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하늘과 함께~

| 조회수 : 942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7-08-13 16:01:07

 오랜 장마끝에 찾아온, 


비가 그쳤다고 생각된 하루.


그러나 육감만 믿고 의지하며 나선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여


계획에 없던 다른 코스로 오릅니다.


 


1[2].JPG


 검은 구름과 흰 구름이 서로 엇갈리면서 앞다퉈 흘러가는데,


시가지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불암산과 수락산이 코앞으로 다가와 보입니다.


 


2[1].JPG


 강풍이 거세게 불면서 시커먼 먹구름을 몰고오니 또 비가 쏟아질까


아니 벼락이라도 내려칠까 간이 쪼그라드네요^^*


 


3[1].JPG


 삼각산과 도봉산도 그림자에 휩싸여있고


왼편 원효봉만이 밝은 햇살에 빛나고 있지요~


 


4[3].JPG


 서울 시내 중심가가 내려다 뵈는 곳~


시내는 구름이 잔뜩 끼어 곧 비라도 내릴 듯하지만 한강 건너 관악산 방면엔


햇빛이 내려쬡니다.


 


5[2].JPG


 뒤돌아 보니 어느 새 삼각산도 맑갛게 씻긴 얼굴로 환히 웃고 있습니다^---^*


 


6[2].JPG


 한참을 그렇게 내려다보고 있는 사이


마침 지나가는 소나기의 형체를 발견하였지요.


사진 오른편, 뿌옇게 흐려있는 부분이 바로 비가 내리는 곳입니다.


 


7[2].JPG


 다시 새파란 하늘 사이로 강렬한 팔월의 태양이 내리쬡니다.


 


8[2].JPG


 눈을 뜰 수 없으리 만큼 시린 코발트빛의 하늘과 뭉개구름~


 


9[2].JPG


 이제 비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네요.


 


10[3].JPG


 비봉을 잡아당겨 찍은 그 위로는 한 덩이 먹구름이 또 다시 몰려오고


 


11[3].JPG


 사모바위 위로는 파랑하늘을 캔버스 삼아 흰 구름과 검은 구름의 향연이 한창...


 


12[1].JPG


 비봉 바로 앞으로 다가서니 어느 새 먹구름은 지나간 뒤~


 


13[2].JPG


 즐겨찾는 아주 작은 계곡으로 내려옵니다~


오솔길마저 어제 내린 빗물에 개울로 변해버려 신발을 다 적셨지만


 


14[2].JPG


 요렇게 예쁜 자리를 오래두고 간직하며 찾아가는 산행의 묘미는


그 어느 것과도 비할 바 없이 상쾌합니다^^*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웃통을 벗고 목물도 하고 땀을 식혀봅니다.


 


15[2].JPG


 아침에 입산할  땐 비때문에 노심초사했으나


이렇게 맑고 청량한 기운을 몸과 마음속 깊이 맞으며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변화무쌍했던 하늘과 구름의 그림솜씨를 감상하면서 아주 어렸을 적 부른 동요도 나지막히 불러봅니다.


 


   구름이 구름이 하늘에다


   그림을 그림을 그립니다


   노루도 그려놓고 토끼도 그려놓고


   동생하고 나하고 풀밭에 앉아


   떠오르는 구름을 바라봅니다


   바라봅니다♪~


 


*** 들으시는 곡은 Bert Kaempfert가 연주한 That happy feeling~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냇물
    '07.8.13 6:26 PM

    울 나라 넘 멋져요.. 마치 오지의 티벳같아보입니다. 요즘의 날씨 덕분(?)에 다양한 우중의 모습들을 보네요. 특히 우리에게 친근한 빨간 바가지.. 우리 나라 특산물이죠 ㅎㅎ

  • 2. 소박한 밥상
    '07.8.13 7:34 PM

    덕택에 앉아서 구경 잘 했어요~~~~~~~^ ^

  • 3. 코끼리
    '07.8.14 1:59 AM

    사진들과 음악이 너무 절묘해요~
    자꾸 자꾸 보게 되네요~
    계~ 속 듣고 싶기도 해요~^^

  • 4. 맘이
    '07.8.15 10:03 PM

    정말 멋진곳이군요.^^

    아름다운 곳에 다녀오셨군요.

    부럽 부럽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 5. 정경숙
    '07.8.19 8:07 PM

    요즘 베란다 밖과 하늘과 구름 보는걸 즐기는 딸애가 넘 좋아할거 같아요..
    35개월 짜리가 하루에 몇번을 엄마 저 구름봐..멍멍이 같애..
    떡 같애..떡을 좋아해요..바다 같애..그러고 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899 아가낳고 왔어요..^^ 30 맘이아름다운여인 2007.08.15 2,687 11
7898 저 한가해요 어머니~(그리고 눈 엄따~영구 모드)인 우리 아들 .. 5 안드로메다 2007.08.15 2,157 27
7897 추억을 더듬어 보세요.^^ 이 크레파스를 아시는분~~~ 8 뽀미엄마 2007.08.15 2,211 8
7896 고대그리스로의 여행 intotheself 2007.08.15 998 19
7895 시골 아버지의 갈대 태양초 4 풍경소리 2007.08.14 1,734 17
7894 시누이~ 8 싱싱이 2007.08.14 2,386 9
7893 푸른초장 ~~~~~~~~~~~~~~~~~~ 2 도도/道導 2007.08.14 1,122 36
7892 누가 더 예쁜가요?? 9 권미현 2007.08.14 2,652 9
7891 옥수수밭에서 생긴 일 6 뜨라레 2007.08.14 2,136 37
7890 퍼다가 빙수해 드셔요! 8 노니 2007.08.13 2,028 69
7889 나도 수영장 좀 데려가 주세요~~~ &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6 서준마미 2007.08.13 1,968 7
7888 하늘과 함께~ 5 밤과꿈 2007.08.13 942 13
7887 모란디,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보다 3 intotheself 2007.08.13 1,323 26
7886 세계 유명작가분이 우리나라에와서 3장 찍어갔는중1장 12 어부현종 2007.08.13 2,285 27
7885 초보자를 위한 사진 좀 더 잘 찍는 법 -똑딱이 디카- 6 강두선 2007.08.13 2,461 40
7884 소망의 구름 ~~~~~~~~~~~~~~ 2 도도/道導 2007.08.13 946 72
7883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진^^ 13 쭈니맘 2007.08.13 2,374 26
7882 제주도여행 갈건데 코스알려주세요 3 안잘레나 2007.08.13 1,027 16
7881 안나돌리님의 매미의 우화... 동영상 버전 3 강두선 2007.08.12 1,061 39
7880 옥수수수염으로 꾸민 아이 방학숙제 9 경빈마마 2007.08.12 2,220 16
7879 공유는 공유하는거에요~ 유지니 2007.08.12 1,555 26
7878 언젠가 제 아들의 팬인 xxxx님을 그리면서~ 3 안드로메다 2007.08.11 1,823 27
7877 매미의 우화...1시간여 전과정 샷!!!(자녀분들과 함께 보세요.. 18 안나돌리 2007.08.11 2,326 13
7876 성은 오氏 이름은 미자 15 오후 2007.08.11 2,218 26
7875 토요일 오전에 보는 그림들 1 intotheself 2007.08.11 1,10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