니면 내가 잠시 부여잡고 있는 시간이라도 좋은 일에 쓸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내 아이들에게도 기부와 희망이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랍니다.
우연히 알게된 [희망제작소]!
고도원의 아침편지 만큼 참 마음에 와닿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도 한달 용돈의 조금을 기부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기부라는 것에 대해 얘기를 해 주고
큰 기대없이 권해봤더니 아이들이 흥쾌히 기부하겠다고 해서 함께 동전이 꽉 찬 저금통을
가지고 서울 평창동에 있는 희망제작소로 향했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 먹고싶은 것 꾹꾹 참으면서 모은 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엄마,아빠랑 함께 해서인지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몇번이고 아쉽지 않겠니?라고 물었는데 아이들은 "괜찮아요.. 또 모으면 되잖아요...~~"합니다.
그리고 박원순 할아버지께 멋진 곳에 써달라며 삐뚤 빠뚤 편지까지 써서 마냥 웃습니다.^^
참 예쁘지 않나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나눌줄 알고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삶에 행복을 느끼며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컸으면 합니다.
너무나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내 행복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은 저녁도 못 먹고 깊은 잠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휴게소에서 잠에 취하다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섬진강가 곡성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9시에 곡성 발전협의회에 공무원과 발전위원들 앞에서
농생명 산업과 지역희망에 대한 강의를 요청받아 몇번을 고사하다 결굴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도 나는 우리 삶속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자기를 헌신하는 것이 곧 지역과 사회 발전의 중요한 핵심내용이란 것을 가지고
희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렇게 1박2일 우리 가족은 조그마한 희망을 위해 각기 자기의 자리에서 희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내 가진 것 잠시 이 땅에 사는동안 나눠 쓰며 행복하게 살다가 다음 세상에 희망의 밑거름 되고 가면 그만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