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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역사

| 조회수 : 1,666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08-11-23 00:04:10


   거의 700페이지에 달하는 역사책 한 권을 이틀동안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것이 일차적인 이유겠지요?

그 이전에 읽은 역사책의 분량이 그동안 일종의 내공이

되어서 수없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숨가쁘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일 것 같고요.

그런데 단순히 그런 이유라면 그렇게 몰입해서 다른 것에서

눈을 떼고 그 책만을 읽는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같은데요

저자가 제시하는 의견에 반발하는 마음,그렇다고 수긍하는

마음,이것은 도대체 어디서 끌어온 생각일까 놀라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연결지을 수 있는거지 ,끈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감탄하기도 하다가 ,이런 다양한

반응속에서 드디어 책표지를 덮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서평입니다.


책 소개
남경태가 지휘하는 인류문명사의 오케스트라!

모든 시사의 배후에는 반드시 역사가 있다!

역사는 의식적 활동의 소산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무의식적 측면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역사는 우듬지처럼 어디로 뻗을지 모르는 '현재형'이며, 역사의 내용 자체보다 해석이 중요하다. 기원전 3~2세기, 100여년 동안 로마와 카르타고가 벌인 싸움을 포에니 전쟁으로 묶을 수 있게 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고, 17세기 초 삼십년전쟁은 20세기 후반 2차 대전이 끝난 뒤에야 정체가 드러났다.
시간적 융합과 더불어 공간적 융합도 중요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는 보통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각각의 역사들이 거쳐온 과정은 그 분류에 정확히 들어맞지 않는다. 지은이는 그 세 가지 역사를 한데 묶어 씨실과 날실로 교직하면서 독창적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평가한다. 오늘날 시사에 숨은 역사적 뿌리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독특한 향기 가득한 ‘남경태표 역사책’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역사서는 이미 많이 출간되었다. 통사도 있고 각종 부문사도 있고, 특정한 테마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도 있는가 하면 세계사 전체를 한 권으로 엮은 책들도 있다. 이 역사서들의 공통점은 역사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은이의 ‘향기’가 묻어나는 역사책은 찾기 힘들다.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출간 이유는 바로 그 독특한 지은이의 향기에 있다. 역사란 ‘과거의 이야기’이므로 누구의 눈에나 똑같이 보일 듯하지만, 지은이인 남경태가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역사는 연속과 연장만이 아니라 단속과 단절을 또 하나의 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 H 카는 역사를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사관과 해석으로 규정하지 않았던가?
사관과 해석이 대중의 공감을 얻으면 독창성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편견에 사로잡힌 색안경으로 격하시키기 일쑤다. 그런데 남경태는 이 색안경을 굳이 벗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경을 통해 인류역사 전반을 조망함으로써 유니크한 향기를 내뿜는다. 그래서 이 책은 통사의 외양을 취하고 있지만, 일반 통사와는 달리 지은이의 관점에 따른 주관적 평가가 중심축을 이루며 진행된다. 한 마디로,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지은이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몸짓까지 그대로 담아낸 ‘향기로운 통사’다.

‘공간적 융합’과 ‘시간적 융합’을 꾀하다!

국사, 즉 ‘national history’란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개념이다. 반면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역사는 국사가 아닌 지역사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역사는 국사이기에 앞서 동아시아 지역사의 일부고 나아가 세계 문명사의 일부인 것이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서술한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를 한데 뭉뚱그려 동시 진행시키면서 지은이 나름의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과 평가를 시도한다. 남경태는 이런 방식을 일러 ‘접시돌리기’라는 말로 표현하지만, 이 세 개의 접시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골고루 힘을 배분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힘은 아마도 그가 10여 년 전부터 문명사적 관점에서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에 관한 통사를 펴낸 경험과 경력이 없었다면 몹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평가와 해석이 농밀하게 스민 역사책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루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은 시대 순에 구애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역사 연대표에서는 고대 그리스 문명이 로마제국보다 앞서지만 이 책에서는 중국의 한제국과 공존했던 로마제국의 성립 과정을 먼저 짚고 넘어간 뒤 그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가 나온다. 또한 역사교과서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는 사건이 이 책에서는 과감히 생략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르네상스와 프랑스혁명의 경우다. 이는 역사 전반의 흐름과는 다소 유리되어 있으며, 사실 서양사 고유의 영역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교과서에 거의 언급되지 않은 사건들도 이 책에서는 비중 있게 다룬다. 동유럽사, 예수회와 중국문명의 접촉, 두 차례에 걸친 유라시아의 민족대이동이 바로 그것들이다. 서양과 동양이 만나 새로운 역사를 낳는 부분, 즉 서양사와 동양사가 연접되는 부분을 대개의 역사서들이 세심하게 다루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국사+동양사+서양사의 공간적 융합’과 시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시간적 융합’을 꾀하고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남경태
지은이인 남경태는 1급 저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20여 년간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 현대 철학에 관한 책들을 썼고 역사와 철학, 심리학, 고고학, 문화사, 미술사 등 다방면에 걸친 수많은 책들을 쉬지 않고 번역해왔다.
15만 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인문 베스트셀러 [개념어 사전]과 [철학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에서 보여주었던 자유분방하면서도 논리정연한 필력이 이번에는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에 투영되었다. 동시에 그는 역사의 무대 밖 진행자로 머물지 않고 역사의 앞에서 지휘봉을 쥐고 인류 문명사라는 오케스트라를 자신만의 컬러로 총지휘한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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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남경태
1960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작가는 1980년대에는 사회과학 고전들을 번역하는 데 주력하다가 1990년대부터는 인문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두고 역사와 철학에 관한 책들을 쓰고 번역하고 있다. 80년대 중반부터 사회과학출판 운동에 뒤어든 그는 그는 '남상일'이라는 필명으로 『제국주의론』, 『공산당 선언』,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 철학의 종말』 등 사회과학의 원전들을 번역하는 데 주력했다. 90년대부터는 인문학의 대중화로 노선을 바꾸면서 역사서와 철학의 대중서들을 쓰게 되었다.

우스개말로 ‘종합 지식인’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지은이는 3년 전 『종횡무진 동양사』를 발간할 때부터 세계사의 전체적 개요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겠다는 무모한(?) 욕심을 키웠다. 그래서 1999년에는 688쪽의 ‘짧은’ 분량으로 서양사를 총정리한 『종횡무진 서양사』를 썼으며, 이듬해에는 영국의 저명한 문필가인 줄리어스 노리치가 쓴 『종횡무진 동로마사』를 번역해서 동양과 서양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동유럽과 중동의 중세사를 독자들에게 제시했다. 『종횡무진 한국사』 상·하권은 그 마무리에 해당하는 역작이다. 한국사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아마 세계사의 전 부문을 이렇게 한 사람이 일관적인 관점으로 종합 집필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할 것이다. 『종횡무진 한국사』는 역사 분야를 마무리하는 작업이며, 앞으로는 그동안 정리한 현실의 역사에다 지성의 역사를 배합하여 일반 대중이 소화할 수 있는 참신한 철학사를 꾸미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대통일이론(GUT)’이 인문학 분야에서는 지은이와 같은 크로스오버와 퓨전 지식인에게서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 '타박타박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MBC표준FM에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작가의 최근작인 『개념어 사전』(2006년 12월 발행)는 저자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철학, 역사, 과학, 시사 등에 걸친 개념어를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편향적이며, 여느 사전처럼 고루하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작가의 폭넓은 지적·직업적 편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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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역사를 평가해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 글로벌과 로컬

제1부 탄생

역사의 시공간
역사 이전
두 개의 세계문명

제2부 성장

제국의 탄생
중심의 차이
닫힌 세계
신성과 세속의 분업
유일신양의 힘
중세의 틀
유라시아의 도미노
몰락라는 중화제국
각개약진 효과

제3부 만남과 섞임

복고의 절정
전쟁과 조약의 질서
최후의 제국
자본주의, 민주주의 - 영국의 경우
침략인가, 전파인가 - 제국주의
동아시아의 독자 노선 - 일본의 경우
시민의 등장
시민사회의 부재 - 파시즘
시민사회의 생략 - 사회주의
신개념의 제국 - 미국의 경우

제4부 차이

계약의 개념과 금융
대항해와 벤처 정신
법과 제도의 망령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뿌리
관료제의 두 얼굴
관 주도와 민간 주도
세금, 도시, 시민
예법의 허와 실
애국심과 통일

에필로그 - 분산과 통일의 변증법
세계사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알라딘 제공]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화요일에 읽고 있는 남경태의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철학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요

밖으로 드러난 역사가 한 축이라면 보이지 않지만

의미를 생성하는 지성사가 다른 한 축이라고

저자는 철학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두 번째 읽는 철학의 역사에서

그 이전에 그냥 넘어갔던 구절들이 턱 하니 걸리면서

새롭게 해석이 가능하게 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러니 한 번 읽고 다 읽었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겠지요?

철학사는 철학사대로 읽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분석을

조금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만이 아니라 그런 사실이 생기게 된 멀고 가까운 이유

그것이 지금의 사태를 어디로 끌고 갈 수 있는가

가능성에 대한 조금 더 제대로 된 진단도요.

좋은 책,추천하는 소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채
    '08.11.23 2:42 PM

    조만간 베트만에 가서 한 몇달 살다 와야 할것 같은데
    소개해주신 책 갖고가도 될까요

  • 2. intotheself
    '08.11.24 11:19 PM

    사랑채님

    물론이지요. 들고 가셔서 동서를 종횡무진 달리는 역사를 읽으면서

    동남아시아의 이야기를 보충해서 읽는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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