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김경준이 BBK를 창조하시니라~

| 조회수 : 1,200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7-12-07 13:22:26

태초에 김경준이 BBK를 창조하시느니라.


한글계약서에 도장을 찍으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


'외국인 매입설'을 흘려 주가를 조작하시고


여권을 위조해 미국으로 튀셨더라.


LA에 거하시다 하루는 한 무리를 보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너희는 대선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하시니 저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무조건 따르더라.


아시아나 비행기에 오르사 서울에 입성하시니


저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생중계를 아니하는 자 없더라.


모두가 한 말씀 듣기를 간절히 원하매 입을 열어 가라사대


"일부러 이때 온 거 아니구요 민사소송 끝나서 왔어요"


하였으나 눈치 빠른 자는 벌써 거짓임을 알더라.


하루는 서초동 언덕에서 내려오사 메모지 한 장을 건내시니


무리가 이르기를 '이는 우리가 따라야할 생명의 말씀이니라' 하더라.


메모지 가라사대 '대한민국 검찰이 이명박을 무서워해요. 이명박만 빼주면


3년형을 구형한데요'. 많은 무리가 야유를 보내며 믿지 않으니,


정동영은 탄식하며 이 메모를 조선일보 1면에 광고로 싣더라.


서울중앙검찰청 검사라는 자가 김경준 사건의 전말을 언론에 발표하매


무리가 크게 요동하며 '선생이여, 이제 우리가 어찌하여야


대선을 낚으리이까?'하니 김경준 가라사대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가라' 하시니


저희가 광화문에 촛불을 켜고 한데 모여 검찰을 성토하나 


누구도 새벽 닭이 울 때까지 김경준을 부인하지 않더라.


유독 무리 중 한 자가 소리 높여 가로되 "선생이여 선생이 진실로 조상 대대로 


의인으로 섬기던 김대업의 자손이니이까? 나로 하여금 선생의


옆구리를 만져보고 믿게 하소서" 하니, 김경준 가라사대


"MBC나 한겨레만 보고 믿는 자가 진실된 나의 제자니라" 하시더라.


이제 구속 기소된 김경준은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 하나


무리는 특검만 하면 사흘만에 부활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더라.


유독 BBQ 치킨 사장님이 돈 안쓰고 광고했다며 이 모든 일에


홀로 기뻐하더라.


노력하지 않고 대선을 한 방에 낚으려는 자들에게 화 있을찌어다.


이를 기록하여두매 자자손손 저들처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


- 신의 계시를 전혀 받지 않고 재미로 기록해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7.12.7 8:34 PM

    아주 재밌게 정리를 잘 하셨네요 특히 MBC나 한겨레만 보고 믿는자가 진실된 나의 제자니라부분에서 한참 웃었네요

  • 2. 혜나맘
    '07.12.8 12:13 AM

    정말 정곡을 찌르시네요.......

  • 3. 아보카도
    '07.12.11 8:38 PM

    일부로 로긴했습니다. 퍼갑니다.
    첨부터 끝까지 배꼽잡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1 yangguiv 2024.11.23 233 0
3531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1,306 1
35312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1,024 0
35311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569 0
35310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877 0
35309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1 skdnjs 2024.10.14 657 0
35308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212 0
35307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735 0
35306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511 0
35305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217 0
35304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5,764 0
35303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3,013 0
35302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4,782 0
35301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208 0
35300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123 0
35299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822 0
35298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441 0
35297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419 0
35296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6,118 0
35295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179 0
35294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497 0
35293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410 0
35292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058 0
35291 시집을 작업 중입니다. 2 해남사는 농부 2024.01.07 2,759 1
35290 소규모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에 토종참깨. 검정들깨 필요하시면 해남사는 농부 2024.01.04 2,598 0
1 2 3 4 5 6 7 8 9 10 >>