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개학 날짜가 다가오네요~
아이들 방학숙제는 많이들 했나요?
딸 아이 셋 키울때에는 고만 고만 학년이 비슷했고
저는 저대로 새내기 엄마이다 보니
학교에서 내 주는 숙제는
죽었다 깨도 다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정말 죽어라 시켰던거 같아요.
아이들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 정말 정신없이 살았는데
지금은 머리싸움 하느라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 입니다.
지금와 생각해 보면
그렇다고 뭐 그리 달라지는것도 없는데
악착같이 시켰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 생각엔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
그때 그때 다 해봐야지 그때 안해보면 언제 해 보느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면돌제형군은 좀 편하게 두고 보는거 같아요.
평생해도 모자랄 책읽기 라든가 일기쓰기 라든가
영어공부 계속 하기등...
늘 상 하던 것을 꾸준히 하게 하는게 방학숙제가 되었습니다.
아이와 싸우는 것도 이젠 지치기도 했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해보게 하는 것도 숙제라 생각하고
집안 일 돕기 중에 빨래개기 그 중에서도 수건을 한 번 개보라 했습니다.
우리집 빨래 이 틀만 안개보세요~
산더미 그런 산더미가 없습니다.
서로 안개려고 눈치보고 빨래 앞을 피해 다닌다죠?
아이가 덜렁대는 성격은 아닌지라 이렇게
말꼬롬하니 개 놓았더라구요.
일기도 썼는데 받침이 틀린것도 나오고
아직 글쓰기가 서툰 제형군입니다.
제형이가 좋아하는 색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이 정도면 잘 개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텃밭에 있는 재료로 어제는 털보아저씨 꾸미기를 해봤는데
제법 코믹하게 꾸며졌습니다.
커다란 도화지에 얼굴 모양만 그려넣고
옥수수 수염이랑 연잎이랑 각 종 씨앗으로
인물의 특징을 표현해 보기로 했다지요.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니 혼자서도 재밌게 잘 합니다.
양면테이프를 사용하니 아주 잘 달라 붙고 좋습니다.
수염과 머리를 붙이다 모자라 텃밭에 가서
옥수수 수염을 잘라 오게도 했지요.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법 얼굴 모양이 나오고
입체감이 보이니 아이도 무척 재밌어 합니다.
도빈이네 연근차도 나오고 (귀로 사용)
홍삼여인데 인삼씨앗차도 나왔습니다.^^;;;; (점으로 사용)
짜잔~~
잘했나요?
수염 사진도 보세요~
색깔도 여러가지로 고루 고루 자연스레 아주 잘 붙여졌어요.
이제 아이들 방학숙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엄마들 마음이 더 바빠지게 생겼어요.
일하고 고단하여 저녁에 아이와 함께 토닥거리려면
힘은 들지만 어쩌면 이런 재미도
뒤늦게 누리는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올 봄인가요?
제형이 앞니가 흔들린다 하기에
예전에 엄마가 하던대로 따라 해보았습니다.
어디보자 빼야되나 안빼야 되나~
실로 한 번 묶어보자~~~~~
그리곤 그 말 끝나기가 무섭게
확~~~~잡아 챘더니 쏘옥 빠져나왔답니다.
그리곤 지붕위로 던지게 했다지요.^^
예전에 다 이렇게 이들 빼셨지요?
물론 어금니는 안되지만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